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미워질 때
1. 호적상에 오빠라고 되어 있는 내겐 한 번도 오빠라고 안 하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자 중에서 잘생기기만 하면 무조건
‘오빠’라고 할 때.
2. 집에서 밥 좀 하라고 하면 자기는 라면도 못 끓인다던 동생이,
어느 날 아는 오빠네 밥 해주러 간다고 야단법석을 떨 때.
3. 혼자 뉴스를 보고 있으면 쪼르르 달려와서 어느새 리모컨을
뺏어서 'god’ 나오는 쇼 프로그램 돌릴 때.
4. 그러다가 ‘핑클’ 나와서 좀 볼 만하면,
쟤네들은 너무 재수없다며 얼른 다른 채널로 돌릴 때
5. 설거지 때만 되면 외출할 때
6. 밤중에 무섭다며 밤에 하는 심부름은 전부 내게 넘기면서,
외출하면 항상 새벽 1시 넘기고 귀가할 때
7. 내가 전화하면 안 받고, 친구 전화는 ‘부재중 통화’까지 확인할 때
8. 내 생일날에 자기 친구 생일이라면서 나갈 때
9. 내 컴퓨터의 윈도 벽지인 ‘전지현’ 사진 지워 놓고
‘여명’ 사진으로 바꿔 놨을 때
10. 마루에 불 좀 끄라고 하면 쿨쿨 자는 척하다가,
전화벨만 울리면 어느새 달려나와서 전화받고 있을 때
11. 가족앨범에서 내 사진 빼서 한구석에 몰아놓고,
그 자리에 남자친구들의 사진을 끼워넣을 때
12. 자기 스티커 사진은 집안 여기저기에 붙여 놓으면서,
내가 어쩌다가 집에 스티커 사진을 붙이면 그 위에다가
껌 붙여 놓을 때
13.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동생이 제일 미웠던 때는
그런 동생이 갑자기 나와 가족을 버리고 저세상으로 갔을 때...
- 12번글까지 공감하며 웃다가(어찌나 내동생과 같은지)
13번 글에서 좀 슬프네요.
추석 잘 보내세요.
그럼 이만..
꾸벅^^
출처:www.okpingpong.com 유머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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