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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츄잉
작성
05.08.14 15:19
조회
418

태어나서 4번째 눌려보는 가위.. 책상에 퍼질러 자다가 지대로

당했습니다;; 점심 먹고 상큼한 기분으로 숙면을 취하려는데

갑자기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더니 갑자기 '이건 가위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진 모르겠음;; 암튼 그런

생각이 들고 몸을 움찔 거리려는 저의 눈물나는 혈투(?)가

시작됬죠;; 대략 10여분에 걸친 혈투(느낌상;;)끝에 턱을 달싹거려

겨우 가위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런데 그 10분 사이 여지없이

등장했던 이름 모를 햏자.. 귀신인지 뭔지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대략 두명으로 추정되는 햏자들이 '야 이놈 자네. 낄낄' 하면서

등뒤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자 눈을 질끈감고 턱을 있는 힘껏

달싹 거려 겨우 가위에서 풀려났습니다.

일어나보니 역시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죠. 등은 축축하게 젖어있고, 아마 누워있는 상태에서

눈을 떴더라면 끔찍한 얼굴이 제 눈앞에 떡하니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오싹하더군요. 처음 가위에 눌려본건 기숙사에

있었을때인데 그때 친구와 둘이 방에 있었죠. 잠을 자는데 갑자기

머리위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더니 누군가 제 배위에 올라타는겁니다.

같이 있던 친구가 평소에 장난을 잘치는 놈이라 속으로 웃으며

"새꺄 잠자는데 뭔 장난질이야!" 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더군요. 순간 이상해서 눈을 떴는데(이상하게 가위눌려도

꼭 눈은 떠집니다;;) 거무스레한 햏자가 제 배위에 앉아서 목을

조르고 있더군요. 그땐 가위라는 생각은 못하고 무서워서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몸은 안움직이고 목은 서서히 조여오고..

귓속으로는 친구놈이 문자치는 소리가 탁탁 들려오고.. 가까스로

일어나서 아닌줄 알면서도 친구한테 왜 장난치냐고 물어보니

그런적이 없다는.. 다른 얘들도 들어오고 나서 한밤중에 때아닌

토론이 시작됬죠. 결론은 가위.. 하지만 내 배위에 그 햏자는 대체

누구 ㅡ,.ㅡ;; 친구들 말로는 가위눌리면 귀신 비스무리한것들이

나온다고 하던데.. 그 뒤로 눌려본 가위에서도 그 햏자들은

여지없이 등장했습니다. 뭐 개인적으론 그들이 귀신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섭긴 해도 귀신이 있음으로써 영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사람에게 영혼이 없다면 죽으면

그대로 끝이니까요. 암튼 가위땜에 잠 지대로 깼습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5.08.14 15:26
    No. 1

    가위 눌린다는 것은 머리는 깨었지만 아직 신체는 자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체감각기관도 약간 비정상 적으로 작동하는것 같습니다.

    보통 옆이나 위에 아래에 사람이 와서 이야기 한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자신의 머리카락 , 이불, 다른 가구 , 인형 등이 확대되어서 보이는 겁니다. 돋보기로 보다보면 확대는 되었는데 흐릿한 상태와 비슷한 경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츄잉
    작성일
    05.08.14 15:31
    No. 2

    근데 처음 가위에 눌렸을때는 이야기같은걸 한게 아니라 목을 졸랐는데;;
    그땐 사람이 실제로 조이는것 만큼은 아니지만 악력도 느껴지고 숨도
    막히는.. 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5.08.14 15:39
    No. 3

    개인의 상상력에 따라 좀 틀리긴 한것 같더군요. 더 황당한 상황을 말하는 경우도 있긴 있었습니다. 숨막히는건 저도 경험해 봤으니 그건 어느정도 가위의 기본적인 현상인것 같네요.


    군대에서 귀신을보는 경우도 비슷합니다. 보통 육체활동이 많은 군인들이 자다가 나와서 근무설때 피곤한 와중에 얼핏 귀신을 잘봅니다.

    저도 실제로 그런 경우를 몇번 당했는데 목이 날라 댕기거나 누가 보고 있다고 생각해서 놀라서 다시 보면 그냥 나무나 다른 구조물 이였던 경우죠. 그런데 황당하게 별에별 귀신 다본다는 쫄병놈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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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아라할라
    작성일
    05.08.14 15:40
    No. 4

    일종의 꿈꾸는 상태이죠..
    정신이 께어있을때 처럼 멀쩡하고
    몸은 움직이지를 않으니 별별 상상을 다하는 거죠...
    그러면서 무섭고 귀신이나오고 그런거죠..
    이러한 상태를 잘만 이용한다면 재미있는 꿈도 꿀수 있다더군요
    현실같이 뚜렷한 꿈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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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현(炫)
    작성일
    05.08.14 15:44
    No. 5

    음...
    저는, 가위 눌린 상태에서..
    누가 발을 간지럽히는 느낌이 났더랬죠..
    얼마나 황당했던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아고
    작성일
    05.08.14 15:54
    No. 6

    전 가위 눌리면
    음 가위구나 하고 그냥 가만히 있는데
    숨막혀서 답답할때하고 손 바늘로 누가 찌르는거 빼고는 그렇게 괴롭지도 않던데요
    그냥 담담히 있다보면 풀리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疎鬱]
    작성일
    05.08.14 16:13
    No. 7

    가위 눌려본 적 한번도 없는데...;;
    어떤 느낌일지...잠자다 숨막혀 본적은 있어도...;;
    일어났을 때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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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수학짱
    작성일
    05.08.14 16:58
    No. 8

    가위를 눌렸을시에는 얼마나 빨리 손가락을 움직이느냐가 관건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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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nightmar..
    작성일
    05.08.14 18:32
    No. 9

    가위눌렸을때 ㅡㅡ... 한참 혼자서 별쑈를 다해도 안되길래...
    그냥 도로 자려고 했더니... 어느순간 잠들어있었더라는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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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黑雨`
    작성일
    05.08.14 19:28
    No. 10

    못움직이면 심장마비로 죽는다는 소리가!!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5.08.14 19:29
    No. 11

    전 고딩때... 정말 가위 자주눌렸었거든요.. 이사를 가고 난 직후부터 였는데.. 밑에 수맥이 흐르는건지.. 심각하게 고민했을정도였습니다.. 한달에 2~3번...
    그런데... 가위에 눌릴때면.. 언제나 나타나는 아리따운 아가씨(?) 처음에..가위에 눌렀다는것을 인식하게 되면,...천정에서 스물스물 기어나옵니다...그리곤 거미줄같은걸 타고 내려오기 시작하죠.. 천처히.. 아주 천천히... 아... 마치 링에서 티비에서 기어나오는 사다코를 보는 사람의 마음이랄까.. 아주 미칩니다... 그러다가... 고 년이 다 내려올때쯤되면.. 이상하게도 가위에서 풀립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그 당시 마음이 피폐해져있었는지... 일상생활속에서 귀신비스무리한것들...(귀신이라고 의심되는) 것들도 자주 목격하고....
    그래서 아직 저는 귀신이 싫습니다.....
    가끔 .. 계시판에....시체사진이나.. 귀신소리 올려놓는분들 있는데...아주 죽이고 싶습니다....
    전 귀신에 약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poker fa..
    작성일
    05.08.14 20:06
    No. 12

    정신을 손끝에 모으면 손가락부터 서서히 풀리죠....
    전에 몇번 경험해봤지만 상당히 찝찝한 기분....
    그럴때는 일어나면서 '아 상큼해!!'하고 기분전환을 하시면 됩니다..
    쓸데없이 귀신이 어디있나 로 번뇌하시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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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武天道士
    작성일
    05.08.14 20:16
    No. 13

    가위 눌릴때 바위를 내시면...... 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고행
    작성일
    05.08.14 20:25
    No. 14

    헐! 괴짜가족 보셧다면 내 가위는 바위를 이긴다! 를 이해하실 듯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5.08.14 20:28
    No. 15

    전 작년에 침대에서 책보다가; 진짜 기겁을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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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소ii
    작성일
    05.08.14 20:43
    No. 16

    전 군대에서 가위 눌려 봤습니다.
    영감따라서 부대 옮긴후 공관에서 자고 있는데,
    공간병이랑 생활하는 방에는 문이 두개 있었습니다.
    누워 있는데, 시간은 새벽이었습니다.
    잠은 깬듯한데 갑자기 싸늘해 지면서 문 두개중 한개가 벌꺽 열리며
    뭔가 쏵~ 들어 온듯..무서워서 눈은 못뜨고 눈감은 느낌쌍 그쪽 문이
    열리며 뭔가 들어 온듯했습니다. 앞에 뭔가 있는듯한데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앞에 뭔가 존재하는 느낌이 들면서 싸늘한 기분...
    한참을 그렇게 있으면서 날이 밝드군요. 옆에 공간병은 엎어져 자고
    있었구....문은 두곳다 열려있진 않았습니다.
    그때 가위란거 처음 당해 봤습니다. ㅎㅎ
    공포와 두려움으로 그 대상을 직시해 볼수 없었는게 후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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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死心
    작성일
    05.08.14 20:53
    No. 17

    전 가위 눌려도 귀신따위는 안봅니다..-_-;;
    다만 주위를 모두 인식해도 몸이 말을 안듣는다는...-_-;;
    그때는 일어나기 위해서 별 수를 다 써보죠...
    아 진짜 이때는 눈꺼풀이 왜이리 무거운지...ㅠㅁ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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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友酒
    작성일
    05.08.14 21:21
    No. 18

    가위 눌려본적이 없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운(流雲)
    작성일
    05.08.14 21:37
    No. 19

    전 아직 가위 한 4번쯤 눌려봤지만 귀신을 제대로 본적은없어요ㅎ
    처음은 아에 없엇고; 두번째부터 슬금슬금 형체가 들어나기시작;;
    4번째에선 형상이 아래에서 목까지 서서히 나타나는데; 얼굴 보면 죽는다는 생각에 집중을해 겨우깻었죠; 진짜 죽는줄 알앗음 ㅜ.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E5(이오)
    작성일
    05.08.14 21:48
    No. 20

    의식은 있되 몸을 움직일수 없는 상태..
    누가 혈도를 짚었는지 의심해 보세요
    주변에 고수가 숨어 있을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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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현(炫)
    작성일
    05.08.14 22:13
    No. 21

    저는 가위 자주 눌려서요...
    이제는 "어, 또 시작이네... 귀찮게..."
    하면서 온 몸에 힘을 빡 주면..
    깨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츄잉
    작성일
    05.08.15 00:51
    No. 22

    현님 초 고수삼 ㅡ,.ㅡ;;

    제 친구는 쉬는시간에 자기 시작해서 다음시간 쉬는 시간까지 자길래
    '너 정말 미친듯이 잘잔다' 했더니 일어나자마자 책상에 엎드려
    훌쩍이면서 '가위가 안풀려서 ㅠㅠ' .............
    그놈 대략 한시간 가위눌렸던 듯... 불쌍하게시리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가을날
    작성일
    05.08.15 02:08
    No. 23

    수면상태에서는 온몸의 기감이 열리고 영혼은 순수한 상태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평소 보지 못하던 것을 듣고 느끼고 볼 수도 있으며 그것을 다시 꿈의 상태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모든것은 자신의 안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고, 또 다른 존재의 수작이기도 합니다.
    꿈속에서 단전 호흡이라던지, 심법을 연마한다 생각하시고
    가부좌를 틀고 숨을 들이켜 보십시요, 몸속에 요동치는 엄청난 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위 눌릴 때도 마찮가지. 억지로 깨어나려 하지 마시고 다시 그냥 자버리십시요. 누군가가 보인다거나, 눈이 떠지고 목을 조른다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공포입니다. 세상에 그런것은 없다는 강한 믿음만이
    그것을 벗어나게 해줄 유일한 방법입니다.
    자신이 만들어낸 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
    퇴마록을 보시면 가위 탈출하는 비법이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5.08.15 11:32
    No. 24

    가위 눌려본적이 없어서 ..패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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