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리지’라는 소설을 읽어봤었는데, 꼭 감상란을 쓰고 싶더군요.
(감상이라기 보다는 비평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읽어 보면서 느낀 아쉬운 점을 몇 가지 언급합니다.
(짱돌 던지지 마시길..;;)
‘연리지’라는 소설을 처음 접한 곳은 자유연재란 부록(?)인 출사표 란
에서였습니다.
일단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더군요. 연인의 지극한 애정이라… 중2가
되면서 서서히 감상에 젖기 시작한 저로서는 도저히 안 보고는 못 베
기겠더군요.
여기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더군요?
읽어가면서 느꼈습니다. 끄는 것 같지 않은데도 웬지 스토리가 길게
늘어지는 듯한 느낌이 난다는 것을. 왜일까?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금방 해답이 나오더군요.
‘실망 = 지루함 = 허망 ’
제목은 그 글의 시작이자, 처음입니다. 제목에서 보여줬던 애틋한 사
랑 이야기 따위는 벌써 40회를 넘도록 한 차례도 언급되지가 않았더
군요. 여기에 실망을 느끼고 차츰 읽어가면서 지루함을 느끼고, 지금
까지 나온 소설들을 모두 읽으면서 허망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더군요.
글쎄요, 하지만 이런 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주인
공 쌍아(또는 단아라고도 하죠?)는 어떻게 성장하게 되고 또 누구와
만나게 될 것이며, 또한 누구에게 ‘연리지’의 마음을 품을 것인가 궁
금해하고 뒤이어 나오는 다음편에 대해 궁금증이란 감정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저희 누나는 연리지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계시답니다. 부디 누님의 기대를 저버리시는 일이 없기를
…) 그리고는 자신도 모르게 연리지로 향하는 발걸음을 옮기실 테지
요.
두 번째 아쉬운 점. 흐름이 끊긴다.
44회까지 나갔지만 그 양이 채 300kb가 못 됩니다. 이 말의 뜻인즉
4~5kb정도의 적은 분량이 다회(多膾)된다는 것입니다.
처음 읽을 때 저도 짜증이 조금 났었습니다. 이야기 안으로 조금씩
들어가 그 안에 빠져들 것 같으면 어느 새 이야기가 끝나고… 그렇
게 44회를 모두 보았습니다. 뭐가 뭔지 도통 이야기의 흐름을 제대
로 판단하기 어렵더군요.
뭐, 필자의 직업이 회사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있을 수
도 있는 일이겠지만, 약간씩 수정을 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책이 아
닐까 십네요.
별 실력도 없는 필력으로, 그것도 비평을 쓴다는 게 필자님께는 약
간 께름직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의 짧은
소견을 내놓은 것 뿐입니다.
오늘 보니 13일 날 올린 44화 이후로 일주일이 넘도록 잠수중이시더
군요.후우…
부디 빨리 45회 올리셔서 제 누님이 저에게 베게일격을 가하는 일이
사라지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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