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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정말 최악의 날이었습니다.ㅠㅠ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
12.07.06 01:19
조회
898

저는 비를 싫어합니다.

집에서 가만히 비소리를 듣는 건 좋아하지만,

비 때문에 차는 습기도, 비에 닿는 촉감도 정말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장마철에는 학원이나 알바같은게 없으면 안 나갑니다.

누가 불러도 무시해요.

물론 부르지도 않습니다. 제 친구들도 절 닮았는지 장마철 싫어해요..(좋아하는 사람 자체가 드물겠지만요..;ㅁ;)

그런데 어제부터 재하(제가 키우는 토야입니다)가 아픈 건지..

계속 변을 안 보더군요.

토끼가 변을 안 보면 죽는거나 다름없다는 소리에..

식겁하여 내일 당장(오늘) 병원 데려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이 되니 변을 보았더군요.

그래서 안심을 하고 학원을 갔습니다.

좀 불안한감은 있었지만..

학원이 끝나니 6시.. 그쯤 집에오니 변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서 부랴부랴 병원 갈 채비를 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애가 설사를 하는 겁니다..ㅠㅠㅠㅠ

식겁해서 강남에 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토씨는 설사하면 죽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엉엉)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에요..

가는데 1시간은 넘게 걸리더군요..(제가 사는 곳엔 토끼전문병원이 없어요.ㅠㅠ)

가서 30~4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큰 병은 없었지만...

돌아오는 길이 막막하더군요.

제가 내린 정류장과 병원까지 도보로 20분정도 걸립니다.

그 거리를 따라 버스를 타러 갔더니 오는 버스마다 꽉 찼다고 태워주지도 않고..

그렇게 열만 뻗쳐서 30분은 버스만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어쩔 수 없이 다시 10분정도 걸어서 지하철을 갔고요.

지하철 타고 오는데..

이번엔 웬 술취한 아저씨가 다리를 쫙 벌리고 앉아서 자는 겁니다.

제 옆에서요.

아무래도 재하때문에 좁아죽겠구만!!

다행히 몇 정거장 지나자 사람들이 빠져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ㅠㅠ

그렇게 역에 도착해서 나오니 비는 더 많이오고...

집에 오니 이미 1시고..

내일 학원 가야하고..

피곤해 죽겠는데...

어제 써논 글에 리리플 달려고 들어가서 리리플 달고..ㅠㅠㅠㅠ

게다가 댓글 읽다가 상처도 받았습니다..

너무 질질 끈다는 얘기에..엉엉ㅠㅠㅠㅠ

그래서 전개를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내용도 좀 압축하고...(수정하다가 힘들어서 이러고 있는겁니다..ㅠㅠ)

왠지 오늘 하루(이미 어제가 돼버렸지만..) 뻘짓한 기분이네요..에휴


Comment ' 8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7.06 01:25
    No. 1

    정말 다행이네요. 제가 시링스님 독자가 아니라서요.
    근데 토야는...... 자기x를 자기가 먹는다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2.07.06 01:25
    No. 2

    토야는 그래서 결국 건강한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2.07.06 01:26
    No. 3

    습기 다 싫어해요~
    좋아하는 사람은 딱 두가지 생물체임.

    첫째는 물먹는 하마와.(...)
    달팽이 소년임...
    달팽이 소년이 뭔지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슴가를 활짝 열고
    이토 준지의 소용돌이.를 보면 거기 달팽이 인류에 대해 잘 나타나
    있음...

    무,,물론 슴가만 열리는게 아니라 두개골까지 열릴지도;;;
    (비위 약하고 징그러운거 싫어하심 안 보는게..)


    그나저나 윗글은 농담이고..
    토끼를 키우고 있다고 하시니 권하는 책인데.
    좀 오래된 책이지만 두권짜리인.
    리처드 애덤스의----------- '워터십다운의 토끼'를----------------
    언제 시간 나시면 함 보세요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뻘짓하다 보면 언젠간 그 뻘에 파도가 밀려와
    바다를 맛보는 날이 있겠죠..
    갯뻘은 지구의 고향인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2.07.06 01:27
    No. 4

    '워터십다운의 토끼'
    '워터십다운의 토끼'
    '워터십다운의 토끼'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무늬가 들어간 두권짜릴 권해드립니다.
    첫권은 읽다보면 뭐 이런게 다있어;;;하고 생소해서 적응이 안되지만
    읽다보면 느껴지는게 많음.

    갈퀴아재비 장군은 만인의 롤모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7.06 01:33
    No. 5

    토야 괜찮은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2.07.06 01:38
    No. 6

    티리엘님/ 아, 식변이라고 하는게 있습니다. 그거 안 먹으면 영양실조로 죽을 수도 있어요.

    플라워님/ 넵, 무지 건강합니다. 변이 안 나오는 이유는 밥을 안 먹어서 그럴 확률이 높다고.. 저희가 없을땐 안 먹는 거 같더라고요. 밥통에 밥이 안 채워져 있어서요...(...) 어쨌든 무지하게 건강합니다. 다만 지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혼자 놔두고 있어요.ㅠㅠ

    소울블루님/ 이토준지 작품은 기분만 나쁜게 대부분이더라고요. 읽고나면 찝찝한 기분? 그래서 안 읽게 돼요.
    추천해주신 책은 인터넷 검색으로 정말 읽어도 되는 책인지를 확인하고 나서 읽을게요.(응?)

    이설님/ 넵. 별탈 없대요. 건강 그 자체라고(...) 변이 안 나오는건 언니랑 제가 없을때 밥을 안 먹어서 그럴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밥이 가득 안 차있어서 안 먹은 거 같지만...ㅠ.ㅠ 이제 주사도 맞고 그래서 괜찮아질거예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2.07.06 01:48
    No. 7

    제가 중학교때 읽었을텐데 그때 처음에는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이게 뭐야...대체...이랬는데.
    두번째로 읽었을때에 정말 ....
    마지막장을 덮고 나서는 정말 감동적인 영화한편을 보고 난후의
    여운을 즐겼습니다..

    주인공들이
    파이버 같은 영어 이름으로 나오는것보다.


    이름이 개암. 머루.더벅머리. 이렇게 나오는 걸 재미있게 봤네요.
    두권짜리로.
    영어 이름식보다는 더 번역이 정서에 잘 와닿았달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여유롭다
    작성일
    12.07.06 11:07
    No. 8

    혹시 그 토야가 바니~인가요?
    제가 아는 토야는 바니밖에 없네용..
    아니면 거북이와 달리기하던 그 토야인가요?
    낮잠 자던?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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