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사일 후면 저희집에서 지낸 친척형이 드디어 옥탑방 늑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두 달동안 정도 많이 생겨났는데 다시 형과 이별하게 되다니..
마음이 너무 슬픕니다....
[어이, 이봐, 슬슬 본심을 털어놓으라구]
에, 형이 떠나게 되어서 슬프지만
지긋지긋한 담배냄새에 벗어날 수 있구요
형이 미치도록(?) 공부하는 모습을 안봐서 좋구요
부모님에게 공부하라는 강요를 안받아서 좋구요
공부하지 않아서 좋구요 [제 생애에 가장 열심히 공부한 -_-;;]
씻으려고 기다리지 않아도 좋구요
제 방에 잘 수 있어서 좋....
[이제 그만~]
크음... 물론 형과 지내서 쪼오오~~금 불편한게 있었습니다아~
하지만 지금 천천히 생각해 보면 저에게 소중한 시간들이었단 것이랍니다아~
형과 대화를 많이 나눠서 저에겐 정말 소중한 기억이었어요오
그리고 과외도 해 줘서 부족한 공부도 보충할 수 있었구요오
아, 형이 떠나면 분명 저는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한동안 가슴이 뻥 뚤린 것 처럼 허전 할 것 같습니다. 하핫;;
PS. 가영이님의 글에서 가영이님이 11월 12일 생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11월 12일 생이랍니다. 그 글을 본 순간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왜?]
그냥, 그냥 그렇다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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