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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방금전에..

작성자
Lv.1 하늘가득
작성
03.09.10 16:58
조회
344

배를 채웠습니다.

아침 겸 점심? 을 먹고나니 그나마 정지되어 있던

머리가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하는군요..원체 안돌아갔던 머리라

삐걱거리는 소리가나네요 가끔씩 기름칠도 해주고 해야 하는데 원..

제 나이때에는 머리가 원래 잘 돌아간다고 하는데

제 나이 때에도 안쓰면 굳어버립니다 -_- 그건 똑같아요

뭐 나이가 들면 굳어버리는 속도가 빨라지는 거겠죠..

오늘따라 뭔가 허전한 느낌이 제 마음속 한구석에서 점점 파도처럼

퍼져가는군요..왜일까요..? 제 마음속 한구석 빈자리를 공허한 자리를

채워줄 존재를 옛날에 찾았음에도..요즘들어 그 공허함이 다시 저를

찾아 오고 있습니다. 무엇일까요..요즘은 불안감..보다도 공허한..뭔가

제 속이 텅 비어버린것 같습니다..이대로 가다가는 이도저도못해보고..

그냥 멍하게 있다가 50일을 보내버릴것같군요..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역시 하고있습니다만..생각일뿐입니다. 직접 제가 실천에 옮기지 않는

이상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겠지요.

그래서 실천 해볼려고 합니다. 저..-_- 컴퓨터 선 잘라버릴까 합니다.

제 주위에 그런 극단적인 방법으로 컴퓨터를 모셔둔 친구가 몇있습니다.

그러면..한결 낳다는군요..컴퓨터를 안하니깐 책을읽던지 뭐를 하든지

우선 공부 비슷한것을 하게 된다는군요. 물론 TV가 있는 방은 잠가놓구요 -_-

제 경우에는 원체 TV를 즐겨보지 않으니..상관없지만..정말 할게 없으면

TV라도 볼지..누가 알겠습니까? 그래서 컴퓨터 선을 잘라서 고물 처리 해버린

다음에..공부에 좀 전념해 볼까 합니다만....정말 결정하기 힘들군요..

제가 여태껏 컴퓨터에 너무 의존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제야 생각해보니..

이미 컴퓨터에 의해 길들여 졌다고나 할까요.. 저도 선을 잘를까 하지만..

지금 이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아 정말 내가 잘를수 있을까...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컴퓨터...자를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있습니다. -_-

근데 저는 자르지 못하겠네요..결국에는..이글 쓰는도중에 제 나름대로

합리화 시켜버렸군요..부끄럽습니다. 자기 합리화..정말 자기 나름대로

쪽팔리지 않기위해 정당화 한다고나 할까요 -_- 훗..

말뿐인 저입니다만..말뿐일뿐입니다...저는 역시 그저 이도저도 아닌

궁상만 잘 떠는..그런 평범한 고등학생이군요..

음..역시 배를 채우고 나니 이런글도 쓰게 되는군요 -_-

밥먹기 전에는 아무것도 생각이 되질 않았습니다. 하하핫!

참..저는 가끔 저에 대해서 많은것을 생각해 봅니다. 제 주위의 사람이나

제 주위의 일들..을..전 아직 덜 자랐습니다. 정신적으로요..육체적으로는

아닌가..?흠흠.. 아무튼 저는 아직 제가 무엇을 위해 태어났고..제가 무얼 위해

살아가야 할지 모릅니다.

그저..자아성찰을 위해..아직도 한참 공부를 하고 인생을겪어가야 하는

그런 어리숙한 한 인간일 뿐입니다..지금 이순간 제가 정말 초라해 보이는군요..

언제나 이런 생각이 들때면 제가 초라해 보일 뿐입니다..사실 이런 제 생각은

..아무한테나..잘 드러내지 않는데 그냥..끄적끄적 적어놓게 되네요..

뭐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머리속은 너무 복잡하네요..

추석연휴에 이런 꾸질꾸질한 글을 써놓아서 죄송할따름입니다.

혹시 이글 읽고 기분이 다운되셨다거나 뭐 꾸질꾸질 해졌다 하시는분은

제게 연락을 주세요 ^-^ 제가 성심껏 풀어드리겠습니다만...

상황에 따라 또 어떻게 될지는 하핫

이런..바깥을 보니..어두워 지는군요..먹구름이 끼고..비가올려는듯..

날씨가 흐려집니다..이런..-_- 비가올거같군요..오늘...제 중학교 선생님이랑

동창 한명이랑 약속이 있습니다..훗..-_- 조촐한 반창회 라고나 할까요..

추석전날 남자 셋이 모여서..술이나 한잔 하자는 거겠지만..물론 -_-

선생님이 불른것입니다..전 죄없습니다. 제 나이에 무슨 술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사실 저희 아버지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지금도 가끔 아버지한테 주도에 대해 배우기도 합니다. 아직 제가 술을

마셔서..취해본적은 없습니다 -_-; 흠..역시 술은 어른한테 배워야 한다는

헛소리에요;;  마지막에 와서 제 이야기가 뭔가 흐지부지 하게 끝나버리네요..

마무리가 잘 안되었다는...흠..

다시 배가 고파지는군요 -_- 안돌아가는 머리 데굴데굴 굴려가며

생각을 쥐어 짜놓았더니..훗...누가 공짜로 기름칠좀 해주세요  T_T

더불어 밥도 좀..ㅡㅠㅡ;;


Comment ' 5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3.09.10 17:03
    No. 1

    고3이시라면 힘든 시기. 힘든 상황이지요.
    무얼 해도 그 근원적인 공허함은 그대로지요.당분간은....
    힘겨워도 마지막 시간까지 모든 잡념을 잊으시고
    하고자 하는 것에 몰두하십시오.
    아마...강한 과목들 보다는 약한 과목들을 중점적으로 파셔야 할듯...
    시험이 끝나고나면 나아 질 겁니다.
    그때까지 흔들리지 마시길...
    심마의 근원은 상상에서 옵니다.
    그저 고요한 마음으로 매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늘가득
    작성일
    03.09.10 17:07
    No. 2

    박현님..말씀..고맙습니다...저도 제가 깨닫고 조용히 공부만 했으면 하는군요..-_- 제생각엔 설마하는데 혹시나 아직까지 사춘기!? 설마 아니겠쬬 -_-이런 생각을 전 중2때부터 해온것 같습니다만..쿨럭..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3.09.10 19:14
    No. 3

    ㅎㅎㅎ
    모 아리따운 분과의 만남 역시 두근거리는 심마의 하나일수도..ㅎㅎㅎ
    사춘기까지는 몰라도 살면서 그런 낯설은 공허함은 몇 번 찾아옵니다.
    그때마다 흔들리면....남자가 아니죠.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太武
    작성일
    03.09.10 20:30
    No. 4

    저도 고3입니다......힘네십쇼........(난 뭐지???....)
    NOW LOADING............
    ........자기 합리화 중............
    ============----------------------- 31%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9.10 21:06
    No. 5

    췌...그러면서 놀러나갔다 이거~지...췌..췌이..
    잘~ 놀다 오라구...내 몫까지...-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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