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쟈게 오랫만에 고무림을 방문해서 재미난 소설 하나 읽고가며
이렇게 발자취를 남겨봅니다.
추천글을 검색해 보다가 무정십삼월을 보게되었고 한편 한편읽어가며
오랫만에 건진 수작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은 스토리가 예전에 읽었던 운한소회와 조금 비슷한듯해서
두글을 비교해 봅니다.
참. 두글의 소재가 비슷하다고 해서 표절이니 뭐 이런뜻이 아님을 미리 밝힘니다.
두글다 재미있게 읽었고 잘쓰신 소설이라 생각하며 글을 남김니다.
(내용)
운한소회 – 정파와 사파의 대립에서 월등히 강한 사파의 등장으로 정파인들은
자신들의 모든것을 투자하여 최강의 살수집단을 만든다.
전국의 고아들을 납치하여 최후의 관문을 통과하는 자들만이 살아남게 하는
서바이벌식으로 사육된 그들은 고강한 무공을 가지게 되고 결국 그들의 목적인
사파의 고수들을 무찌르고 정,사대전에서 정파의 승리를 가져다 준다.
허나 그들은 토사구팽 되어지고 조용히 은거하나 정파의 위선자들은 그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서 그들을 제거하려 하고 그에 분노한 그들은 다시 뭉처
그들을 제거하려는 정파와 그들에게 복수하려는 사파의 사이에서 고분분투하며
복수의 길을 걷는다. 점점점
무정십삼월 – 원의 지배를 받던 100년간 무림의 비기는 거의 사라지고 검기,검강,
경공등의 비기들은 전설속에 묻히게 된다.
원이 물러가고 명이 들어스면서 많은 무림방파,세가들은 자신들의 비기를 찾기위해
원의 잔당을 소탕하며 부벌을 나서고 그 중에서도 군소방파의 후예들의 목숨을건
투지에 의해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나 전쟁에 지친 명문대파의 수뇌들은
최후의 순간 원의 잔당들과 결탁해서 그들을(군소방파의 후예들) 죽음으로 몰고
가게된다 배신당한 그들은 최후의 전투에서 단 14명만이 살아남고 원의 책략에 의해
최강의 살수로 거듭 태어나며 명문거파의 수뇌들에게 복수의 칼을 휘드르고
잠적한다.그들의 대주인 주인공은 동료들의 가족을 찾아다니며 돌봐주는 가운데
다시 음모의 훼오리에 휩쓸리게 된다. 점점점
(글의 느낌)
운한소회 – 개인적으로 조돈형님은 사람의 감정을 적당히 건드릴줄 아는 필력의
소유자라 생각됩니다.이전의 궁귀검신에서도 그랬듯이 글에 몰입을 하고 있자면
가끔 주인공의 감정이 전이되어 오는것을 느낄때가 있더군요.^^
글 전체의 색깔은 비장함과 동료애(전우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읽어가는
가운데 처절하며 시원한 복수로 해피엔딩을 맞습니다.
무정십삼월 – 아직 연재중인 소설이라 현 연재분까지의 느낌은 주인공의 거리낌
없는 행동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고 할까요? 복수와 응징에 있어서
전혀 주저함이 없는 주인공.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게도 하고 그 뒤에
깔린 고독함등이 잘 어우러지게 묘사를 아주 잘해놓으셔서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서 마음에 듭니다. 구성도 깔끔하고 현재 전개되어지는 내용을
보면서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들을 어떻게 엮어나가실지 무척 기대가 되는 글입니다.
다만 너무 복수극에 집착되지 않는 글이되었으면 하는 독자의 소박한 바램 정도.^^
참 설정 부분인데요 개인적으로 먼치킨류나 검강과 강기가 난무하는 소설에
식상해 있었는데 무십의 몰락한 무림.검기,검강이 전설이 되어버린 무림이라는
설정이 나름대로 신선했습니다.
원체 글빨이 딸려서 가슴에 담긴 내용이 제대로 전개가 않되는군요.
마지막으로 두글 운한소회,무정십삼월 원츄~~ 라 부르짖으며 퇴장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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