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억의 추적자
작가 : PhaseWalk
출판사 : 없음
더는 이 작품을 이어나갈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극도로 소수만이 읽고 지나가는... 그런 글은 정말 무의미한 일이라 생각되어 다른 작품을 준비해보려 합니다.
하지만 앞서 제가 쓴 작품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차기작을 쓸 때,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저는 거의 수십 번 수정을 반복하며 계속 글을 다듬어 왔긴 했는데... 이 비평란에 있는 모든 비평이 마치 제 글을 비평하는 느낌이 요즘 들어 계속 듭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생각하는 제 글의 문제점을 적어보자 합니다.
먼저 재미... 이게 제일 중요하겠죠. 사람들이 재밌을 만한 글을 적는... 솔직히 이게 제일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프롤로그까지 6화까지 조회수가 뚝뚝 떨어져 나갑니다.
아마도 재미 없어서 안보는 것이겠죠.
두번째는 시대에 뒤떨어짐. 요즘은 뭐, 레이드물이나 필연적으로 레벨, 환생... 아니면 먼치킨... 전 최대한 그들과는 다른, 그런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정통 판타지를 택했는데... 그게 독이 된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가독성. 지루하게 풍경 묘사를 반복했던 까닭일까요? 아니면 줄 띄우기를 심하게 못한 탓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저도 모르게 지독한 설명충이 되버린 걸지도 모릅니다. 또 다른 이유로 생각하는 것은 각 인물들간의 대화의 양이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적습니다....
네번째는 공감도. 앞서 적었듯이 인물간의 대화가 적으면 몰입하기도 어렵고, 먼저 주인공과 독자간의 공감도?가 부족하다 느낍니다. 아니면 대리만족 이거나요.
다섯 번째는 너무도 긴 호흡. 1부 17화 분량입니다. 그리고 이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프롤로그입니다. 총 14부 정도 예상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1부 자체는 별로 흥밋거리도 없고 무난하게 흘러갑니다.
이상입니다. 이젠 더는 제 글을 보고 수정을 못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분량은 이미 3부까지 완성해놓은 상태이나 이젠 필요 없어져서 좀 슬프군요.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