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좀 합니다. 불평불만 싫은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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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분이 회의실에 직원들 앉혀놓고 '창의성이란 것은~' 연설 시작하는 회사와
분위기가 후리~해 보이는 회사의 사무실 전경을 대비합니다.
내용은 아마 인테리어 광고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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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지속적인 무보수 야근 강요와 최근에는 복장 강요(단체 티셔츠)도 받았습니다. 보통 말 꺼낼 때 '강요는 아닌데...' 라고 함.
저도 일 있으면 야근하고 밤 새고 주말 출근하고 했습니다만, 그러다 한동안 정시 퇴근하면 어김없이 압박을 주네요. 한두 번은 업무량이나 성과 내라는 좋은 뜻으로 착각해줬는데 그런 거 아니예요. 그냥 일찍 가지 말라는 거예요.
몇 개월 월급을 못 받아서 최근에 좀 의욕이 없긴 했고... 그 외에도
무리한 일정(시작할 때 분명히 말해둠)을 회사를 위해서 감수했을 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조차 없던 일들부터
주먹구구식 일처리가 답답해서 개선안을 냈을 때 전부 씹힌 일
거의 삼 주 동안 스테플러 볼펜 등등 기본적인 비품이 없다고 말했는데 안 사줘서 결국 내 돈 주고 산 일까지
한두가지가 아닌데.
아무튼 어제는 최후통첩을 받았습니다. 빙빙 돌려 말했지만 한마디로 '야근 안 할 거면 해고하겠다' 였음. 그리고 '니가 선임이니까 솔선수범해서 후임한테도 은근히 강요해라'
IT업체(정확히는 IT교육)고 사장도 젊어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자꾸 저 광고를 떠올리게 합니다. 창의성을 파는 회사가 창의성을 죽이는 내부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해요. 껍데기만 IT회사고 제조업체처럼 굴러가요.
처음 올 때부터 1년은 무조건 채우자 생각하고 왔는데 점점 마음이 떠납니다. 열심히 해서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열심히 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느낌이라서.
글 읽는 분들한테 같이 욕해주세요~ 이런 건 아니예요. 나라고 다 잘한 것도 아니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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