농부를 읽고. -손톱만큼의 스포일러.

작가명 : 배준영

작품명 : 농부 (5권 완)

출판사 : 해우

우연히 더세컨드를 쓴 작가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다.

[농부]는 판타지적 세계관을 가졌다.

기사, 마법사, 드래곤, 신, 마족 등 판타지적 요소는 두루 갖추었으나 내용면에서 다른 판타지소설과 궤를 달리했다.

마법사는 있으나 스크롤 몇장으로서만 간신히 그 존재를 알렸다.

기사는 있으나 익스퍼트니 마스터니 하는 짤막한 단어로만 그 존재를 알렸다.

드래곤은 있으나 전설적 영웅의 이름으로서만 남아있었다.

신은 있으나 영향이 거의 없었고, 등장내용도 몇줄 되지 않았다.

[농부]는 만드라고라, 육식초목 데스플라워 등을 재배하는 '조금은' 남다른 엽기주인공 네르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그러나 오직 주인공 중심이라고만 할 수도 없다.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은 절대 주인공 곁에서 벗어나지 않고 곁들여지는 양념같은 역할로서 작품에 재미를 더해주었다.

엽기적인 주인공 네르크는 기사의 육체적 능력도 없으며 마법사의 마나사용능력도 없다. 그의 주변인물들 조차도 그저 '재주있는'정도의 검사와 '조금 남다른'네크로맨서가 있을 뿐이다.

조금 똑똑해서 학식이 뛰어나나 크게 부각되지는 않은 채 인간의 내면심리와 삶을 잘 다루었다.

아예 '먼치킨'이라는 존재의 등장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네르크의 특별한 성격과 주변인물들의 다양한 성격들이 어우러져 좀 더 현실감있고 유쾌하면서 슬픈, 크고 작은 인생사를 아주 조금의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표현한 뛰어난 글이다.

간만에 좋은 글을 읽었다.

[얼음꽃]

이전 조아라에서 연재할 때 무척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하늘말나리]

저도 이걸 읽을 당시 그리고 지금도 상당히 독특하구나 했었지요.

[風객]

충룡왕기도 재밌죠.
제이름과 같다는점에서 끌리는...(퍽)

[[탈퇴계정]]

정말 재미있었죠.
후반에 이런저런 일로 호흡도 빨라지고.

[강철 지그]

이소설을 볼당시 뒷표지문구가 너무나 좋았던..

[고시강]

저도 재미있게 봤었다는... 제가 어렸을 때 봐서 그런지 그때는 눈물 날 정도로 감동적인 부분도 많았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