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인제대행정
작성
05.08.16 13:03
조회
536

광복절에 기모노 입고 논다고?”…만화행사 논란

[동아닷컴]

‘광복절에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 기모노를 입고 논다고?’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서울코믹월드’ 행사의 한 코너인 ‘코스츔 플레이(costume play)’를 두고 만화 팬들 사이에서 민족주의 논쟁이 거세다.

흔히 ‘코스’라고 줄여 부르는 코스츔 플레이는 일반인(코스족)들이 코믹월드 등 만화 행사장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애니메이션)나 게임 속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행동을 흉내 내는 놀이.

전 세계 만화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일본 만화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때문에 코믹월드에서 코스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일본 만화 속 주인공을 따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일본 전국시대가 배경인 ‘이누야샤’, 막부 말기와 유신시대를 그린 ‘바람의 검심’, 일본 특유의 사후세계관을 다룬 ‘블리치’ 등 일본 전통 기모노 복장을 한 주인공들이 나오는 만화는 매 행사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까닭에 이번 광복절에 열리는 행사에서도 예외 없이 일본 만화 속 주인공으로 분장한 기모노 코스족이 몰려들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많은 만화 팬과 누리꾼들은 “광복절에 꼭 기모노를 입어야 하느냐”며 코스족의 자제를 촉구했다.

한 누리꾼은 “코믹월드에 나온 팬시나 코스는 대략 80% 이상이 일본 것”이라며 “주최측은 그날이 광복절인 만큼 기모노 코스 등을 자제해 줄 것을 공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방학이기 때문에 지방에서도 서울 코믹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오곤 한다”며 “몇 달을 준비한 골수팬들에게 광복절이라고 해서 일본 코스를 하지 말라는 말이 먹힐지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닉네임이 ‘데니’인 누리꾼도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에게서 해방된 중요한 날인데 아무리 만화행사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며 “실정을 뻔히 알면서도 광복절에 굳이 행사를 연 주최측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만화 행사에 과민반응 한다”, “코스족들이 일장기 들고 뛰어다니면서 ‘일본최고!’ 라고 외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만화가 좋아서 따라 입는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이에 대해 코믹월드 조윤희 팀장은 “당초 주말인 13~14일에 행사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방학이라 그런지 참가 동아리가 폭주했다”며 “미처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한 동아리들이 하루를 더 연장해달라고 요구하는 통에 하는 수 없이 광복절인 15일까지 행사를 연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만 여명(매표소 집계)이 코믹월드 행사장을 찾고 있고, 행사장에 들어오지 않고 인근 공원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코스를 하는 인구들도 많다”며 “참가자의 자율을 존중하기 때문에 놀이장소 만 마련해 줄 뿐 통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는 “광복절에 모 방송사에서 ‘일본 문화에 미친 우리 아이들’이라는 타이틀로 코믹월드를 집중 취재한다. 코스족들은 얼굴 조심하라”는 내용의 괴소문까지 나도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스족 김현아(22) 씨는 “몇몇 코스족을 비난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며 “청소년 이상 연령층이 코스를 하고 즐길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이 없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화가 인기를 얻기 위해선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방송국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 밖에 제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믹월드 : 일본계 법인 ㈜에스이테크노 주최 하에 아마추어 만화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것을 목적으로 생겨난 국내 최대 만화 축제. 199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달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다. 코믹월드에선 동아리 만화 작품 판매전을 중심으로 일러스트 콘테스트, 코스츔 플레이, 만화가 사인회, 만화 노래자랑, 성우 토크쇼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여기서 또다른 논란이 되었던 것은 어떤 여학생이 유카타 입으면서 깔깔대고 웃는모습을 보고, 그걸 보시던 어떤 할머님 한분이 그자리에 주저앉아 흐느끼셨다는 것입니다.

과연 광복절에 기모노를 입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광복절을 기리는 사람이 있을지?

자유도 자유나름이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까지 줘 가면서 굳이 행사를 했어야 했을까?

타인에게 피해까지 주면서 저런 행사를 강행하는것조차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이네요.

뉴욕에서 알카에다 코스한다면?

이스라엘에서 나치 코스한다면?

하다못해 히로시마에서 원폭 투하 60주년 축하 퍼포먼스 한다면?

이해를 위해 8월 15일날 찍은 사진을 덧붙입니다.

Attached Image

문제의 사진에 대한 네티즌들의 대표적인 반응

“광복절에 기모노를 입는 것도 모자라 태극기를 허리띠로 사용하다니요. 어이없고 너무 분합니다.”

현재 디시인사이트, 웃자에서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음.


Comment ' 13

  • 작성자
    Lv.1 봉달님
    작성일
    05.08.16 13:22
    No. 1

    제 생각에도 정말 개념없는 짓이라고 봅니다만...
    서코전에 계속해서 몇몇 언론에서는 기모노하지말라고했것만
    결국하고말았네요 물론 표현의 자유라고 할수있으나 구지 8월 14일 광복절 전날에 한번더 생각해봤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골드버그
    작성일
    05.08.16 13:36
    No. 2

    평소엔 잊어버리더라도 8월15일 만큼은 잊지말자고

    8월15일을 빨간날로 한게 아닐까 합니다.

    뭐 이거만 이럴게 아니라.. 놀러가는거 까진 좋지만..

    놀러갈때 대문 앞에 태극기 꼽아놓고 놀러가는 센스가 없는분들도

    반성좀 하셧으면 좋겟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Misian
    작성일
    05.08.16 13:51
    No. 3

    에잉, 싹 다 문제덩어리.
    `자연스럽게 웃어주세요`라고 한다음에 사진 찍어서는 냉큼 비판[비난?]기사에 쓴 기자나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거야`라며 초등학생저학년용 애니를 만드는 사람이나.

    그렇다고 또 광복절에까지 일색 짙은 코스를 하는 사람이나.

    위령탑 앞이 끝장이었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5.08.16 15:23
    No. 4

    이제는 그만하죠. 어차피 일본옷을 광복절날 설친다고 해서 범죄인것도 아니고 그냥 욕한마디 먹을 정도라고 보는데...... 게다가 사진들 보니 거의 청소년 들이더군요. 밑에 반발하는 분들도 청소년분들 같고.....

    한번 한소리씩 해줬으면 끝낼때도 됐다고 봅니다. 더이상하면 너무 과한게 되고 정말 인터넷 마녀사냥이 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독자
    작성일
    05.08.16 16:08
    No. 5

    12일자 기사를 왜 올린겁니까?
    15일날 그런 일이 있을것이다라고 예상한 신문기사가 뭔 소용인가요?
    이미 15일이 지났는데..
    올리려면 오늘 기사를 올려야지..
    오늘 기사에 15일날 저런 짓거리를 했다라고 나온 기사를 찾아서 올려주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3 졸음
    작성일
    05.08.16 16:33
    No. 6

    독자/
    15일날 기모노랑 닌자 코스한 사진 못보신모양이네요
    꼴에 욕안먹을라고 한건지 태극기를 두르고는 있던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noodles/
    아무때나 마녀사냥이라고 하시네요 이게 마녀사냥입니까
    욕먹을짓을 한거니까 욕을 하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현(炫)
    작성일
    05.08.16 16:43
    No. 7

    흠...
    개인적으로,
    한복 코스도 몇개 있던데...
    그런거 얼마나 좋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빨간피터
    작성일
    05.08.16 16:44
    No. 8

    일본 만화 괜찮은게 많고, 우리 나라 별 것 없으니 그렇다는 핑계로 밖에 안 보이죠.
    광복절에 걸맞는 것을 하던가.. 최소한 한국 캐릭을 해주는 양심이라도.
    아니면 일본 캐릭이라도 좋으니까 기모노, 유카타등 일본을 상징할 만한 옷이라도 자제했어야 겠죠.
    아니면 코믹 행사 시간을 제대로 조절하던가요. 주최측에서 너무 광복절을 노는 날 정도로만 인식했기에 이런 것이 가능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광복절날 기모노를 안 입는다는 것은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써 그 정도 배려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아무리 준비를 해왔다지만)
    최소한의 애국심 문제라고도 생각하고요..

    /저기 이 글하고는 상관 없는데요. 마녀 사냥이라는 것이 아무런 죄도 없는 약한 사람 잡아다가 화형시키거나 하는 거였잖아요. 적절한 표현은 아닌 듯 합니다. 인터넷에 이슈화 되고 논란이 된다는 것은 사회 통념에 위배되거나 상식적인 행동을 벗어나기 때문이잖아요.
    물론 튀어나온 못은 망치질 하라는 서양권의 동양권을 바라보는 시각을 간단하게 표현한 말처럼 사회 통념에 위배되었다고 망치질하는 것은 무조건 적으로 옳은 것도 아니고 사회적 통념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지금 가치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닐지.
    무엇이 더 중요하고 무엇이 더 중요치 않은지에 대해 말이죠. . 흐음,
    개인의 자유도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한에서 지켜져야 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루
    작성일
    05.08.16 21:13
    No. 9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네요..
    특히나 본문에 나온 저 코스족은..
    어떻게 광복절에 기모노 입는 문제를
    단순히 한국 캐릭터가 없는게 문제라니..
    일본 만화 좋아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민족 의식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는게..
    참담하네요..
    그런 사람들한테 아무리 말해도 뜻 전달이나
    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05.08.16 23:17
    No. 10

    그 사람들이 안찾아 봐서 그렇지 요즘엔 한국만화도 볼만한거 많아요 -ㅁ-
    잘은 모르겠지만 무턱대고 국가에서 특목고나 관련 학과를 지원해준 탓인지 은근히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죠 ㅁ-

    그리고 그 만화들 중 재밌는만화 분명이 존재 하구요!! =ㅁ=
    저는
    '코스프레할 만한 만화가 없어요' 라는 말을 들으면 이젠
    '전 만화 본지 얼마 안됬어요~'
    라고 말하는걸로 들립니다 -ㅁ-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무싯날곽재
    작성일
    05.08.16 23:25
    No. 11

    일본회사가 추최하는 행사잖습니까?
    철없는 아해들만 나무랄 문제가 아니라 광복절임에도 그 행사를 강행한 쪽빠리놈들과 그 추종자들이 더 문제죠.
    올해 조용히 넘어가게 되면 아마 내년에도 삼일절이나 광복절에 맞춰 또 비슷한 행사를 할지도 모르죠.
    이건 우리가 문화침략을 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상교육까지 들먹이긴 그렇지만..사상교육이란거...
    무서운 겁니다.
    내가 컨스피러시 란 영화의 주인공처럼 과대피해망상일 수도 있지만...일본은 절대 믿을수 없는 나라죠.
    차라리 북한은 (통일이 되면) 같은 민족으로 한나라가 될수도 있지만 일본은 절대 아닙니다.
    언제나 잠재적인 적국일 뿐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영원한 우방이 없다는 것은 잘 아실터...
    기십년의 우호관계로 영원한 우방이 될수는 없죠.
    갑자기 더워지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뫼비우스
    작성일
    05.08.17 02:19
    No. 12

    진짜 일색 짙은 복장을 입어야 했을까...
    광복절날 기모노와 사무라이 복장을 입어도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들의 문화를 사랑하면
    한국 국적 포기하고 일본에 살라고 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알랙산더
    작성일
    05.08.17 12:13
    No. 13

    한국꺼도 좋은거 많던데..쩝
    과거 소마신화전기를 즐겨보던...그건 왜 종결 안하는지..ㅠ.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206 루루공주 김정은을 보고.. +20 Lv.1 츄잉 05.08.16 589
37205 2002년 월드컵 영상... 그리운 그 때. +4 Lv.8 니코 05.08.16 304
37204 이번 웃찾사 맴버들......에 대한 생각 +8 Lv.1 연심표 05.08.16 528
37203 더워서 ... 살빼겠습니까 )-; +14 Lv.79 BeKaeRo 05.08.16 370
» 민족광복절...뭐..뭬얏`-` 광복절에 기모노 입고 논다고?... +13 Lv.1 인제대행정 05.08.16 537
37201 제2회 중환배 8강전 +1 Lv.12 소매치기 05.08.16 251
37200 요새 애니에 푸욱 빠졌습니다~~ㅎㅎ 잼난거 추천좀 부탁요~~ +19 Lv.8 수학짱 05.08.16 446
37199 한국 gdp 11위 글 보고.. +16 Lv.16 빨간피터 05.08.16 558
37198 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7 Lv.80 비내리는숲 05.08.16 263
37197 저 질문좀요~~~ (자객필요한건 없어요~~~) +11 Lv.1 태성제황신 05.08.16 408
37196 안녕하세요^^ 새로 가입한 바람의유희 인사드립니다. +9 Lv.1 바람의유희 05.08.16 309
37195 질문요~~~~(절대 궁금....) +16 Lv.1 태성제황신 05.08.16 314
37194 오늘부터 다시 굶어야하는건가? ... 앞으로의 생활은?? +8 Lv.84 신주대검협 05.08.16 299
37193 어제 꿈에서 ...... +2 Lv.56 삼화취정 05.08.16 229
37192 [죽기 전에 한번쯤 들어볼만한 락앨범]13.Quiet Riot +12 랜디로즈 05.08.15 491
37191 [수정]서울코믹. 진짜 인간적으로. +51 Misian 05.08.15 772
37190 2차대전 종전 상징 ‘수병과 간호사’, 키스의 주인공 찾았다 +5 Lv.1 쿤산 05.08.15 337
37189 내일 군대갑니다... +21 Lv.11 백적(白迹) 05.08.15 361
37188 세계 top20 goal (한국 3번 나오고 그 중 두 번은 박지성) +22 Lv.16 빨간피터 05.08.15 710
37187 의...사랑....ㅋ +12 소울[疎鬱] 05.08.15 340
37186 피해 받으신 분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2 Lv.16 빨간피터 05.08.15 472
37185 수능 D-day 100일! -_-;; +16 Lv.16 뫼비우스 05.08.15 338
37184 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이미지 +12 Lv.41 nightmar.. 05.08.15 400
37183 노가다 2일의 후유증... +33 Lv.41 nightmar.. 05.08.15 460
37182 한국, GDP 세계 11위 +13 Personacon 그림자. 05.08.15 453
37181 바다를 다녀오긴 햇는데....끔찍했어요..ㅠ_ㅠ +12 Lv.6 연림. 05.08.15 398
37180 민족 광복절날...초경악스러운 일들... 이건..이건 아니... +18 Lv.1 인제대행정 05.08.15 711
37179 광복 60주년 특집 "천황의 나라 일본"을 보고...(그외 일... +11 Lv.99 la**** 05.08.15 397
37178 펀드형식의 작가모임을 만들면 어떨까? +3 Lv.5 적마비연 05.08.15 226
37177 제발 방송에서 사랑이라는 말 남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5 武林狂 05.08.15 47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