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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만인지상에 대한 감상을 보면서 그와 좀 다른 방식으로 감상을 내겠습니다.
현대사회와 달리 근세의 한국과 중국의 사회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거대정부가 구성되어져 있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한국과 중국은 인구에 비해서 관료의 숫자가 엄청나게 적습니다. (통계를 찾아보는 것은 귀찮으니 그냥 말하겠습니다만 )
간단히 말해서 범죄가 일어나면 범죄자를 잡는것이 그만큼 어려운 것입니다. 왜? 강호의 일은 관에서 묻지 않겠습니까?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웃긴 예기죠. 녹림18채나 마교 같은 단체가 존재할수 있는 이유 역시 이러한 공권력이 약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주인공이 희대의 사기꾼이지만 잡지 못했다는 것은 현대사회 보다 더 가능성이 높은 일인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전표 사기가 가능 한것인가? 라는 논란은 좀 들여다 봐야 됩니다.
전표란 즉 수표와 비슷한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수표라는 것은 전장 즉 금융기관을 발행하는 것이고 금융기관이 작고 전표의 발행이 소수에게만 발행된다면 저런 사기행각은 불가능 하겠지요.
간단히 말해서 주인공의 수표사기 행각은 거대금융기관이 대량으로 전표를 발행하였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당시에 그러한 거대 금융기관이 존재 하였느냐에 대해서는 말을 많이 할수 밖에 없죠. 물론 이것도 소설의 설정이니까 넘어가지만 말입니다.
이러한 주인공의 사기행각은 바로 캐치미 이프 유캔의 설정을 어느정도 따온 것입니다. 좀 유치할수 밖에 없는 것이 이러한 설정을 끼워맟추기 식으로 넣기 때문이겠지요.
그다음 악덕 업자와 관리를 처벌한다고 해서 그지역의 경제가 활성화 되겠느냐? 웃긴 이야기죠. 자 녹봉은 현위에게 까지만 지급됩니다. 그렇다면 현위 및의 관리들의 봉급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현위가 챙겨주던지 아니면 자기가 알아서 먹어야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러니 비리가 안생기려고 해야 안생길수 가 없죠. 그리고 또한 이러한 관리의 숫자 역시 엄청나게 적습니다.
그렇다면 악덕 고리대금업자란 존재의 사회의 악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고리대금업자란 것 자체가 자본주의 발생의 근본이 됩니다. 금융자본의 집중이 가능하게 되죠. 또한 고리대금업자가 땅을 빼앗는 다고 해도 땅의 사적 소유권이라는 관념이 없는 시대입니다. 즉 땅을 판다는 것은 땅에서 나오는 곡식을 파는 행위이며 땅의 경작권은 여전히 농부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작농이죠.
만인지상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잘짜여진 작품은 아닙니다. 그래도 뭐 그냥 읽고 즐기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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