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희의 그랑 카르타
작가 : 네추
출판사 :
선호작에 올라와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 아쉬웠던 점을 말씀드려봅니다.
1. 현실적인데 비현실적이다?
처음 도입부는 진짜 게임에서 있을만한 일을 잘 표현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점점 초반의 현실성은 날아가버리고 비현실적인 부분만 남았네요.
새로운 게임으로 넘어가면서 벨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일단 전 게임 보상부터 너무 과합니다. 새로운 게임을 폐인처럼 하는 친구의 가디언조차 보상으로 얻은 가디언보다 약합니다. 기존에 플레이하던 유저입장에선 썩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두 같은 템을 뿌린다면 모를까요. 이쯤되면 기존 유저들이 대규모 시위라도 벌일 상황인데요.
게다가 이 게임 능력치는 왜 표시한건지도 모릅니다. 랩 20짜리가 버프받으면 랩 60짜리는 그냥 발라버리는데요... 아무리 컨트롤 컨트롤 노래를 외쳐도 어느정도 비슷해야지 아기와 격투기선수 싸우는데 아기가 잘 피하고 잘 때려서 격투기선수 떡실신시키는 느낌입니다.
2. 주인공을 위한 게임세계
주인공이 히든 직업을 얻습니다. 그런데 히든직업 조건은 랩 30이상 높은 유저와 pvp해서 승리, 엄청난 능력의 가디언 있어야 할 것. 게다가 히든직업 스킬은 또 사기입니다. 어떤 공격이든 즉사는 면하는 스킬 + 공,이속 50% 증가.
히든직업획득조건도 그렇고 스킬도 그렇고 주인공 원하는거만 딱딱 던져줍니다.
그야말로 히든직업이 있는데 운 좋게 주인공이 얻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있어서 히든직업이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게다가 핵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자 사이에 유명한데 게임사가 손 놓고있나요? 핵을 쓰지만 게임사는 신경 안쓴다는건지 난감합니다. 게다가 하필 주인공 옆에는 핵따위는 그냥 날려버리는 pc방(?) 사장님이 있네요. 핵 날리는것도 외부 해킹인데 말이죠. 주인공의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네요.
3. 뻔한 전개일까?
주인공은 그냥 게임하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게임시스템을 두고 암투를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랑 접점이 없습니다. 운영자가 가족도 아니고 친구들이 비밀조직에 당한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게임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떡밥을 던지고 있습니다. 왠지 운영진이 서포트하고 주인공이 게임 들어가서 해결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떡밥으로 진행된거만 여러 소설이 있습니다. 이미 식상한 소재죠. 그 중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건 아크이고요. 부디 제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래저래 막말만 해서 작가님께 죄송합니다.비평에 흔들리지 마시고 작가님이 구상했던 대로 쓰셨으면 좋겠습니다.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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