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지존록 , 경혼기
출판사 :
지존록 8권이 나오고 나서도 여전히 풍현이 분뢰수인가 아닌가 의견이 분분한듯 합니다
풍현이 분뢰수임이 확실해 졌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아닌쪽으로 무게중심이 실린것 같다고 하기도 하고..
전 풍현이 분뢰수가 아닌쪽에 한표 입니다.^^
지존록 8권을 보면..
무적신마는 분뢰수와 마찬가지로 눈과 머리카락을 뺀 온 몸을 흑포로 돌돌 감고 나타납니다.
풍현안에 깃들어 있던 절대천마는 그 흑포를 "천마삭"이라고 하면서 풍현에게 도망가라고 합니다.
유래를 알수 없지만 그 "천마삭"이란 물건이 꽤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물건인가 봅니다^^
여하간 만겁윤회로 입구에서 만난 두사람은 분뢰수와 벽력수의 무공으로 싸우고
무적신마는 그 천마삭이란 물건을 풍현에게 선물로 줍니다^^
천마삭은 풍현의 여의갑 밑에 속옷처럼 부착(?)됩니다^^
경혼기 3권을 보면..
분뢰수와 헤어진 말종이 분뢰수로 부터 전해 들은 바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본문을 그대로 소개하면...
"분뢰수는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야기를 했다.
자신과 비슷한 행색이라고 했다.
단지 흑포로 감싼 것이 다르다고 했다.
온몸을 흑포로 돌돌 말은자,
그가 불패의 절기 분뢰수를 창안한 자라고 한다.
분뢰수가 처음 자기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았을 때 그는 서천지계에 있었다.
거기서 그가 기억하는 것은 흑포롤 돌돌 만자의 말도 안되는 이름하고 구식으로 이루어진 절기 '분뢰수'였다.
그리고 그것이 천하무적인지 확인해 주겠다는 약속!
......몇줄 생략.........
서천지계를 다 돌고 서역을 거쳐 천축에서 이 중원 까지...
그 동안 자신과 비슷한 사람은 커녕 그분뢰수 창안자가 자기 이름이라고 내놓은 황당한 자구를 별명으로 가진 자도 없었다
......몇줄 생략.........
그 흑포괴인은 따지고 보면 내 사조인데 성질 고약한 작자가 틀림없다.
성은 복성으로 무적이요, 이름은 신마라니.... " (경혼기 3권 /306-307쪽 )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을 요약해보면...
1.분뢰수와 무적신마는 서천지계에서 조우했고, 무공을 전수했다 (받았다)
2.풍현과 무적신마는 만겁윤회로 (단마애 절벽밑=중원)에서 만나서 끝장을 봤다 (무적신마 사망)
3.분뢰수가 무적신마를 만났을 때 둘은 각자 자기옷( 흑포=천마삭으로 확인 , 백포=천변만화의로 추측)을 입고 있었다
4.무적신마가 분뢰수에게 부탁한것은 분뢰수가 천하절기임을 증명하는것이었고, 무적신마가 풍현에게 부탁 한것은 " 살아라 어린놈아, 도망치지마.."어쩌구 였다
5.무적신마는 풍현과 싸우면서 풍현이 (강해서) 분뢰수구식 전부를 처음으로 다 보여 줄 수 있음을 즐거워 했다( 안 읽으신 분들을 위해 구체적 내용은 생략...)
입니다.
분뢰수가 중원에 나타난것은 "그"의 실종 후 대략 2년이 경과한 싯점입니다.
경혼기에 드러난 정보로 보면 ..
무적신마의 사후(8권 이후) 풍현은 만겁윤회로에서 빠져 나와서 연혼전주를 죽이고 상관월도 죽이고 ..
구룡과 싸우는 척 하다가 중원에서 실종 되는것 같습니다.
풍현이 분뢰수이기 위해서는 그간의 기억을 깡그리 잊어 먹은 다음..
새로운 기억을 만들고(날조하고) 붕대 색깔도 흰색으로 바꾸어서
짠~~하고 데뷰하는건데..
아무리 분뢰수와 풍현의 기억이 삐리리해도 너무 황당한 전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간 풍작가님의 작품 성향으로 볼때 그렇게 무리한 전개 혹은 내용의 황당한 비약은 없을것 같거든요^^
따라서 보다 합리적인 추측은 ..
무적신마가 지존환을 회수하기 위해 싸돌아 다닌 백여년 세월 어느 싯점에 서천에서 분뢰수를 만나 본인의 절기인 분뢰수를 전수해 준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동안 무적신마는 자신의 절기를 사용해 볼 만한 적수를 만나지 못해서 본인이 애써 창안한 절기의 위력이 어느정도인지 몰랐던것 같고,
장난기가 발동해서 분뢰수를 통해 자기의 절기를 세상에 자랑(?)하고 싶었던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린시절 이후 누구하고 피흘릴 만큼 투닥대면서 싸운 기억 없다는 무적신마의 말이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 하지요.
지금까지 드러난 정보를 종합해 보면 경혼기에서 나오는 "그"는 풍현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풍현이 분뢰수는 아니지 않나 추측됩니다.
풍현이 분뢰수가 아니다라고 확정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1.분뢰수한테 무공을 배운 말종의 별호가 '벽력수" 인데.. 이 벽력수는 풍현이 만겁 윤회로에서 수습 한 무공이라는 점
2.분뢰수가 말종에게 "인생 끝난 꼬마냐?' 라고 묻는 대사가 무적신마가 풍현에게 했던 유언의 뉴앙스를 풍긴다는 점
3. 분뢰수가 운령을 낮익어 한다는 점
5.천심정안인 운령도 분뢰수가 "그"인지 아닌지 긴가 민가 한다는 점..
4.송가촌 혈사와 관련한 동백기의 고통에 즐거워 한다는 점
등입니다.
어쩌면 풍현이 자기 안에 깃들어 있는 많은 인격들의 기억에 질려서 그중 몇명을 분뢰수에게 떠넘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ㅡ.ㅡ^
참고/ 1.풍작가님의 지존록 시리즈가 영겁가 -지존록- 분뢰수 ..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영겁천마문이 신영과 뇌혼을 거쳐서 풍현과 분뢰수로 이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ㅠ.ㅠ.ㅠ.
2.분뢰수의 백포가 천변만화의 라는 추측은 제가 한것이 아니고 경혼기의 비중있는 조연인 적우자의 사후에 청성파의 장문인이 된 송학의 추측입니다. (송학은 검신무의 "황당한 연공실 문" 을 만든 "황당한 선대"로 추측됨)
풍작가님이 제공하는 단서들은 늘 등장인물 들의 추측이거나 혹은 등장인물들의 절제된 대사를 통해서 드러나므로 분뢰수의 붕대가 천변만화의가 아닐 확률은 매우 적어보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제공된 단서가 디집어 진 적은 없는 것 같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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