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위란 직책이 어떤 자리인지... 군대를 갔다 오신 분들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원사와 더불어 우스게 말로 '출근해서 족구하다 자고가는 계급'이라고 부르는 계급인데... 그만큼 군에 오랜 기간 있었고, 장교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기술직이 준위라는 계급입니다.
오늘아침 신문정리를 하다가 첫면에 나온 UDT대원 사망소식을 접했네요. 속으로 '사람 잡아먹는 초계함'이라고 생각하며 본 내용을 읽었는데, 돌아가신 분이 연세도 저희 아버지뻘 되시는 분이더군요.
뒷짐지고 지휘해도 주변에 뭐라할 사람이 없을 터인데...
'자식같은 새끼들이 찬 바다에 가라 앉아있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까.' 하며 산소통 하나 매고 40m, 그 차가운 바다 속으로 들어 가셨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장비, 감압기를 설치하는데 3,4일이 경과 한다고 합니다.
그 시간조차 아까워 당신에 몸에 무리가 가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몸을 던졌다고 합니다. 해류가 강한 40m 깊은 바닷속은 감히 상상도 할수 없는 수압이 폭풍친다고 합니다. 산소통 하나매고 들어 갈 그것이 아니었죠.
휴...
이제는누가 잘못이고, 누구에 책임이고를 떠나서 더 이상에 인명피해가 안나길 바랄뿐입니다. 한주호 준위님에 사망소식에 초계함 유가족분들깨서 묵념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는 사진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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