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경우 그냥 책을 덮겠습니까?
끝내준다고 감탄하면서 더욱 재밌게 책을 읽으시겠습니까?
다들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대부분 내용에 따라 용인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할것 같습니다. 절대 용납 못하시는 분도 있겠고, 오히려 그 정도는 되야 볼만하다는 분도 있겠죠.
저의 경우는 대체로 책을 덮는 쪽입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니죠.
1. 만약, 스토리라인이 있는 절대다수의 책의 경우 그런 장면이 나온다면, 99% 안볼것이지만, 갈라진 달 때문에 생긴 엄청난 변화가 소설 전체에 긴박하게 펼쳐진다면, 그 소설은 오히려 재밌게 볼것 같습니다.
2. 소설에서 달이 일검에 갈라진게, 물리적인 실제 현상과는 관련이 없다면, 역시 재밌게 볼수 있습니다.
절정 검객이 밤 하늘을 올려다 보다가 깨닮음을 얻어 달을 베었다.
그걸 숨어 보던 소년은 그 순간 달이 갈라지는 걸 보고 놀라서 다시 보니 그자리에 달은 그대로 있었다. 이런 정도의 글?
또는 더 확대해서, 사천에서 천마가 달을 베었다.
낙양에서 천기를 살피던 한 고승이 달이 갈라진 것을 보고 놀랐다.
이런, 심상이 시공을 넘어 전달되었다면, 전 그 장면에 전율을 느낄것 같습니다.
3. 만약 궁극의 만물상 같은 코믹하고 에피소드식 구성을 가진 소설에서 정말 부서졌다. 산산조각났다하고 나오고, 다음 화에 달이 있어도, 역시 신경쓰지 않고 봅니다.
코믹은 코믹으로 받아들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설정은 설정으로 받아들이란 말은 동의하기 힘들군요.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