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동이에 대한 답입니다.

작성자
천지림
작성
07.10.24 21:50
조회
776

제가 몸이 너무 아파 글만 올리고 있는데 동이에 관한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어 이것에 대한 답은 제가 제 글에 댓글로 답한 것과 약간의 설명을 더해 올려야 할 것 같아 남깁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차차 글에서, 또는 댓글이나 주석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중국의 정사에도 동이라는 민족이 중원의 지배자였음을 암시하는, 또는 밝히는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환국이 있던 중앙아시아에서 배달국이 청구국으로 바뀌면서 동쪽을 주무대로 했는데 그것은 중원의 동쪽을 의미합니다.

또한 동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뜻이 '시작, 또는 '태양'을 의미하기 때문에 동이라는 표현이 꼭 동쪽의 오랑캐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서융(또는 융족)도 동이의 일족입니다.

이것도 글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동이가 철을 뜻하는 단어가 된 것도 그 시초가 우리 민족에서 나왔기 때문이죠.

동이의 '이'자는 가림토 문자와 갑골문을 통해 만들어졌고 오랑캐란 뜻은 한자가 만들어지면서 그 근원을 가림토가 아닌 은의 문자, 갑골문으로 만들고자 하는 중국의 의도가 들어가 변형된 뜻이 생긴 글자입니다.

이에 대한 것도 글을 통해 밝힐 것입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박의 글도 많겠지요.

하지만 제가 동이라는 단어를 고집하는 이유는 '이'자가 결코 오랑캐를 뜻하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서이고 틀린 표현도 아닌데 스스로 '이'자를 오랑캐의 뜻으로만 인정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입니다.

왜 우리 민족을 뜻하는 단어를 스스로 오랑캐라 합니까?

중화의 '중'자를 세상의 중심이라고 강조하기 위해 중국이 그 뜻을 곡해시킨 것까지 받아들여야 할 필요는 없겠지요.

역사란 되돌릴 수 없지만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죠.

북한이 망하면 원래 중국 땅이었으니 만일 북한정권이 붕괴됐을 때 우선권을 주장하는 현실에서 바른 역사는 북한도 살고 우리도 사는 근거가 됩니다.

시장만능주의가 판치는 현실에서 민족이란 개념은 시장경제와 자본주의가 만든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최소한의 선을 지키는 지지대며 최소한의 방어막이 될 것입니다.

또한 동이족이 결코 한반도에만 머물던 종족이 아님을 글을 밝힘으로써 동이족의 위대함을 입증해나가겠습니다.

그렇다고 결코 민족주의를 주창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제대로 알자는 것이지요.

그래야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연재한 제 글과 주석들, 댓글의 내용을 보시면 동이에 대한 섣부른 결론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좀더 보시고 동이와 그 외의 단어로 우리 민족을 표현하고 있는 환단지로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이번 지적에 대해 좀더 조사하고 알아 보겠습니다.

물론 지금은 수술을 포기하고 나와 죽음을 각오하고 글을 쓰고 있는지라 어렵겠지만 차차 건강이 나아진다면 이에 대해 좀더 자료를 모으겠습니다.

화성인mars라는 님의 댓글을 보면 그 분의 블로그 주소가 나옵니다.

우리 민족에 대한 조사가 엄청난 분입니다.

거기서 제가 다하지 못한 설명을 찾아보심도 어떨까 합니다.

저도 거기서 배운 것도 제법 되고 하니까요.

어쨌든 zizc님 덕에 선작수가 갑자기 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판도 애정이란 말이 맞나 봅니다.

30분 이상 앉아 있으면 허리가 끊어지게 아픈 상황이라 이만 물러갑니다.

오타가 있어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10.24 21:58
    No. 1

    수고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10.24 22:20
    No. 2

    음... 저도 동이 의 이 가 오랑케만을 뜻하는걸로 알고있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깜장바위
    작성일
    07.10.24 22:23
    No. 3

    우리는 스스로 동이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배달,예, 맥족등으로 부르거나 했습니다. 동이는 서융 남만 북적 과 같은 오랑캐가 맞습니다. 왜냐 사신과 같은 도교 원리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8괘 4괘등 도교원리중 4방 8방을 밑에 깔고 중앙을 올리는 원리를 이용하여 나타낸 것입니다.

    도교가 우리 것이 아니므로 절대 우리가 동이라고 했을리가 없고 도교원리대로 우리 자긍심을 가지고 말했다면 우리 스스로를 동쪽에 두었을 리가 없습니다. 우리를 중앙에 두고 동쪽의 큰물, 서쪽은 한족 나부랑이, 남쪽의 섬나라 꼬맹이들 북쪽의 추운 땅이라고 칭했을 것입니다.

    이는 장수왕이 남하 정책을 하며 모두가 고구려땅이다라고 세운 비석이름이 중원고구려비입니다. 고구려의 땅이 세상의 중심임을 자랑스럽게 나타낸 비석입니다. 그런 나라가 설마 동이란 말을 스스로 썼을리가 없습니다. 고구려는 세상의 중심이지 동쪽의 나라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세네니스
    작성일
    07.10.24 22:28
    No. 4

    잘 읽었어요. 지나가 우리를 동이라 부를듯, 우리는 지나를 서토라 불렀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아론다이트
    작성일
    07.10.24 22:29
    No. 5

    동이라는게 동쪽에 활잘쏘는 오랑캐가 많다하여 붙인게 아닌가요?

    동방예의지국이라는것도 중국입장에서 알아서 상국으로 모시는

    저쪽 땅꼬마들이 기특해서 동쪽에는 예의를 아는것들이 산다

    요런 느낌으로 알고 있었는데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깜장바위
    작성일
    07.10.24 22:33
    No. 6

    배달족(세상을 아우르는) 한민족(크다라는 뜻입니다.예 한강, 한숨) 이 어느 것에서도 방향성을 나타내어 변방을 칭하지 않았습니다. 夷 이것이 좋은 뜻이라면 우리 스스로는 중이 라고 하지 스스로 동쪽에 치우친 東을 붙일리가 없습니다. 고구려 스스로도 수나라 당나라 따위라고 생각하는 나라가 수나라 당나라를 동쪽에 있는 나라가 자신의 나라라고 할리가 없지않습니까? 현재도 북한은 우리와 무엇을 하던 북남이라고 하지 남북이라고 안합니다. 사상도 우리식 주체사상라고 하고요. 스스로를 앞에 놓고 스스로의 자존을 현재의 나라들도 말하는데 그당시 나라가 동급이나 그이하로 보는 나라를 중심으로 자신을 소개 할리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사막물고기
    작성일
    07.10.24 22:51
    No. 7

    조선시대의 사료에서는 성리학의 영향으로 조선 스스로 낮추는 말이 존재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려시대 사료를 보면 송나라를 서국이라고 불렀습니다. 약간 핀트가 나간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도 제가 알기에는 우리 스스로 동이라고 부른적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칭한 동이는 아마도 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중국인들이 부른 동이에 우리 선조라고 불린이들이 존재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강단사학에서 우리 민족이고, 선조라고 불릴 수 있는 역사의 최대 소급은 고조선으로 알고있습니다.

    중국에서 활동한 동이는 아마 은이나 춘추전국시대의 산둥반도 쪽에 제나 요동 쪽의 연정도가 아닐까 한데 그 나라들을 과연 우리 민족속에 포함시킬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랑스러워 하고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고구려의 경우도 5세기 즈음이야 요동을 차지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고구려의 천하관이 형성되기 시작했죠.

    또한 중국인들이 동이라고 한 종족들 여진이나 말갈이나 그런 종족들까지 배달이나 우리민족으로 묶으려고 한 시기는 일제시대 단재 신채호선생님등등의 민족주의 사학자들이십니다. 그 역사관과 사서자체의 내용에 억지스러운것이 있긴 하지만 일제의 황국사관과 정체성론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고대에 대한 환상과 과장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천지림님의 동이가 어디까지를 지칭하고, 왜 굳이 동이라는 표현으로 글을 쓰셨는지는 아직 글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는거죠;;;;; (도대체 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사막물고기
    작성일
    07.10.24 23:01
    No. 8

    아 정체성론이 아니라 타율성론이였군요. 정체성론은 백남운 선생님의 유물사관에 의해서 처음 극복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루시펠13
    작성일
    07.10.25 19:08
    No. 9

    동이중 '이'자에 숭배의 의미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나족이 '동이'를 동쪽 오랑캐라고 낮추어 부른 것을 바로 잡고 싶었다면

    동이라고 할것이 아니라 '중이'또는 '이'라고 했어야합니다.

    동이라고 하면 당연히 동서남북의 방위를 생각하게 되고 그리되면 중앙이 기준이 되기에 님께서 밝히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찾고싶다는 열망을 만족시킬수 없게됩니다.

    방위의 기준은 항상 중앙입니다.
    그런데 스스로 '동쪽'임을 자처하면 주변세력임을 들어내는 거죠

    그러니, 동이라고 하시면 의도는 높이고 싶었는데 실상은 낮추는 말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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