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날씨마저 구조를 안도와주네요.

작성자
Lv.22 영아의별
작성
10.03.31 08:02
조회
457

2000년 11월 해군을 제대한 친구는 2차대전중인가에 미국에서 건조되어서 자기 제대전에 곧 폐선이 예정이었다는 전주함(지금은 삽교호 함상공원에 있는게 동일배인듯 함) 을 자대 배치후 10개월 가량인가 탔다 합니다.

남자끼리 술자리를 가졌다 하면 나오는 게 군대이야기라서 그런지..육군을 나온 저는 호기심때문이라도 배가 가라앉게 되면 승선원들의 생존여부가 어찌 되느냐를 친구에게 자주 캐묻곤 했는데..친구의 상세한 가정은 참 비관적이었습니다.

차라리 지진나서 건물아래 틈새에 사나흘 끼어있는 쪽이 거친 밤바다위에서 구명조끼입고 두시간이상 표류하는 것보다 생존에 더 유리할거라나요.

애초에 함미가 그렇게 빨리 가라앉았노란 증언은 곧 부유력을 유발하는 격벽폐쇄 ( 함미안에 생존자가 있기 위한 필수전제조건)가 기대치만큼 제대로 안되었을 거 같다는 추정으로 이어졌고..수색에만 58시간을 쓰인 구조과정과 한명이 순직했는데도 여전히 선미안을 확인할 방도를 모색중이란 기사를 보니..하아..

희망이란 불씨는 꺼지기 직전인데..오늘은 풍랑마저 쎌거라는 기상여건에 아주 낙심천만이네요.

오 기상청말대로 비가 오네 하고 커피나 한잔 마실까 하다가 같은 시각 속타는 유가족들과 목숨을 걸고 구명활동중에 있을 분들을 생각하니 그냥 그런 본능적인 여유조차 참 죄스러웠습니다.

하아..  


Comment ' 6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0.03.31 08:03
    No. 1

    보름 이었다는게 ... 수색에 더 힘든점이 큼... 조수 간만의 차..ㅎㄷㄷ;..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4 아크라델
    작성일
    10.03.31 08:50
    No. 2

    뭐 이런말을 하긴 그렇지만 사실상 구조는 불가능이라고 보는것이..
    실종자 가족들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저러다 생사람 여럿 잡겠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영아의별
    작성일
    10.03.31 09:21
    No. 3

    사실 이젠 구조가 아니라 수색의 의미만 남았죠.
    언론이 머뭇거렸을 뿐 불씨라 할게 있나 함미발견하고 하루 지나고부터는 거진 부고부터 미리 준비중이 아닐까 하네요.
    숙련된 잠수부도 감압장치의 미비함으로 힘들다는데..막상 기적때문에 한 두명쯤 여지껏 살아있어도 빈사상태직전이라면 그 물속에서 어찌 데려나올 건가..같은문제를 생각하면 일가족들로선 통곡하는 것밖에 답이 없어 보이고..에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세라프스
    작성일
    10.03.31 09:27
    No. 4

    이번에 순직하신 분은 좀 많이 안타까운게 UDT분들은 수심 24M의
    함수부분을 수색 작업 하시는데...

    구출된 생존자들이 동일하게 “함정이 침몰할 당시 함수 부분에 있는
    장병들은 모두 확인했다” 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실종자분을
    구하기위해 수색을 위한 작업을 위해 그렇게 되신거라 차라리 함수
    부분은 처음부터 현장 지휘관이 결단을 내려 과감히 포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무래도 최대 3시간가량 떠있었다 라고 하는 곳이니...]

    수심 47M의 함미 작업중에 실신하신 SSU의 김현진 김정호 두 분은
    다행히 치료받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10.03.31 09:29
    No. 5

    이래저래 안전장비 부족 부분이 눈에 많이 띄네요.
    안전 불감증이라고 해야할지... 한/미 공조라고 하지만 현재 미국쪽의 허가가 나지 않아 미군함의 감압장치는 [인도적 차원]의 위급 상황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부디 더 희생자가 나오지 않고, 또, 생존자가 한 분이다로 더 많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아크라델
    작성일
    10.03.31 09:31
    No. 6

    안전불감증이라기 보단 원래 장비가 워낙 열악하다더군요.
    또 사건이 사건인만큼 인원이 대거 투입되었구요.;;
    저건 정부의 지원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7130 어제 쪽이 팔리더군요. +2 Personacon 히나(NEW) 10.03.31 815
147129 연예란에 무협 작가님이 나오셔서 깜놀...;; +3 Lv.10 고검(孤劒) 10.03.31 959
147128 아쉽습니다. +8 슬로피 10.03.31 668
147127 오늘 원어데이에서도 만화책 싸게 팔더군요.. +9 비단장사 10.03.31 607
147126 ↓사실 만화책은 오늘 여기가 훨 좋음... +2 현필 10.03.31 699
147125 yes24 40%할인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14 현필 10.03.31 958
147124 아아, 안타까운 이여... +1 검정쥐 10.03.31 539
» 날씨마저 구조를 안도와주네요. +6 Lv.22 영아의별 10.03.31 458
147122 솔직히 박지성 빼는 것이 옳은 판단이었습니다. +3 김진환 10.03.31 1,178
147121 역시 축구는 흐름이라는게 무섭네요 +2 Lv.7 잉여킹 10.03.31 699
147120 박지성 선발~!!!!!! +1 Lv.1 길잡이 10.03.31 523
147119 로봇게임 GOD하곤 비교가 안되게 큰놈 발견 +4 Lv.80 OtsukaAi 10.03.31 1,054
147118 흐음... 디스플레이... +3 슬로피 10.03.31 533
147117 우와앙-! 난 생존했도다! +4 Lv.14 외돌이 10.03.31 578
147116 이번 시즌 아챔리그 현재까지 중국 상대로 올킬중 +2 Lv.99 진짜거니 10.03.31 593
147115 독도에 대한 영유권 강화 말만 많고... +9 Lv.99 곽일산 10.03.31 630
147114 이 로봇좀 잡아주세요 +6 Lv.1 프뇽 10.03.30 648
147113 안녕히 다녀오겠습니다. +2 Lv.35 성류(晟瀏) 10.03.30 462
147112 현재 천안함 구조에 사용되고 있는 장비가 부족하다고요? +16 운영雲影 10.03.30 1,023
147111 일본에 관대한 이명박정권.. +7 Lv.51 虛空亂舞 10.03.30 747
147110 구도가 바보라서 메롱된 애니 +6 몽l중l몽 10.03.30 783
147109 축구선수 질문좀 할게요~ +6 Lv.26 과곰 10.03.30 402
147108 천안함 사건 확실히 대형사고이기는 한데... +8 Personacon ALLfeel 10.03.30 785
147107 남자가 임신이 가능하면 +9 Lv.53 소설재밌다 10.03.30 799
147106 심심한데 맨사 퀴즈 +12 Lv.1 fqwebtjn.. 10.03.30 660
147105 원하는 꿈 꾸는 법 +2 문호랑 10.03.30 402
147104 만화책을 보면서 생각... +7 Lv.68 스마일즈 10.03.30 731
147103 이 문장 해석해 주실분 계신가요? +11 으음... 10.03.30 595
147102 뮌헨 vs 맨유 +5 Lv.21 CReal 10.03.30 386
147101 철인28호 리뷰를 써볼지말지... +3 현필 10.03.30 59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