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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陰陽)생 오행(五行)

작성자
Lv.35 김역인
작성
02.10.07 19:07
조회
4,431

아득한 때에는

혼혼(混混)

돈돈(沌沌)

황황(恍恍) 홀홀(惚惚)

묘묘명명(妙妙溟溟)하니

시초를 알수없는

말하자니 태초이며

오로지 지극

그 이외에는 표현할 길조차 없다.

하늘이 처음 열리어

그 때

그것 만으로

참이요 참이요 참이요...

그때를 비롯하여 오늘에 이른다.

無 有

갈리어 나뉘니 분별이 있고

빛이 있으니 어둠이 드리운다.

위가 있음에 아래가 있고

선후 있으니 좌우도있다.

있기 전에는 무엇이던가.

이를 굳이 말하자니 있고 없고이며...

음과 양이 비로서 나타난다.

나뉘고 나뉘니

세(細)가 세(細)를 낳고.

이제 분별이 완연하다.

청탁과 시비를 나누니 이것이 인간이며.

스스로 그러할진데.

어찌 다툼이 있겠는가.

아!

무엇이 태극이고 음양 이던가

부모가 모여서 자식을 낳으니

그렇게 하여 셋이요

셋을 말하자면

만물

한편

하나가 둘이되고

그 각각은 또 나뉘면

그것은 넷이다.

그 넷이 모이면 하나이니

그 바탕 속에는 순서가 있어 구별이 된다.

이들은 맑음과 탁함이 있고 다툼이 있는 지라

서로 돕고 싸우니

이것이 조화이며, 생멸과 상생 상극이다.

이 원리를 깨닫으니 가히 귀신을 부리며

모든것을 초월 하게 된다.

마음대로 활용을 하니 또한 신을 부린다.

이 속의 무한함.

그 누가 알 것인가.

알고자 하면

깨닫아야 하고

정진이 있어야 한다.

또하나의 길이다.

이 이야기는 천지가 사람을 낳고 그 사람으로 비롯되는 이야기 이다.

하늘에는 해가 있으니 해는 곧 모든 것이라, 이름하여 하나님 이라고 불러도 좋다. 해는 하나이지만 하나에 존칭을 붙인들 어더 리요, 우리가 해를 의지해 살고 있으니 해를 숭배해도 좋을 것이다.

해의 아래에서는 달빛이 무색 하지만 달이 오히려 해를 가리기도 한다. 하늘에 해와 달이 있으니 하늘에도 음과 양을 이것으로 저울질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강인함과 힘과 기운의 근원은 해를 비롯한다.

태양은 온 생명의 근원이며 산천초목이 여기에 근거하여 산다.

하루의 운행이 해와 관계 되게 되고 또한 일년의 운행이 또한 해와 관계된다.

해는 삶의 핵심인 동시에 모든 광명의 근원이다. 해를 연구하면 인체와 우주를 이해 할 수가 있다.

병도 또한 그러하니 병이 해와 달과 관계되면, 밤에 혹 증세가 더한것도 있고, 해가 긴 여름에 생기는 병도 있으며 해의 기운이 약해지는 계절에 병이 침범하여 하절기에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해와 더불어 변화하는 삶을 관찰 해야 한다.

달은 음이다. 해보다는 어둡고 진행이 더디다. 여자가 월경도 달의 도수와 일치한다.

인체의 감정도 달과 관련이 깊다. 달과 관련된 것은 음이기 때문에 은밀하며 주변에서 확연히 나타나지는 않지만 생활이나 주변 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 삶의 비밀이 이처럼 달의 운행 속에 숨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살필줄 알아야 한다. 해와 달의 운행이면 음양의 운행이다.

이러한 음양의 아래 단계이면 여기에서 자연히 오행의 순환이 나타나게 된다.

오행의 생성(生成)은 어떠한가.

천지에서 만물을 생기게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모두 오행(五行)이 변화하고, 음양(陰陽)이 서로 교차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 래서 먼저 오행이 있으면서 비로서 만물이 있는 것이다.

오행이 만들어 지는 것을 하늘과 땅으로 구별해 보자.

하늘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 지니는 것이 있으니 이것이 수이고, 땅에서는 여섯번째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일은 양이고 육은 음이로되 이 둘이 수(水)인 것이다. 화는 하늘에서 두번째로 만들어 졌고 땅에서는 일곱번째로 이루어 진다. 그래서 이칠 화이다. 하늘에서 세번째로 목이 만들어지고 땅에서는 여덟번째로 이루어졌다. 땅에서 네번째로 금이 만들어지고 하늘에서는 이 홉번째로 이루어 지게되니 이것이 사구(四九)는 금(金)인 것이다. 하늘에서 다섯번째로 토가 만들어지고 땅에서는 열번째로 이루 어지게 되었다.

하늘의 수는 양인 것이며 홀수가 되는 것이니 천기(天奇)즉 하늘은 양인 것이고, 지우(地偶)는 땅의 도(道)로 음이 되었다.

일생일성(一生一成), 일기일우(一奇一偶)이니 하나가 생기어 하나가 완성이 되며, 이것이 순서적으로 홀과 짝의 순서로 나타나 되, 반드시 음양이 서로 결합하는 것이며, 이기(二氣)가 서로 교차함으로써 오행의 징조가 생기고 만물이 만들어지게 된다.

수는 목을 낳음으로써 동쪽을 왕성하게 하니 수생목(水生木)이고, 목은 화를 낳음으로써 남쪽을 왕성하게 하니 목생화(木生火) 라 한다. 토는 금을 낳음으로써 서쪽을 왕성하게 하고, 금은 수를 낳음으로써 북쪽을 왕성하게 한다. 화는 토를 낳음으로써 4계 절를 왕성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니 수는 목을 낳고 목은 화를 낳고 화는 토를 낳고 토는 금을 낳고 금이 다시 수를 낳는다. 이것이 상생의 관계라고 부르는 것 들이다.

이러한 오행의 기는 서로 극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니, 물은 불을 끄는 성질을 가지므로 수(水)는 화(火)를 극(相剋)하고, 불은 금을 녹이니 화는 금을 극한다고 하고, 다시 금은 나무를 자르고 베어내니 금이 목을 극한다고 하며, 나무는 땅에서 뿌리를 박고 있을뿐 아니라 양분마져 흡수하게 되니, 목은 토를 극하는 원리가 되고, 흙은 물을 막게되니 물은 흙이 있어서 가둘 수 있 게되어, 토는 수를 극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를 수는 화를 극한다고 하고, 화는 금을 극하고, 금은 목을 극하고, 목은 토를 극하며, 토는 수를 극하니 이처럼 돌 아가며 서로 상극하여 오행이란 서로 상극을 하기도 하고 상생을 하기도 하니 이러한 상생과 상극 속에 오묘한 이치가 있는 것이 다.

또한 목(木)은 순탄한 기(氣)를 발생시키고 흩어짐을 주관한다. 화(火)는 태양에서 보내는 기(氣)가 되며 불꽃을 주관한다. 금 (金)은 쌀쌀한 가을의 기가 되고 수확과 결실을 주관하지만 죽이기도 하는 매서운 기운이다. 수(水)는 달빛이 보내는 기(氣)가 되고, 그늘지고 서늘하며 촉촉함을 주관한다. 토(土)는 덕이 많고 모든 것을 포용할 뿐만 아니라, 바르고 온화한 기를 만들게 되 고 자욱하며 만물을 생성하게 한다.

그림 오행의 순환.

이러한 오행을 육갑과 관련지어보자. 갑기세(甲己歲)는 서로 만나서 합해지게 되는지라 토운(土運)이 된다. 이것을 갑(甲)과 기 (己)는 합(合)이 된다 라고도 한다. 을경세(乙庚歲)는 합하여 금운(金運)이 되며, (丙辛歲)는 수운(水運)이 된다. 정임세( 丁壬歲)는 목운(木運)이 되며, 무계세(戊癸歲)는 화운(火運)이 된다. 이것을 흔히 말하는 오운(五運)이라고 한다.

또한 오행끼리는 서로 오기(五嗜)라는 작용을 하니, 금(金)은 화(火)와 친함으로 해서 재(財)로 변하고, 목은 금과 친함으로 해 서 색(色)으로 변한다. 토(土)는 목(木)과 친함으로 해서 연(煙)으로 변하고, 수(水)는 토(土)와 친함 으로해서 주(酒)로 변한다 . 화(火)는 수(水)와 친함으로 해서 기(氣)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행(五行)은 서로 어느 한쪽이 다른 어느 한쪽을 이 기려고 하는데서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은 물(物)도 마찬가지 이어서 이때에는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이김으로해서 기(器) 를 만드는 것이다.

무궁한 오행의 변화가 어찌 이것 뿐이랴, 오행이 서로 돕기도 하고 때로는 극하며, 서로 친하기도 하고 합해지니 무궁한 변화와 조화를 이 속서 살필 수 있다. 이러한 오행의 변화를 안다고 하면 오행을 아니 세상을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 인체의 오행(五行)

하늘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이 있다. 봄에는 모든 산천에 초목이 왕성해 지니 나무와 풀들이 맹동하게 되어서 목의 기운이 시작이 되는 계절이 되고 목(木)이되는 것이다.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아래 더위를 이길 자가 없으니 더운 것이 주관을 하 게 되는지라 화(火)가 되는 것이다. 가을은 금처럼 쌀쌀하며 마치 금속의 표면에 물방울 같은것이 응결하니, 마치 결실을 얻게 되는것과 같은 형상인지라 금의 기운이 된다. 겨울은 모든 것이 숨어야 하고 자중해야 하니 이것은 험한 때문이고, 물의 기운이 되니 겨울에는 수가 주관하게 된다.

땅에서는 동서남북을 세울 수 있고 지금 서 있는 땅의 이곳이 중간이 되니 모든 것의 중심이고 주체가 되니 여기로 부터, 동은 목이고 서는 금이고 남은 화이고 북은 수이다.

이처럼 사방의 모두를 통괄하는 중앙이 있으니, 모든 것을 통칭 한다면 그것이 토이다. 그래서 이것을 오기(五氣)라 하며 이것 으로 인하여 방향의 기(氣)가 선다.

인체에 있어서도 어디에나 오행을 적용할 수 있다. 간은 목이며, 심장은 화가 되고, 폐는 금이 된다. 신장은 수가되며 비장은 토가 된다. 이처럼 하여 오장의 기(氣)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별에다 비유하면 오성(五星)이 되는데 첫째가 목성(木星)으로 어 진 기운[仁]을 주관하게 되며, 이러한 어짐이 동쪽에 속해 있게 되고, 두째가 화성(火星)으로 불은 밝은 것이니 어두워서는 구별 할 수 없어서 예를 이룰 수가 없으니 예절이란 남쪽의 기운에 속해있게 된다. 세째가 금성(金星)으로 해가 지면 모든 것이 자기 의 원래 위치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어서 이것은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함을 의미하며 그렇지 못하면 재앙이 되는 것이라, 이렇 게 잘 잘못을 가리니 대로는 벌주기도 하며 때로는 다투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의로움이 주관하는 것이니 의(義)의 속성은 서 쪽에 있게 되는 것이다.

네째는 수성(水星)으로 북쪽은 추운 곳이고 험한 지방이니 이것을 헤치고 나아가려면 자연히 지혜가 필요한 것이며 북쪽이 지혜 의 성질이 되는 것이다.

다섯째는 토성(土星)이니 믿음이 되며 중앙에 속해 있다. 그래서 이들중 인(仁)의 성품은 목이요, 예(禮)의 성품은 화요, 의( 義)의 성품은 금이요, 지(知)의 성품은 수요, 신(信)의 성품은 토가 되니 이것들을 오덕(五德)이라고 한다.

기(氣)에는 바람, 열, 건조함, 서늘함, 축축함이 존재하고, 음(音)에는 궁 상 각 치 우가 있으며 맛에는 짜고 달고 쓰고 맵고 신맛이 존재한다. 인간사 괴로움에는 생 노 병 사 이별이 있다. 경계할 것은 색(色) 도(盜) 음(淫) 망(妄) 주(酒)가 있고 산(山) 이나 물에도 다섯종류가 있으니 금 목 수 화 토가 있다. 즉 산이 뾰족하니 화산이요 둥글고 방정하니 토산이며 이처럼 금산과 수 산과 목산이 있다. 물에도 오행을 따지니 물이 다같은 물이로되 수형의 물이있고, 화에 속하는 물맛이 있고, 단맛을 느끼는 토의 물이 있다. 오행에 각기 오행이 있을 정도이니 이세상 모든것이 오행인 것이다. 인체의 얼굴에 응용하여 보자 머리와 얼굴은 둥 글기 때문에 하늘을 상징한다. 그러나 반대인 몸은 땅이다. 몸에서도 오행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목구비(耳目口鼻)에서도 오행을 생각할 수 있다.

중앙은 원래 토이다. 이러한 토에서는 금이 생겨나니 코가 그러하다. 금인 폐장의 기운이 통과하며 금 으로써 허파와 연결이 되 는 것이다.

금(金)에서 옆으로 45도의 방향으로 가자. 금(金)에서 수가 나오며 인체의 두 귀는 수에 해당한다. 이처럼 귀가 북방수에 해당 하니 어둡다. 그래서 얼굴에서 제일 어두운 부분도 귀이며 제일 뒤에 있는 원리 이기도 하다. 귀에 해당하는 수의 기운은 신 방 광의 기운과 통한다.

이러한 물에서는 목을 생하게 하니 눈이 목이다. 동방 목에서 해가 뜨고 밝게 비추이니 광명과 통하고 창공을 비추인다. 또한 가장 높은 자리가 된다.

화에서 토가 나오니 토는 입시울인 것이다. 그러니 상학에서도 입술을 보면 그 사람의 의지를 알 수 있다. 꼭 다문입 과묵한 입 을 보면 무엇을 느낄 것인가. 적게 말하고 적게 먹어야 하는 것이 역시 입의 임무이다.

이와같은 오행은 어디에도 있으며 서로 생하고 극하는 관계로 끊임없이 서로 돕기도 하지만 서로 견제 하기도 하여 끊임없이 돌 고 도는 것 그래서 모든것이 유전하고 윤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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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  목  |  수  |  화  |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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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 대장 |  간  | 방광 |  심  |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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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  폐  |  담  |  신  | 삼초 |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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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 오행과 장부

오행은 의학에 응용이 된다. 오행을 잘 알면 병의 원인을 알게되며 또한 치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조선시대의 큰 의학자 사암 선생은 오행을 침술에 응용하였고. 이재마 선생은 음양론을 적용하여 사상의학을 확립하였다. 이와같은 오행에 숨어있는 또다른 진리를 보자.

서쪽의 색은 흰색으로 모든 색의 근본이 된다. 사람의 천성(天性)은 본래 순전히 깨끗한 흰색으로 티끌조차 없는 서쪽의 본색과 같다.

그러나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니 이것은 후천에 떨어진 것으로 세상의 온갖 정욕과 물욕, 세습에 물들게 되고 여러 가지 유혹에 빠져들게 되니, 본래의 깨끗한 흰색은 사라져 보이지 않게되니 다시는 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ㅊ아 볼 수가 없다.

그러므로 유가에서는 마음을 가지고 성(性)을 배양하고, 석가는 마음을 보고서 성을 보며(견성[見性]: 본래의 천성을 깨달음), 도가(道家)는 마음을 닦아 성(性)을 연마하여 원래의 깨끗한 심성의 자리로 되돌리는 공부로 돌아가게되니 그 결백하고 티끌없는 성으로 회복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이것을 모두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이니, 그렇다면 원래의 자리란 어디를 말함인가. 그것은 하나의 자리인 것이다. 또한 선천의 자리이니 이것을 선천의 진일지기(眞一之기)인 것이며 무극의 자리 이다.

동쪽은 원(元)이 되고 춘(春)이 된즉 능히 만물을 낳고 기르게 되고, 서쪽은 이(利)가 되니 가을[秋]의 도가 되어 만물을 거두 어 들인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게되는 것처럼 사람도 동쪽에서 태어나 죽음에 이르르면 다시 서쪽으로 돌아가는 것 이다. 이러한 비밀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나) 오행과 심성과 병

이미 인체와 관련된 오행의 순환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러한 오행의 순환에 의하여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 심성에서 시비를 가리는 마음은 옳고 그름을 가림이니 음양이 된다. 옳음이 양이면 그름은 음이 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는 오행의 차원에서 시비가 형성된다. 이러한 원리가 생사와 건강에 직결된다.

오행의 성품이 조화롭지 못하고 한곳으로 치우치게 될 때 우리는 병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오행의 원리를 삶에 응용할 수 있다 .

선하고 올바른 것과 접촉함으로써 우리 신체와 정신은 날이 갈 수록 견실하여 지는 것이다. 자주 선한 것을 눈으로 봄으로 해서 간이 안정되고, 선한 말을 자주 들음으로써 위가 공고히 유지된다. 착한 말을 입으로 자주 함으로써 심장과 정신이 좋아지고, 선한 냄새를 자주 코로 맡음으로써 폐가 편안하며 걱정이 없게 되며, 선한 일을 자주하고 좋은 땅을 걸어 다닐 때 비장이 안정된 다. 이렇게 계속한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올바르게 되는데 이것은 오행과 관련된 인체의 상태가 온전하게 되는 것을 설명한 것 이다.

오장이 완전해 지는 것을 보다 상세히 설명하자.

간기가 완전함으써 어짐이 생기고, 폐기가 완전함으로써 의로움이 생기고, 심기가 완전함으로써 예가 생기고, 신기가 완전함으 로써 지혜가 생기고, 비가 완전함으로써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혼(魂)은 간(肝)에 머므르니 간기(肝氣)가 더욱 공고히 되어 변화하게 되면 간에서 혼조(魂朝)가 으뜸이 된다. 백(魄)은 폐에 머무르니, 폐기(肺氣)가 공고하여져서 변화하게 되니 이것으로써 폐에서는 백조(魄朝)가 으뜸이 된다. 뜻은 비장에서 알 수 있으 니, 비기(脾氣)가 변화함으로써 비장에서는 의조(意朝)가 으뜸이 된다. 마음과 정신의 불은 심장에서 머무르니 마음의 불이 심장 에서 왕성함으로써 신조(神朝)가 으뜸이 된다. 정력은 신장에서 알 수 있으니 신수(腎水)가 튼튼함으로써 정조(精朝)가 으뜸이 된다. 이들을 오기조(五氣朝)라고 하는데 이들이 으뜸이 됨으로써 우리의 성품은 완성을 이룰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감정을 버리면 원성(元性)이 되고, 분노의 감정을 버리면 원정(元情)이 되며, 즐거운 감정을 버리면 원신 (元神)이 되고, 슬픔의 감정을 버리면 원정(元精)이 되고, 욕망의 감정을 버리면 원기(元氣)로 변화된다. 이것을 오원(五元) 이 라고 한다.

이렇게 하여 완성에 이른다면 영원히 ㅆ지않는 금강과 같은 법신(法身)을 이루게 되니 부처의 본성도 여기에 있다. 말하자면 우 리의 육신은 영원히 죽지 않는 완성체에 이른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완전함을 이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상과 같은 완전함을 이루기 위해 다섯 가지 경계하여야 할 것이 있으니 이것이 오계(五戒)인 것이다.

어진 마음을 갖고, 살인을 경계함으로써 인(仁)을 이룰 수 있다. 목성이 안정하게 되니 간담(肝膽)이 상하지 않는다. 도적질 강 도 짓을 경계함으로써 의(義)를 이룰 수 있다. 이렇게 한다면 금성이 안정하게 되어 폐장(肺腸)이 상하지 않는다. 사악하고 음탕 한 짓을 경계함으로써 예(禮)를 이룰 수 있고 화성이 안정되어 심장(心臟)이 상하지 않는다. 술과 고기 탐식을 경계함으로써 지( 智)를 이룰 수 있고, 수성이 안정되어 신광(腎胱)이 상하지 않는다. 허황된 망언을 경계함으로써 신(信)을 이룰 수 있고 토성이 안정되어 비위(脾胃)가 상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오행과 관련된 제반 병통들은 역시 오행을 잘 살펴서 제압하고 제거할 수 있 다. 이 모든 것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심성에 따라서 육신의 집이 유지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다) 오행과 병의 원인.

모든 좋아함(喜)은 헛된 것이며 쓸모 없는 것이니 혼에 의한 것이며, 동방청제(東方靑帝)의 조기(祖氣)가 된다. 모든 분노도 헛된 것이니 이는 혼에 의한 것이며, 서방백제(西方白帝)의 조기(祖氣)가 된다. 헛된 즐거움은 정신에 의한 것이니 남방적제(南方赤帝)의 조기(祖氣)가 된다. 헛된 슬픔은 정신에 의한 것으로 북방흑제(北方黑帝)의 조기(祖氣)가 으뜸이다. 헛된 욕망은 생각 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중앙황제(中央黃帝)의 조기(祖氣)가 으뜸이다.

이들을 각기 오제(五帝)라고 하니, 동방청제(東方靑帝)의 성(姓)은 산(産)이요. 이름은 병(병), 자(字)는 진몽(물수변眞遷)이다 . 남방적제(南方赤帝)의 성은 온(溫)이요, 이름은 업(業), 자는 사경(使卿)이다. 서방백제(西方白帝)의 성은 조(趙)요, 이름은 종(鐘), 자는 원조(元照)이다. 북방흑제(北方黑帝)의 성은 갈(葛)이요, 이름은 현(賢), 자는 추도(秋都)이다. 중앙황제(中央黃帝 )의 성은 양(陽)이요 이름은 차(次), 자는 원도(元都)이다. 이 오제는 능히 군림하여 우리를 보호하니 여러 잡 귀신들을 쫓아 버 리게 되어 인체를 병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동방(東方)에는 구망군(句芒君)이요, 남방(南方)에는 축융군(句融君)이요, 서방(西方)에는 욕수군(풀초변辱收芒君)이요, 북방( 北方)에는 현명군(玄冥君)이요, 중앙(中央)은 간원군(幹轅君)이 있다. 이에 항상 오군(五君)과 오제(五帝)를 소리내어 부른다면 병에 걸리지 않게 되고, 병든 사람이라도 소리내어 부름으로써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마음이 안정되니 애욕이 들어올 틈이 없고, 정신이 편안하니 탐욕이 있을 수 없다. 형(形)이 수양되니 병마가 들어올 틈이 없고 , 눈이 바르니 색욕이 들어올 틈이 없다. 정기(精)가 굳세니 새지 않으며 욕망이 나를 흔들 수 없다.

심장에서는 명예욕(名欲)이 생기며, 재물욕(財欲)은 폐에서 발생한다. 혼은 밤이면 간에서 쉬는 고로 잠자고자하는 욕망(睡欲) 은 간에서 생긴다. 식욕(食欲)은 비장에서 생기니 비장이 약하면 음식을 탐하게 된다. 색욕은 북방 수에서 관계하니 음탕한 욕망 (淫欲)은 신장에서 일어나게 된다. 이것이 인간의 생각과 오행을 관련시킨 다섯가지 욕구(欲求)인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무겁게 인간을 해치는 다섯가지 독이 있으니 주(酒), 색(色), 재(財), 기(氣), 연(煙)의 5가지 해독인 것이다.

술은 성격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생활을 문란하게 만들며 파괴할 뿐 아니라 정신을 혼란하게 하고 건강을 상하게 만든다. 색은 몸을 상하게 하며 모든 것을 소모시킨다. 정(精)을 고갈시키고, 장래를 망치게 만든다. 즉 만사를 실패로 이끌게 만드는 것이다.

재물을 탐하게 되면 친구와 이웃을 망치게 하며, 덕을 상하게 만든다. 기(氣)는 간을 상하게 만들고, 담배는 정신을 상하게 하 는 것이다.

이것들은 천지간에 있는 5가지 독으로 소위 5가지의 더럽고 추악한 해악을 끼치니 독을 온 세상에 퍼트리며 이들에 의해 세상이 더렵혀지고 혼란해 질 것이다.

이것 이외에도 우리가 조심할 것은 지나침이다. 역경에 있는 대과괘[澤風 大過]를 보면 지나침의 속성을 잘 알을 것이다. 지나 치다고 하는 것은 부족한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면 지나치다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 상상[多想]이 지나치면, 심장이 피로하게 되고, 분노가 지나치면 간을 피로하게 만든다 . 많은 생각[多思]은 비장을 피로하게 만들고, 비통한 생각이 지나침은 폐를 피로하게 한다. 지나친 우환은 신장을 피로하게 만 들며, 욕망은 피로함을 가중시킨다.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오량(五養) 으로써 오장의 피로를 말끔히 회복시킬수 있는 것이다.

웃기 잘하면 심장의 이상을 생각해야하고, 노하기 잘하는 사람은 일단 간을 의심해 보자, 쓸데없이 생각이 많고 공연한 참견을 좋아하니 일단 비위(脾胃)를 의심하고, 쓸쓸한 감정이 두드러지니 폐를 의심하라. 공포의 감정에 휩싸이기 쉬우니 신(腎)을 의심 할 수 있어서, 모두 지나친 것이 병인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보는 것은 심장을 손상시키고 피를 해치게 하며,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은 간을 손상시키고 육신을 해치 게 하며, 오랫동안 누워서 있는 것은 폐를 손상시키고 기를 해치며, 오랫동안 걷는 것은 비장을 손상시키고 정을 해치며, 오랫동 안 서있는 것은 신장을 손상시키고 뼈를 해친다. 이 모든 것들이 지나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지나치게 되는 이유는 지나치게 좋아하고 집착하기 때문인 것이라 그래서 다섯가지 즐거움이니 이것들이 유희(五喜)가 되는 것이다.

다섯 가지 색깔에 물들이는 것을 좋아함이요, 다섯 가지 소리의 들음을 좋아함이요, 다섯 가지 향기의 냄새를 좋아함이요, 다섯 가지 맛의 아름다움을 좋아함이요, 다섯 가지 감촉의 상쾌함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다섯 가지 좋아함은 다섯 가지 독의 원인이 되기고 한다. 이들은 모두 헛된 것으로 따지고 보면 공허한 것이다.

생각을 그침으로써 의(義)가 환원하고 원망스럽고 분함을 참음으로써 기(氣)가 환원하며, 욕심을 억제함으로써 정(精)이 환원하 는 것이다. 눈으로 허황된 것을 보지 않음으로써 혼(魂)이 환원하게 되며, 코로써 나쁜 냄새를 맡지 않음으로써 백(魄)이 환원하 게 되는 것이다.

라) 오행(五行)과 사람의 덕.

인 의 예 지 신(仁義禮智信)이 다섯글자를 구분해서 설명하자. 먼저 사람인자[人]를 통한 사람의 구성을 보자. 사람인(人)자 의 두 획은 각각 남좌(男左) 여우(女右)이니 남자와 여자로 이루어 지는 모습을 암시한다. 이것은 음과 양의 도이며 또한 모든 도는 부부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이것을 비유함이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참된 나와 거짓나인 즉 두나를 합성한 것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예를 들어본다면, 물위에 비친 달을 본다면 중천에 뜬 달은 진짜 달이요 이것을 참 나에 비유할 수 있지만은 물 속에 비친달은 허상에 불과한 것인즉 이것은 거짓 나에 불과한 것이다. 이렇게 우리 사람에 있어서도 참된 사람(眞人)에 해당되는 참 나가 있고 거짓된 사람(假人)에 해당되는 가자 내가 있는 것이다.

사람됨 즉 천성(天性)은 참된 나이니 진인(眞人)이 되고 인체의 평범한 몸체부분은 가인(假人)이 되는 것이다.

인(仁)은 목의 덕[木德]이 되고 동방(東方)의 갑을목(甲乙木)에 속해 있으니 목덕은 생을 주관하여 꼬리를 물고 연이어 일어난 다. 고로 대덕(大德)은 생(生)이라 이르니 하늘에는 호생의 덕이 있어 세상만물을 사랑하며 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 것이니 소위 인(仁)이라는 것이다.

어진 것이 사람의 마음이요 사람의 측은지심(惻隱之心)이 되며 인지단야(仁之端也)인 것이다. 인덕(人德)을 지닌 마음, 인덕을 행함으로써 신의 가호로 운수가 좋아지게 되고 재앙을 면하게 되며 늙어서 하늘로 귀의하게 되고 성역에 오를 수 있고 성인이 되 는 것이다.

만약에 그에 반하여 어질지 못하게 된다면 이성을 잃어버리고, 인륜에 벗어난 일을 하게 되고 부도덕한 행동을 하며 탐욕적이며 살생조차 서슴지 않는다.

이러한 어진 마음은 들음으로 해서 생기게 된다. 소리는 신의 음성이니 이를 듣고 느낌으로 해서 작용이 된다. 즉 인은 귀로 인 하여 생기는 것이다.

어질지 못하니 남에게는 아첨이나 듣기 좋은 말들만 하게 되고 악한 일을 계속 저지르게 되니 그 결과는 알아듣지 못하는 소 돼 지와 같은 동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짐승의 심성으로 다시 태어날까 두렵다.

시경에서 말하길 천당과 지옥은 인간의 마음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선과 악은 정도에 따라 둘로 구분할 수 있는데 공덕을 쌓 고 성불을 이룸으로써 선을 행할 수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고 악을 행하게 된다면 가축과 같은 동물로 변하게 된다라고 하였다.

의(義)자를 보자. 의는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다. 또한 옳은 일을 심판하는 지팡이가 된다. 맨 윗 부분에는 양(羊)자가 있으니 양과 같은 성질을 가진다. 따라서 근본이 부드러운 성질과 착하고 순하며 희색의 아름다움이 있다. 또한 바꿔서 말하니 어질량( 良)자 인지라 그 근본이 착하다. 이 양(羊)자에는 뿔처럼 팔(八)자가 나 있으니, 이것은 팔덕(八德)을 의미하고 그 팔덕을 수행 하되 확실하고 주도적으로 수행을 하니 마치 왕(王)이 왕도(王道)를 수행하는 것처럼 된다. 즉 절대적이고 확고히 함을 의미한다 . 그 수행의 주체는 무엇인가, 맨 아랫부분의 나아자(我)는 바로 나를 말함이다. 내가 팔덕의 왕덕(王德)을 주제하되 확고히 함 을 의미한다. 나란 무엇인가, 나는 손[手]에 창(戈)을 든 모습을 나타내니 무기는 힘을 상징하고 권능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손 안에 있으니 자유 자재이며 또한 내가 주재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러니 책임이 무겁다.

의(義)는 금덕(金德)에 해당되고, 서방(西方)의 경신금(庚辛金)에 속하게 된다. 옳은 행동은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의를 주장 함으로 해서 이(利)가 되며 의기가 합치 됨으로 해서 의는 리가 되는 것이다. 즉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의지단야(義之端也)인 것 이다. 사람들은 오직 덕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야하고 왕덕을 행함으로써 늙어서 공(空)으로 귀의할 수 있으며 쉽게 성(聖) 을 행한다면 강도 짓과 음탕함 사기를 쳐서 속이는 행위 남의 것을 강제로 취하려는 것과 같은 행위가 부정하고 평생동안 기이 한 향기를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죽을 때에는 영성(靈性)이 귀로부터 나오니 의롭지 못한 마음은 마치 벌레가 들끊는 것과 같아 서 파리나 모기등과 같은 곤충과 다를 바가 없으니 이러한 형상으로 세상에 태어난다 한들 하소연이나 할 수 있겠는가. 시경에 말하길, 천당과 지옥은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으며, 한가지 생각을 영원히 지속시켜야 한다 그래야 만이 사람들이 처한 어려움을 떨쳐버리고 참다운 나를 찾아서 진심으로 뉘우치고 깨우침을 이루어 영주(瀛洲, 삼신산의 하나로, 옛날 신선들이 살았다는 동해 속의 신산)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仁)과 의(義)는 둘이되 떨어져 각기 하나 일수 없다. 서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의(義) 청룡(靑龍)과 백호(白虎)가 되는 것이니, 인(仁)은 청룡이고 의(義)는 백호인(仁) 것이다.

인(仁)은 부드러운 것으로 주제를 삼고 의(義)는 씩씩하고 강인한 것을 주제로 삼는 것이니, 사람은 인의(仁義)의 어진 마음을 잘 키워서 이를 완성해야 한다. 그러나 의(義)또한 겸비하여 같이 이루어야 한다. 대개 어진 사람이 부족하기 쉬운것이 의(義)의 마음인(仁) 것이다. 반면 의(義)협심이 강한 사람이 부족하기 쉬운것이 어진 성품의(義) 부드러운 것이니 청룡과 백호는 서로 잘 어울려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仁)의(義) 마음과 의(義)의(義) 마음을 잘 포용하여 인(仁)의(義)에 살아야 할 것이다.

예(禮)자의 왼쪽에는 시(示)가 있으니 눈으로 보이는 것과 관계가 있다. 즉 보이는 것과 나타나는 것이 풍부해야 예가 되는 것 이다. 이 시(示)자의 모양은 귀신신(神)자의 의미도 내포한다. 오른쪽의 풍년풍(豊)자를 보자, 사실 예의나 범절도 모두 풍요로 움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말하자면 광에서 인심이 나는 것이다. 풍부하니 양보도 하며 예의 범절을 지키게 된다. 사람에게 알 려주거나 나타내는 것 표시 하는 것과 어떤 행동을 하느냐는 반드시 예(禮)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풍요로움의 의미를 더 자세히 살피자.

오른쪽 부분의 곡(曲)은 구부러진 것이요 외곡된 것이니 잘못됨이라, 진실이 있어야함을 나타낸다. 진실은 즉 행(行)이며 행에 있어서는 바로 하나처럼 초지일관 해야함을 말한다. 즉 하나님처럼 해야 하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니 행동은 자신의 의견을 굽히 고 남을 존중해야 한다. 아랫부분의 두(豆)는 둥근 것이다. 원만한 것이다. 이처럼 세상일에 임해야 한다. 두(豆)자는 제기(祭器 )를 의미하니 제사지내는 정성이 또한 예(禮)에 해당하게 된다. 이러한 모든 의미들이 모여서 풍(豊)을 이룬다.

예가 있으면 싸움이 있을 수 없고, 풍요로우니 자연 광에서 인심이 난다. 있는 것을 나누어 줄 줄 알며 서로 양보의 마음과 아 껴주는 마음이 있다. 이처럼 풍요로우니 자연 다투지 않으며 서로 돕는 마음도 생긴다.

예는 화(火)의 덕이 되고 남방의 병정화(丙丁火)에 속하니 불의덕(火德)은 공경함을 주관하게 된다. 공경을 함에 있어 예가 있 어야하고 사양지심(辭讓之心)이 예가 추구하는 이상향인 것이다.

사람들이 만약 예를 완전하게 회복한다면 그것은 천리를 합한 것이요, 보통을 초월한 성스러움은 경지에 들어 갈 수 있는 것이 다. 생일이나 제사를 잘 받드는 것도 예에 이르는 훌륭한 길이 되는 것이다.

예에 어긋난 행동을 보자. 행동을 하는 데에 예가 없으며, 예가 아닌 것을 보는 것 예가 아닌 것을 듣는 것, 예가 아닌 것을 말 하는 것, 예가 아닌 것을 행동하는 것이니 이처럼 하는 것은 마치 조류와 다름이 없는 것이다. 예가 없는 사람을 생각해 보자, 죽을 때에는 보는 것이 보이는 것이[示] 잘못된 고로 령성(靈性)이 눈으로부터 나와 하늘을 날아다니는 조류나, 닭, 오리와 같은 깃털 달린 동물로 태어나기 십상인 것이라 다시 태어날 때 새알로 탄생하면 얼마나 괴롭겠는가. 잘못했던 것이다. 그러니 그에 대한 고통인들 어떠하겠는가, 그 결과는 춥고 더운 것을 참아야 하며 하고 싶은 것도 참아야 한다. 또한 한번 입고 있는 옷을 갈 아입기 힘들다. 그러니 깃털을 가진 새로 태어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모두가 예로 인한 벌인 것이다. 시경(詩經)에서 말하길 , 천당과 지옥은 두 가지로 분명히 나눌 수 있는데 어떠한 일에 처하던지 간에 예가 아닌 행동을 한 사람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 다. 모든 일이 때때로 두려움과 근심을 품을 수 있지만 양심에 따라 천리는 공평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지(智)자의 윗쪽 시(矢)는 화살 시요 맹세할 시이니 영원히 잊지 않고 맹세한다는 뜻을 의미한다. 화살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가. 목표의식이 있다. 결실을 향해 달린다. 실패하면 안된다. 모두 지혜와 관계된다. 오른쪽의 구(口)부분은 입으로부터 말이 나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에서 나온 말은 어떤가, 한번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으니 마치 엎질러진 물과 같아서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이렇게 중요한 말을 태양의 밝음과 같이 환하게 해야 하며 권위 있게 해야 한다. 또 태양처럼 언제라도 모두 변하지 않 는다는 뜻이다. 이런 모든 것이 모여서 지혜를 이룬다.

무릇 입에서 말이 나오니 나뿐 말을 하면 할 수록 업이 쌓인다. 말에서 나오는 말을 오랫동안 영원히 잊지 말 것이고, 또한 영 원히 변하지 않는 말을 의미한다. 간단한 말이나 중요한 말 한마디가 천금과 같은 것이다.

지는 수덕(水德)이 되고, 북방의 임계수(壬癸水)에 속해 있다. 지적인 사람의 거동은 조용하고 적당하게 움직이고 시비를 판별 할 수 있으며 지혜롭고 총명하다. 이것은 시비지심(是非之心)이 되며 지지단야(智之端也)인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은 죽을 때까지 선한 행동을 하게 되어, 극락과 천당에 오를 수 있고 선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부지(不智)한 사람은 탐욕이 많고 게으름뱅이와 같은 사람이니 자기 뜻대로 살생을 하게 되고 시비를 판별하지 못 하며 올바른 것과 그른 것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점차 업이 두껍고도 두껍게 쌓인다. 이러한 사람이 죽음에 임 박했을 때 령성이 입으로부터 나와 쌓인 업이 비늘처럼 쌓인들 어찌 원망할 것인가, 비늘이나 등껍질이 달린 물고기 두꺼비, 악 어 뱀과 같은 징그럽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동물로 태어날까 두렵다.

시경에서 말하길 천당과 지옥은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한가지 생각을 지속시켜 나가야 한다. 그래야 만이 사람들이 처한 어려움을 떨쳐버리고 빨리 진심으로 뉘우치고 깨우침을 이루어 좌절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신(信)자는 왼쪽에 인(人)과 오른쪽에 언(言)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이것은 무서운 말이다. 사람들이 말할 때에는 그 생명이 믿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한번 말하는 것은 올 바라야 한다. 그래야 그 말이 말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사 람의 말은 바람에 날리는 깃털과 같고 엎찌러진 물과 같으니 한번 나온 말은 다시 담을 수가 없다. 마치 한번 나오면 다시 들어 가지 않는 땀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믿을 신(信)자이 말도 이와 같은 것이다.

믿음은 토의 덕(土德)이 되고 중앙의 무기토(戊己土)에 속해 있다. 흙에는 왕성한 4계절이 있다.

믿음은 성실함을 주관하고 성(誠)은 즉 령(靈)이 된다. 콩을 심으면 콩을 얻을 수 있고 팥을 심으면 팥을 얻을 수 있다.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공자의 말씀을 빌어서 음미해 보자. 백성에게 믿음이 없으면 설 수가 없다. 사람들이 믿음이 없으니 믿음을 잘 모르고 대차와 소차에 멍에가 없으니 어떻게 앞으로 나아 갈 수가 있겠는가.

믿음으로 이루어진 나라 국(國)자를 파자해 보자. 나라라고 하는 것은 국민 영토 주권을 삼요소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國) 자도 제일 바깥쪽에 입구변(口)으로 둘러 쌓여 있으니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 라고 하였던 것처럼 땅의 형국을 상징한 다. 말하자면 영토로 둘러 쌓인 속에 국민과 주권이 있게 되는 것이다. 네모로 둘러 쌓인 땅의 품안에는 창과(戈)자 하나와 다시 입구(口)가 있고 하나 일자(一)가 있다. 입구는 밥먹는 입을 의미하니 식구를 뜻하고 백성을 말하는 것이다. 창은 병력과 국방 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중에 하나일(一) 이것이 믿음을 뜻하게 되며 주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말씀하신 공자의 말씀을 보자. 한 나라를 이루고 있는 여러 요소 중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가. 만일에 나라에 어려움 이 도달한다고 하자. 그 중에 어떤 것부터 지킬 것인가.

제일 먼저 국방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백성과 신의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러면 백성이 중요한가 믿음이 중요한가. 백성과 믿음중 하나만 선택하라 한다면 어느 것을 버리겠는가.

공자는 단호하다.

백성을 포기하더라도 믿을 신(信)자 하나만은 버릴 수가 없다.

이만큼 믿음이란 중요한 것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지상에서는 제일 중요한 존재이다. 땅은 늘 후박(厚朴)하며 또한 믿음을 주관하고 있다. 그러니 땅에 뿌리박고 사는 사람들은 믿음이 중요함을 가히 말로는 다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제2의 생명이 되며, 따라서 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한다.

믿음이 없으면 사람을 움직일 수가 없다. 신용이 확실해야 하며, 몸과 마음을 닦아 믿음에 대한 의혹을 풀어야 한다. 이것이 덕 이다. 그렇게 하면 신심은 강해지고 깨달음의 길에 오를 수 있으며, 피안(彼岸)의 경지에 이를 수 있어 성불할 수 있다 하겠다.

믿음을 잃어버린다면 신행(信行)의 일치가 안되고, 배신한 것이 되며, 은혜를 망각하게 되고, 의로움에 위배되는 것이다. 사람 에게 믿음이 없다면 소나 말이나 곤충과 어찌 다름이 있겠는가? 그래서 신(信)자는 사람들의 인생과 커다란 관련이 있다.

시경에서 말하길, 인 의 예 지 신은 가운데에 점하고 있는 동 서 남 북 사단과 통한다고 했다. 그것은 현빈문(玄牝門)안에 존재 하는 것과 같으니 훌륭한 대법으로 공을 단련 해야하는 것이다

마) 오행(五行)과 치병(治病)

봄에는 목이 왕하니 목은 신맛이 된다. 그래서 봄에는 신맛을 줄이고 달콤한 맛을 보태야 하니 단맛은 신맛을 극하지도 않으 며 신맛의 기운을 노출시키지도 않는다. 단지 신맛의 극을 받으니 모든 맛중에 봄의 기운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원리로 여름에는 쓴맛을 줄이고 매운 맛을 보태야하고, 가을에는 매운 맛을 줄이고 신맛을 보태야 한다. 또한 겨울에는 짠맛을 줄이고 쓴맛을 보태야 하며, 마지막으로 4계절은 중앙 토를 대변한 것이니 달콤한 맛을 줄이고 짠맛을 보태야 하는 것이 다.

이렇게 실행한다면 음식의 맛과 관계한 균형을 이루게 되니 병을 제거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것이 음식과 관련된 보법이 되며, 이처럼 먹는 것으로 보하는 것은 약으로 보하는것 보다는 낫지마는 마음으로 보하는 것보다는 못하다. 그러니 심상(心象) 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오장의 병은 오장 자체가 오행이니 오행의 성질을 잘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간기(肝氣)가 주장하는 것은 온난함이니 피를 보호하고, 심기(心氣)가 주장하는 것으로는 뜨거움으로써 피를 돌아다니게 한다. 폐기(肺氣)가 주장하는 것은 건조함으로써 차가움을 조절하고, 신기(腎氣)가 주장하는 것은 차가움으로써 뜨거움에 제동을 건다. 비기(脾氣)가 주장하는 것은 축축함으로써 건조함을 완화시켜준다. 이처럼 오행의 기는 각자가 맡은바가 있으며 주관하는 것이 다르다. 이러한 오장(五臟)을 인륜(人倫)에 비유하면, 간목(肝木)은 부친이 되고, 폐금(肺金)은 모친이 되며, 신수(腎水)는 아 들 자식이 되고, 심화(心火)는 여자아이가 된다. 마지막으로 비토(脾土)는 조상이 된다.

이러한 장부에 병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심장에 병이 생기면 몸이 차갑거나 뜨거움이 발생하는데 가기(呵氣)로써 치료를 해야한다. 가기(呵氣)는 하하하고 웃는 소리를 낼 때의 모습이니 심기를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심장이 번거로우면 마음이 조급해 진다. 입과 인후에 염증이 생기고 열이 나며 아프다. 이 번거로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정신을 지나치게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

폐에 병이 생기면 횡경막이 팽창하는데 사기(사口四氣)로써 치료해야 한다. 희기는 숨소리를 나타내는 글로써 폐와 관련된 병을 앓는 사람은 숨소리가 거칠다. 이러한 소리를 내어 숨을 쉬는 사람은 침이나 가래가 많다. 숨소리가 가쁜즉 폐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번거로우니 상초(上焦)에 가래가 많은 때문이고 날마다 숨소리를 가다듬으니 자연히 나아진다.

비장에 병이 생기면 바람이 돌아다니게 되어 가렵고 아프게 되는 데 호기(呼氣)로써 다스린다. 호기는 추울 때 따스한 입김을 내 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비장을 돕는다. 비장은 중앙 토이며 이를 태창(太倉)이라고도 한다. 비장에 이상이 있은 즉 설사 를 하고 배가 요동치며 먹은 것을 토한다.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마음이 안정을 잃고 불안해 진다. 이럴 때는 호(呼)로써 다 스려 단전을 안정시키고 비기를 조절한다.

신장에 병이 생기면 체중이 무거워지고 관절이 아프게 되는데 취기(吹氣)로써 치료해야 한다. 취기는 촛불을 혹 불어 끌 때의 모양을 나타낸 표현으로서 신기를 도와준다. 신장은 물에 속하는 것이니 신장이 나빴을 때의 증세는 눈섭이 일그러지고 귀가 울 며 몸이 검게 여윈다. 병이 나면 기색에 어두움이 가득 찬다. 사기를 내 불어서 없애버린즉 오래도록 건강해 질 수 있다.

간에 병이 생기면 눈에 통증이 생기는데 허기(噓氣)로써 치료를 해야 한다. 허기(噓氣)는 간의 기운이니 한숨쉴 때의 동작을 나 타내는 것으로 이렇게 함으로써 간의 기운을 북돋우게 된다. 간이 상한즉 눈빛이 붉어지고 눈물이 많이 나며 이가 시고 매운것을 즐기면 병을 얻은 것이니 [허] 소리로 병을 몰아 낼 수 있고 정신이 맑아진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부로써 마치 장군과 같다. 이러한 간의 성질은 고요함[靜]인데, 정(靜)은 인(仁)을 실행하고, 갑을 (甲乙)이 주관한다. 즉 목기운인 것이다.

이러한 오기(五氣)의 순환과의 관련을 보면, 낮에는 목기(木氣)가 눈에, 화기(火氣)가 입, 금기(金氣)는 코에 존재하고, 수기( 水氣)는 귀에, 토기(土氣)는 피부에 존재한다. 그러나 밤에는 목기가 간에, 화기가 심장에 존재하며, 금기가 폐에 있고, 수기가 신장에, 토기가 비장에 존재한다.

심장의 성질은 성급함[躁]이며, 조급합[躁]은 예(禮)를 실행하고, (丙辛)이 주관한다. 폐의 성질은 강견함[堅]이니 견(堅) 은 의(義)를 실행하고, 을경(乙庚)이 주관한다. 신장의 성질은 지혜로움[智]이며, 지(智)는 경(敬)을 실행하고, 정임(丁壬)이 주 관한다. 비장의 성질은 힘[力]인데 힘은 신(信)을 실행하고, 무계(戊癸)이 주관한다.

이러한 오장에 병이 생긴다고 하자. 차갑고, 뜨거움은 심장에 병이 생긴 것으로, 호흡(呼吸)의 이기(二氣)로써 제거해야 한다.

눈의 통증은 간에 생긴 것으로, 가기(呵氣)로써 제거해야 한다.

가렵고, 바람이 몸에 돌아 다니는 듯 하다함은 비장에 병이 생긴 것으로, 희기(晞氣, 훌쩍훌쩍울 희)로써 제거해야 한다. 횡경 막에 이상이 있고 경련이 있다고 함은 폐에 병이 생긴 것으로 허기(噓氣)로써 제거해야 한다. 걸어 다니기에 몸이 무겁다고 느낀 다면 신장에 병이 생긴 것으로 호허(呼噓)의 이기(二氣)로써 제거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입으로 숨을 불고, 빨아 들일 때는 반드시 입을 꼭 다물고 코로써 숨을 빨아 들여야 한다.

이러한 오장을 보호한다고 해도, 봄에는 목이 극하므로 토인 비장을 보호하고, 여름에는 더위로 인하여 화극금이 되니 폐를 보 호하고, 가을에는 금극 목이 되니 간을 보호하고, 겨울에는 추위로 혈관이 움추러들고 수극화를 이루니 심장을 보호하여야 한다. 4계절은 토이니 사시사철 주의하여 신장을 보호한다. 오장이 보호됨으로써 백병이 발생하지 아니하고 오랫동안 살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근본적인 것은 오행을 초월하는 것이다. 오행을 초월하기 이전에 화(和)라는 것이 있다. 화는 오행이 발하되 지나치지 않음을 말한다. 따라서 기쁠 때는 기쁘되 지나치지 않으며, 성날때는 성을 내되 지니치지 않는다. 감정이 발현하되 때 와 장소에 맞게 나타나는 것이니 이것이 화(和)인 것이다.

마음과 기가 평화로우며 겸손하고 공손하게 예를 행하며 난폭하지 않고 성내지 않으며 기질의 성을 변화하고 질의 마음을 소멸 하게 한다. 이렇게 하니 몸안에 있는 삼시라는 나쁜 벌레의 작용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정(靜) 하여야 한다 이는 고요히 안정된 것이니 반드시 항상 모든 것에 대응하면서 항상 고요해야 한다. 그리 한다면 몸과 마음의 병도 자연히 물러나는 것이다.

바) 오행(五行) 모든것.

이미 살펴본 오행의 원리를 종합해 보자. 오장은 각 해당 계절에 자신의 기도 왕성해 지지만 병이 되는 사(邪) 또한 그 계절에 준동한다. 춘은 동방이고 청색이다. 오장중엔 간과 통한다. 봄에는 정기가 간에 집중되므로 노하기 쉬운 신경증상을 발한다. 다 른 계절도 통일하다.

음양중 음의 생성대본은 땅에 있는 오미(五味)이니 음식물이다. 그래서 오장의 기능 실조는 오미의 과부족에 있다. 즉 신맛의 과잉섭취는 간기의 과대 충실로 바위(토)가 손상된다.

강열한 한서 등의 기의 작용은 해당장기의 기능을 손상시키며 오장이 각기 내장하고 있는 정신적 요소와 관계한다. 육십갑자와 관계한다면 인묘는 춘이며 사오는 여름이니 하 신유는 가을 자해는 동 진술축미는 각 계절의 환절기에 해당하며 또한 중앙토에 해당한다.

땅에 있는 오미는 친화성을 가지고 주입되는 부분이 있으니 산즉 신맛은 근육이다. 그러나 고미 즉 쓴맛은 피에 머므른다.

각 계절에 발병하는 병도 오행에 따르니 그 부위별로 보아도 봄에는 병이 근육에 있고 가을에는 폐에 병이 있으며 또한 피부에 병이 머무른다.

오장이 주제하는 부위도 겨울이면 골이나 골수 봄에는 근육이다.

오장이 주재하는 각 정기의 힘이 빠지면 내포하는 힘이 빠지면 그 정기는 어느 하나의 장기로 집중된다. 여름에는 기뻐하기 쉬 우며 가을에는 쓸쓸해하기 쉽다. 간에 집중하면 근심하기 쉬우니 이처럼 오부의 기가 손상될 때 생기는 증세이다. 따라서 말이 많고 트림이 나며 탐산이 올라오고 하품이 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이런 작용은 맛과도 관계되니, 산은 수렴작용 고는 건(乾) 견(堅)이니 굳음과 관계하고 단맛 즉 감미는 완화작용이고, 매운맛은 발산작용을, 짠 맛인 함미는 연화작용을 한다. 또한 오장이 각각 혐오하는것 ㅅ어하고 미워하는 것이 있으니 산에는 근육에 침 투되기 쉬우므로 근병에 과식을 금한다. 골병에 고미를 금하고 근육의 병에 감미를 금하고 기병에 신맛을 혈병에 짠맛을 금해야 한다.

병과 맥과의 관계도 각 계절에 이런 맥이 있을 때에는 상극관계로 금맥이니 죽는 병이다. 즉 봄에 추맥이면 죽는다.

오로(五勞)는 과로하면 생기니 오래 책을 보면 눈으로 보니 혈이 상하게 되고, 오래 앉으니 근육이 상한다. 오래 엎드리니 폐가 상한다. 이상의 원리를 모든 행동과 의학에 응용하여야 한다.

각 오행혈은 각 계절에 대응하여 각 해당계절에 찌른다. 원혈은 소양혈에 대응 한다. 봄엔 영혈을 많이 찌르고 오장의 맥과 유 사한 물상을 ㅊ아서 맥진을 한다. 또 오행을 보아서 음식도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 원리를 다시 정리해 보자.

1. 봄에는 산미로 간의 과도한 보를 삼가고 감미로 비장을 도와야 하니 과로한 목극토의 해를 피해야한다. 봄엔 간이 왕성 하며 거기다 산미를 너무 많이 먹으면 간의 작용이 너무 과다하게 되니 비장의 기운을 누른다.

2. 여름엔 심기가 왕성(소)하니 쓴맛으로 과로한 심보를 피하고 간(木)이 심(心)화에 흡수되어 약화되기 쉬우니 산미로 간을 보해야 할 것이다.

3. 토의 기운은 토극수라 물을 막는 작용이 있으니 약하될 우려가 있는 신을 보한다. 토의 계절인 환절기나 장마에는 비장의 토가 신장을 극할 우려가 있어서 신을 보한다.

4. 가을은 금의 기이며 금은 폐기이며 왕성하므로 과도한 폐를 보함을 피하고 보심(心)하면 폐가 왕성해 지는 것을 견제하여 평형을 유지한다.

5. 겨울에는 신에 흡수되어 약화되기 쉬은 폐기를 보한다. 따라서 겨울에는 단맛으로 비장과 위장을 보하고 짠맛으로 신을 보하고 쓴맛으로 심을 보하며 신맛을 써서 폐를 보한다. 이처럼 자연은 오행이 아닌 것이 없으니 오행을 잘 살피는 길이 또한 오 행을 통달하는 길이 아닐까.

모든 것을 도표로 할 수는 없지만 부록에 있는 오행의 도표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Comment ' 6

  • 작성자
    Lv.15 백야
    작성일
    02.10.07 19:20
    No. 1

    마침 찾고 있던 내용이 여기 있군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숨 돌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김역인
    작성일
    02.10.07 19:28
    No. 2

    도움이 되었다니 저로서도 기쁨니다...

    자료의 가치는 고유할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일묘
    작성일
    02.10.08 05:35
    No. 3

    한번 보게 됨에 익히 눈여겨 본 글월이라 하나 마음이 동하는 바이니,
    어찌 세된 글줄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고문틱한 옛스러운 글월 집어 치우고 노골적으로 말하되, 이 글은 깨우치지
    못한 자로서, 지식만으로 쓸 수 있는 글은 도저히 아닙니다.
    모두 한번쯤 들어 본 글월들인 듯 하나, 아는 자가 아니면 도저히 쓸 수 없는
    그런 글이기도 합니다.
    세상 넓은 바는 아는 바이지만, 이런 글을 보게 될 줄이야...
    보면 볼수록 감탄을 금치 못하겠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글은 꽤나 보았다고 자부하지만, 참으로 어떤 이가 있어
    이런 글을 논하게 되었는지... 견식의 천박함을 탓할 뿐.
    하나를 하나라 말할 수 있다니...
    단순함으로 전체를 아울러 말하는 이 분의 눈 높이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세유련
    작성일
    03.12.25 10:45
    No. 4

    퍼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가상인
    작성일
    06.03.17 19:14
    No. 5

    흐음, 음양에 관한 설명이...ㅠㅠ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마엘
    작성일
    07.04.21 15:17
    No. 6

    마침 필요한 자료였는데,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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