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설이돼라
작가 : 현대백수
출판사 : 청어람
주인공의 집안은 일제시대 때 부터 3대째 검사직을 잇고 있는 뼈대있는 가문이라 할 것이다. 사실 고고학자가 꿈인 주인공이었지만 집안에선 그걸 반대했고 낙하산 식으로 검찰이 되지만. 자신이 아는 검사들은 전부다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고 그것이 싫은 주인공은 때려치고 싶지만 배운게 법이고 때려치면 변호사를 하게 될텐데 자신 기준에 변호사들은 전부 쓰레기들이며 가끔 보이는 제대로 된(돈을 받지 않는) 변호사는 전부다 나중에 국회의원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스펙을 쌓는 거라고 도찐개찐이라며 절대 할 수 없으니 눈물을 머금고 현재 자리를 어쩔 수 없이 지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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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붙어있어도 억지로 붙어 있는 자리다 보니 실적도 엉망이고 이대로면 짤리게 될 판이니 현직 차장검사이신 주인공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건수 하나를 물어 오지만 잘나신 아드님은 모두가 기피하는 미성년자 강간 사건을 왜 내가 해야 하냐며 차라리 때려치고 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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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까진 무슨 일이 있어도 참았지만 지금은 때려치고 싶은 주인공을 보며 아버지는 "때려치면 너 백수 되는데 용돈이고 뭐고 국물도 없을 뿐더러 니가 검사되서 번 돈, 자동차 전부 압류 한다." 한마디에 주인공은 강간사건의 검사가 된다.
강간피해자와 면담을 하던 주인공은 그래도 그동안 먹은 짬밥으로 뭔가 석연찮음을 느끼나 중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피해자의 말만 무조건 믿는다.
피해자를 돌려보내고 내과의사이자 사건의 피의자를 불러들인 주인공은 취조를 하면서 5천에 합의를 본다는 둥 자신은 취해서 기억도 안나고 중학생 한테 화대값으로 5천이면 횡재 아니냐며 자신은 억울하다는 피의자의 인성에 발끈해 피의자를 자빠뜨려 폭행한다.
그것도 손목이 반대로 완전히 꺾여 부러질 정도로. 이때 주인공은 속으로 생각하길. 'ㅈ됐다.' 라고만 생각한다. 자신의 폭행으로
피의자의 인생이 파탄난것은 자신이 백수가 되는 것보단 절대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결국 주인공은 폭행으로 짤리고 나중에 알게 된것은 피의자는 무고했다는 것이다. 사건의 피해자였던 중학생의 삼촌은 택시기사로 부모없는 피해자를 이용해 강간으로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해 술에 만취되어 인사불성인 피의자가 택시에타자 모텔로 옮기고 피의자의 정액을 피해자의.... 더이상은 말하지 않겠다.
내과의였던 무고한 피의자는 손이 부러져 다시는 섬세한 작업을 못하게 됐고 결국 섬세한 손기술의 필요한 수술을 못하게 된다.
이에 절망한 피의자는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되고...
백수가 된 주인공은 집에서 빈둥거리며 기생충이 되었고 보다 못한 어머니는 뭐라든 일자리를 가져야 되지 않겠나며 말하자 백수가 되니 유일한 내편이었던 엄마마저 시비를 건다며 속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한술 더 떠 한달에 하루에 3만윈씩 용돈은 준다니까 겨우 그거뿐이냐며 차라리 월급처럼 한번에 주면 안되겠냐고 엄마를 조른다. 그것도 다 큰 어른이...
어머니의 인내에 한계가 오고 몇번의 실랑이 끝에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가고 주인공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피의자는 준비한 차로 주인공을 받아버린다.
의식을 잃은 주인공은 생뚱맞게도 외계인들의 우주선에서 정신을 차리게 된다. 뭔가 개연성도 없고 복선도 없이 나와 쌩뚱맞지만 앞의 내용도 그랬으니 그러려니 넘길 수 있었다.
이 외계인들은 아르코니아라는 행성과 적대중인 행성인들로 아르코니아인들이 고대로부터 지구의 자원과 인간들을 이용해 왔고 지구의 저원과 인간들을 통해 자신들을 공격할수도 있다는 정보로 지구인들의 약점등을 알기 위해 지구로 온 이들이었다.
인간의 정보를 모두 빼낸 우주선의 책임자는 이 인간에게 능력 몇가지를 주고 고대, 즉 아르코니아인들이 판을치는 시기로 보내 과거를 바꾸고자 한다. 지구의 운명은 지구인이 바꿔아 한다는 명대사와 함께.
시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인간 한명에게 자신들의 미래를 거는 그들보다 더욱 경악스러운건 이제 겨우 1권 초반 부분이라는 것이지만
이후에는 정말로 이 소설에 학을떼게 되는데 몇가지 똑같은 설정으로 10권까지 우려먹어대기 때문이다.
1. 외계인에게 받은 정보검색능력을 사용해 물건 만들기. 예를들어 활을 만들려고 하면[활은 몇년도에 어떤 나라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오늘날 사용되는 활은 어떤 어떤게 있고 어떤것은 어떠하고 어떤것은 그러하다 어떤활을 만들기 위해선 무엇무엇이 필요하고 이러저러하게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
식으로 페이지 반에서 두세페이지를 날려먹기
2.부족들과 싸워서 얻게된 여자들과 잠자리가지기
3.자신은 싸우기 싫다면서 싸우게끔 상황 만들기.
예)친구가 준 수하의 능력이 출중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기 아내중 하나를 줘 빼앗는 것도 모자라 그 수하에게 친구의 수하중 한명을 죽이게 함 친구가 화내고서 의절하고 주인공을 죽이려들자 자신이 적을 만들어 버렸다고 한탄함 중간중간에 1번 사용
3.내부 배신 조장
예)자신이 얻은 부족에서 취한
여자의 아비가 장래에 걸림돌이 된다고 죽임 여자는 주인공을 의심하고 복수를 감행 와중에 1번 2번 사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무리 마감이 바빴더라도 문법정도는 제대로 썼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1,2권에는 거의 없었지만 글이 끝을 향할수록 "너희 부족의 이름은 뭐지?"를 "너희 부족은 누구야?"식으로 쓰는데 소설을 읽다 도중에 맥이 뚝뚝 끊겨 더 보기 불편했던것 같다.
p.s 이 책을 구매한 나에게 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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