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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협소설을 볼 때 어휘에 조금 신경쓰는 편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시대가 정해진 소설이라면 그 시대에 맞는 어휘를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때문에 주인공의 대사는 물론이고 그외 상황묘사나 설명까지 그 시대에 맞는 어휘 사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 너무 어려운 한자 어휘가 사용되어 독자가 이해를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안에 현대어로 설명을 추가하여 해결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아마 저와 같은 입장을 가지신 분도 계시고 다른 입장인 분들도 꽤나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위의 어휘문제를 넘어서 아라비아 숫자 사용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무협에 아라비아 숫자는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유는 위의 어휘문제와 마찬가지로 그 시대에 맞는 글 사용에 있습니다.
분명히 대부분의 무협이 배경으로 하는 명,당 당시에는 아직 아라비아 숫자가 쓰이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위 두 문제를 작가들에게 꼭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휘는 현대어로 풀어써야 이해하기 쉽고 숫자도 아라비아 숫자가 알아보기 편하니 독자들에게는 현대어, 아라비아 숫자가 오히려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그 시대에 맞는 어휘로 그 시대의 생활상을 생생히 전달 받기를 원하는 바람에서 한번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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