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세계의왕
출판사 :
<<스포요!!!>>
도킨 남작은 오라유저(소드마스터)면서 고리대금업을 하여 악랄하게 돈을 모으고 수많은 첩을 두어 150명의 자식을 뒀다. 주인공 챌린저(150명 중 한명인 만큼 성의없는 이름 ..ㅡㅡ;)는 그 중 한명이다. 도킨 남작의 자식들은 어려서부터 가문의 무공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혹독한, 목숨을 건 수행을 하며 서로 경쟁한다. 챌린저도 아버지의 사랑과 인정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수많은 자식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재능이 떨어져 점점 뒤쳐지는 자신에게 절망을 느끼던 그는 단 한명만이 선택받고 나머지는 죽는다는 드래곤 나이트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리고 실패한다. 영혼이 뜯겨져 죽음만을 기다리던 그는 살지 않을까 일말의 희망을 품지만 결국 몸이 마비되며 지성마저 마비돼 백치가 되어간다..그러던 중 챌린저는 시장 바닥에서 우연히 만면에 미소를 띈 특별해 보이는 트롤, 그의 스승이 되는 트라이와 만나게 되는데......
별반 기대안하고 봤는데(열왕대전기가 후반 너무 실망스러워서) 취향에 맞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장점을 적자면
1.단순, 빨라 지루하지 않은 전개(드래곤 나이트가 되기위한 과정 중에 친구도 만들고 나름 에피소드가 있을법한데 빠르게 넘겨주는 센스)
2. 마음을 수련하는 부분(양판과의 차이점. 개인적으로 마음 수련이라는 명상을 아주 살짝 한적이 있는데 거기서 느낀거랑 비슷한게 많아서 너무 재밌었습니다..의식과 일부러 반대되는 행동을 하여 그 갭을 느낀다거나, 세계를 바꿀 수 없으니 마음을 바꿔야 한다거나..트라우마에 대한 부분이나..)이 주인공 성장의 키포인트가 되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주인공이 먼치킨이 되는 과정하고 결부시키면서 엄청나게 흥미진진하게 읽히더군요..
3. 먼치킨임(세계의왕이란 제목에서 세계란 '인세'가 아닌 만물을 뜻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주인공은 뭐든 다하는 만능 먼치킨이 될듯...)
단점을 적자면, 설명해야 할 부분을 그냥 넘기는게 좀 거슬리더군요. 예를 들면 그림자의 왕이나 강력한 흑마법사가 등장했는데 어디 알리지도 않고 대처도 안하는게 좀 이상하게 느껴지고..대지신전 습격 파트에서도 귀족가가 공격당했는데 역시 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긴 할텐데 별 설명이 없어서 궁금증만 유발시키고...또 주인공이 아마 용기사 선발에서 떨어지고 살아남은 유일한 인물일텐데 그에 대해 별반 주위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도 않고..주인공도 혹시 살아남은 동료가 없는건지 알아보지도 않고...주인공이 그림에 대해 급격하게 명인급이 되는 것도 좀 너무한거 같고..
빠른 전개를 위해서 생략하신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그림자의왕파트를 좀 줄여서 이런걸 세세하게 설명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이 파트가 전 제일 지루했거든요..)
여하튼 1-3권 쌓아놓고 스트레이트로 보면서 페이지 떨어지는게 아까울 정도로 전 재밌었습니다.
보면서 좀 설봉님의 환희밀공도 떠오르더군요. 환희밀공도 마음, 의식에 대한 부분이 엄청 새롭게 느껴저서 신선했거든요.
아무튼 강력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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