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복잡해서리 쉬느라고 쓰는 글임다.
웹상에서 곧바로 쓰니 맞춤법도 거의 신경 안쓰고 통신체 남발일 거임다.
머, 쉬느라 쓰는 글이니깐두루.
앞으로 가끔 쓰겠슴다.
저 잔차 좋아하거든여. ^-^
전 잔차(자전거. 자전거도 차다!라는 멋진 의미) 타구 서울 시내를 돌아다닙니다.
도로주행이져.
차들하고 같이 다닙니다.
첨엔 집근처만 다니다가 점점 간이 커져스리..
이젠 한강도 넘어 다닙니다.
강남에 가는 시간-울집은 설 구석탱이임다. 전철 없슴다. 차타구 나가야 함다. 그래두 북한산, 도봉산이 코앞이라 울동네 무쟈게 사랑함다.-이...잔차타구 가나 버스타구 전철타구 가나 거서 거기임다.
오늘은 첨이니, 옛날-짐으로부터 한 5,6년 전- 있던 잔차맨 초기시절의 에피소드나 하나 말하구 끝내겠슴다. 넘 오래놀면 안 되여.
그 때두 저는 도로 주행하믄서 강북권은 모두 잔차루 다닐 때였슴다.
충무로였나?
거서 친구들이랑 술 한 잔 걸치구...잔차 타구 집에 오던 길이었슴다.
차타구 다니시는 분들은 잘 모르는디, 설 시내 도로들은 평탄해보이는 곳도 실은 얕은 오르막 내리막이 참 많습니다.
충무로에서 울집 오려면 혜화-길음-미아-쌍문 이런식으로 오게 되져.
혜화에서 고개하나가 있슴다.
요걸 넘으면 계속 내리막이져.
쒱-임다.
물론 모터사이클 타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 가실 지도 모름다.
왜 힘들게 잔차 타구 고개를 넘냐.
미련한 짓이다.
머...전 산두 무쟈게 좋아라합니다만, 산타는 사람한테두 똑같은 걸 묻는 분들이 많져.
왜 힘들게 거길 올라가?
별루 대답할 거리가 없슴다.
그냥 씨익 웃구 말져.
머..제가 아직두 운전면허가 없는 넘이라 직접 기계덩어리루 도로를 다닌 적이 없어 모르지만 우야뜬동 저는 제 두 다리로 다니는 게 좋슴다.
잔차 역시 정밀한 기계긴 하지만 그래두 제 육체적 힘이 있어야만 움직이져.
거 맛들이믄 잼있답니다.
또 샜네...
우야뜬 길음쪽으로 내리막을 쒱-하고 내려올 때였습니다.
삼양로 쪽으로 빠지는 사거리가 있는디, 거기 맨 우측 차선은 직진, 우회전 겸용 길이져.
한 잔 걸쳤게따.
(잔차 타믄서 젤 조은건 음주운전 걸릴 위험이 없다는 것. 글구 한 시간 쯤 타면 웬만한 술은 다 깨져.)
간이 부푼 저는 한 차선을 딱 차지하고 서 있었슴다. 차선 중간에여.
근디, 제 옆차선에 택시 한 대가 스드만여.
문이 턱 열리더니, 거서 내린 기사 아자씨가 대뜸 욕을 하는 거임다.
"이 쉑! 잔차 똑바루 몰아!"
머..이거 말구두 많은 말을 했는디, 저 말 밖에 안 들리더만여.
ㅡㅡ^
나이는 저보다 마나 보이더만여. 머리가 빛나리셨슴다.
얼굴이 팽팽한 걸 보니 그닥 나이 많은 분은 아닌듯 하였져.
당시...
저는 좀 동안인 편인지라 관공서에 가두 여직원들이 찍찍 반말하믄 파르르 돌아버리는 아주 순진한 청년이었슴다.
그 땐 술두 먹었져.
물론, 돌았슴다. -_-
"너나 잘 몰아!"
이번엔 그 아자씨가 돌아버리더군여.
"거기 서 쉑!"
"너나 서."
전 잔차를 몰구 휙 갔슴다.
'별 넘이 다 있네.'
글구 룰루 가구 있었져.
근디, 미아 사거리 앞에서 신호등 바뀌길 기다리는디..(횡단보도앞에 서 있었져.)
씩씩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다.
바로 뒤에서 그 아자씨 외치더군여.
택시에서 내려 막 달려오구 있었슴다.
아..그 멧돼지같던 기세.
"너 주거써! 이쉑! 거기 서!"
"미친! 너 같으면 서겄냐?"
글구 전 패달을 밟았슴다.
마침 신호등이 바뀌었져.
아니, 덮치려믄 말을 하지 말던가. ㅡ.ㅡ
참 미련한 x 다 보겠군.
하믄서 미아 삼거리를 오르는디...
아.
이 아자씨 무지 열받았나 봄다.
택시로 따라오며 계속 서라고 외치더군여.
돌았슴까? 거서 스게. ㅡ.ㅡ
글구 택시를 피해 골목가 진입.
아직 미아동 뒷골목을 잘 모를 때라 우쩌다 보니 엉뚱한 곳으로.
깜깜한 밤.
무신 고가다리 밑이더만여.
짐 생각하믄 아마 녹천동이나 그 쯤 되었던 모양임다.
근디, 거 까정 계속 따라왔어엽. -_-
근디..
제가 술 먹었다구 했자나여.
그 때 전..그 상황이 디게 잼있더만여. -_-a
그래서 아자씨 욕하구, 저 느물거리구.
그러믄서 강북을 헤맸슴다.
나중엔 아주 좁은 골목으로다 파파팍!
술 다 깬 상태루 집에 와 보니 출발한 지 네 시간이 지났더만여. ㅡ.ㅡ
보통 1시간 반이믄 오는디...
그 후로 신독.
택시 보믄 슬슬 피함다.
영업하시는 분들이라 생계가 걸리신 분들이니, 예민하신 면들이 많으신 듯.
물론 저도 많이 잘못했고요. 으음.
그 때의 그 아자씨 모습 아직도 가끔 생각나여.
빛나리에 아주 큰 눈.
무쟈게 흥분된 눈빛으로 뛰어 오던 그 모습.
음음.
아직도 모르는 건 왜 내가 욕을 먹었을까?
하는 검다.
그 차선에 슨 거 아무 이상이 없었거든여.
차선 변경한 거두 아니었구. ㅡ.ㅡ
우야뜬동..그 아자씨 생각 가끔 나여.
아자씨.
아무리 화나두 첨 본 사람한테 말 까지 말아여.
오늘은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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