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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극강의 수면 도서!

작성자
Lv.38 강태양
작성
16.09.20 23:06
조회
1,580

리로케이트님께서 우주 빅뱅 이론에 대한 물리 서적을 낮잠자기 좋은 책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제게도 그런 책이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책에 손을 대면 끝장을 보는 체질이라서 책을 보다가 졸린 책은 거의 없는데, 정말로 아직까지 완독을 못한 책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완독을 원했음에도 하지 못한 유일한 책은, 바로 루소의 [에밀]이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이거 읽기가 쉽지 않지만 수면도서까지는 안되죠. [에밀]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죠. [에밀]은 정말이지 극강의 수면도서입니다. 거의 병원에서 수술 전에 마취와 함께 하는 수면주사 수준이었습니다, 제게는...


[에밀] 끝까지 읽은 분 있나요?



Comment ' 17

  • 작성자
    Lv.71 타타르
    작성일
    16.09.20 23:16
    No. 1

    전 토지 못 읽겠던데요 ㅋㅋ 경상도 말에다 거기다 구어라 한 페이지마다 해석하느라 피곤하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강태양
    작성일
    16.09.20 23:48
    No. 2

    아, 토지.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제 기준으로는 토지는 문장도 좋지만 서사 자체가 재밌으니 오히려 정주행 도서에 해당되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단순한인간
    작성일
    16.09.22 11:11
    No. 3

    청소년 토지를 읽은 다음에 원작을 읽으면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6.09.21 00:06
    No. 4

    저는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여러 번 시도했지만, 잠만 자게 되었을 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6.09.21 00:34
    No. 5

    전 공자의 논어는 몇 번이고 읽어 봤는데 꽤나 재밌더군요? ㅎㅎ
    하나 더 있어요...프로이트 꿈의 해석...정신분석학을 취미로 공부하고 있지만
    쉽지 않더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무한만년필
    작성일
    16.09.21 06:22
    No. 6

    번역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강태양
    작성일
    16.09.21 20:10
    No. 7

    제월천님 말씀이 정말로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좀 의역을 하더라도 우리 문법과 호흡에 잘 맞추면 그 정도의 수면도서가 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탁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C1149th
    작성일
    16.09.21 11:30
    No. 8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ㄷㄷㄷ 등장인물을 못 구분해서 포기한 책은 첨인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강태양
    작성일
    16.09.21 20:09
    No. 9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제가 인정하는 몇 안되는 명작 중의 하나...
    제게 리얼리즘이라는 화두를 던져주었던 작품...
    저는 잠도 못자고 덜덜 떨면서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deekei15
    작성일
    16.09.21 14:24
    No.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9.21 15:28
    No. 11

    전공 서적 및 자격증 관련 서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홍당무1212
    작성일
    16.09.21 18:45
    No. 12

    전 중고때 4번 읽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강태양
    작성일
    16.09.21 20:11
    No. 13

    중고 때 네 번요?

    '인간이 아닐 거야, 틀림없이.'

    혹시 신족이나 용족, 아니면 엘프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색볼펜
    작성일
    16.09.21 22:37
    No. 14

    순수이성비판이요. 한참 철학 뽕 맞았을때 사르트르 롤스 플라톤 등등 여러 석학들의 명저를 독파했었지만. . 칸트의 벽은 너무 높았습니다. 10페이지 읽고 저도 모르게 눈이 감기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강태양
    작성일
    16.09.21 22:49
    No. 15

    아, 순수이성비판. 그건 인정.
    물론의 루소의 [에밀]보다는 수면 유도력이 1% 부족함.

    그 색볼펜... 붉은색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수란도
    작성일
    16.09.24 01:36
    No. 16

    토지읽을때 어릴때 쓰던 4절지 스케북에 인물관계 정리하면서 읽었는데 ㅋㅋㅋㅋ 추억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강태양
    작성일
    16.09.24 01:40
    No. 17

    아, '4절지'.
    대체 이 단어를 얼마 만에 써 보는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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