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워메이지
출판사 : 청어람
워메이지라는 제목에 느껴지는 흔하디 흔한 마법사일듯한 뉘앙스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현대물이라고 하는데다 월야환담 패러디라는 소리가 들려서 크게 기대를 안 가졌던 소설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괜찮더군요. 기대를 안해서인지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현대물이라기에 도시에서 마법 몇번 깔작거리고 무지한 깡패들이나 몇명잡아 조지다 심심해지면 주연급 악당들이랑 깔짝대는 스토리가 아닐까 했는데, 소설 스타일이 1~2권을 지나서는 각 나라 사설군대간 격돌로 이어지는 식의 스케일이 있는 흐름입니다. 그렇다고 조직간 충돌이 주된 비중을 차지하느냐면 그건 아니지만.
분위기는 사람 많이 죽는 소설답지 않게 제법 가볍고 스토리 흐름도 성큼성큼 빠르게 넘어가서 취향이 갈릴듯도 하긴 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제목을 워메이지라고 하기엔 조금 핀트가 어긋나있는 느낌이네요. 마법을 안 쓰는건 아니지만 마법뿐만 아니라 영능력이나 선술도 등장해서 마법만이 가지는 유니크한 속성이 감퇴한데다가 그나마도 주인공은 겉핱기식으로 사용하거나 장비를 착용하는 정도입니다. 프로라고 불릴 수준이긴 하지만 메이지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요.
마지막으로 월야환담 패러디라는 말이 있는데 음.... 뭐때문에...? 그런 소리를 듣는지 잘 모르겠네요. 현대배경에 총 쓰는 능력자들 있어서?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칼질이 50%에 메카닉도 나오고 아크메이지에 대요괴도 나오는 판에 월야환담과 비슷한 느낌 받는게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부터가 한세건과는 전투방식이 틀린데 말이죠.
여튼 제가 느낀 감상은 이 정도입니다. 제가 재미있다고 해봐야 소설 보면서 내가 보기엔 좀 부족해보인다 그러실 분도 계실테고 재미있다고 하실 분도 계실테니 판단은 각자의 몫이겠죠.
여튼 그래서 쓸데없는 짓이 될것은 알지만 그래도 제가 주관적이나마 가급적 객관적으로 재미를 평해본다면 1권 보고 이 책 완전 쓰레기구만 하고 덮을 극단적인 독자비율은 아마 5% 미만에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뭔가 부실한듯한 느낌을 받고 덮는 비율은 10%
계속 볼 정도의 재미는 느끼되 부실한 느낌은 무시할수 있는 비율은 50%
거리낌없이 잘 볼 비율이 그 나머지 정도일듯 합니다.
여튼 지금까지 제목보고 그냥 무시하고 있다가 생각지않게 일용할 양식?을 얻게 되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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