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초밥이야기를 보고 생각나버린 에피소드..
流柳가 중삐리 최고참으로 2학기 기말고사라는 관문을 통과하고 제대날짜세는 말년병장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을때. 친구들과 뭐 먹으러 많이 돌아다녔드랬습니다.
그때는 저나 제 친구들이나 참 배고팠었나 봅니다. 화평동 가서 냉면사리 2개 시켜먹고, 도미한마리를 두명이서 매운탕까지 해치우고, 피자 한판은 한사람이 해치웠던 그 시절, 우리 동네에 15000원 짜리 참치집(뭔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15000원 내고 맘껏 드세요~ 하는집.)이 생겼습니다. 회라면 눈이 '회'까닥 하고 돌아버리는 친구놈 둘과 저는 한사람당 16000원씩(회 15000원 + 음료수 1000원)지참하고 원정을 갔습니다. 음식점에서 알게된 새로운 사실!! 초밥도 무한대~~ 당연히 초밥을 시켰죠....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사람이 맞나 생각이 들지만서도.. 그때는 다 그렇게 먹는줄 알았으니까.. 한사람당 자그마치 5개짜리 접시로 15접시씩 그러니까
5 X 15 = 75개 라는 어이없는 양의 초밥을 치우고 달랑 만오천씩 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2주후 다시 가보니 그집 문을 닫았더군요.. _-;; 사과드릴려고 했는데.. 세상은 의외로 좁다고 하니 언젠가 만나면 사과 드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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