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의 줄바꿈에 관한 질문.

작성자
Lv.10 P.smith
작성
15.01.05 21:17
조회
2,589

 이건 그리 긴 글이 될 것 같지 않군요.

 요즘 한담에서 댓글을 통해 고개를 내밀어 보던 P,smith입니다. 안녕하세요.(우선 인사)


 우선 웹소설에 사용하는 줄바꿈의 영향입니다.


 문피아에 글을 올리면 자동으로 문장 첫 부분에 띄움 공간이 생기더군요. 이건 제 버릇 때문에 추가적인 띄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글쓸때처럼 띄움을 그대로 하고 있어서 더 중복띄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물어보고 싶은 문제가 아니지만 일단 알려드립니다.


  먼저 줄바꿈이 시작되는 문단과 문단의 틈세에 여유공간을 두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 

 이게 무슨 일인가?


 그레이프만은 방금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광폭해진 요한의 무력에 눈이 휘둥그레질 뿐이었다.

 관제실에서 연락이 들어왔다.


 [당장 실험을 멈춰!]


 멈추라고? 거의 성공에 다다랐는데?


 그레이프만의 입가에 미소가 드리워졌다. 거의 완성되었다. 요한은 그의 실험이 성공했다는 산증인이었다. [슈퍼게놈프로젝트00]가 완성단계에 치닫은 것이었다.


 여기서 멈춘다? 아니, 그레이프만은 여기서 실험에만 축네는 요한이 안쓰러 웠다.

 그는 레버를 당겼다.


 “이젠 실전이다..

***

 제 소견으로는 각각의 문단에 개별적으로 집중할 수 있어 전체적인 흐름보단 부분서술을 상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다만 전체적인 흐름에 집중하지 못하고, 또한 분량이 크면 클수록 전체 스토리보다 한 부분에 기력을 쏟아붓게 되어 조금 지루한 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는 군요.


 다른 것은 문단과 대화문, 그 내용 전체에 여유공간 없이 순수 내용으로 차있는 형식입니다.

*** 

 ‘이게 무슨 일인가?’

 그레이프만은 방금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광폭해진 요한의 무력에 눈이 휘둥그레질 뿐이었다. 관제실에서 연락이 들어왔다.

 [당장 실험을 멈춰!]

 ‘멈추라고? 거의 성공에 다다랐는데?’

 그레이프만의 입가에 미소가 드리워졌다. 거의 완성되었다. 요한은 그의 실험이 성공했다는 산증인이었다. [슈퍼게놈프로젝트00]가 완성단계에 치닫은 것이었다. 여기서 멈춘다? 아니, 그레이프만은 여기서 실험에만 축네는 요한이 안쓰러 웠다. 그는 레버를 당겼다.

 “이젠 실전이다..

***

 쉽게 전체 내용에 녹아들어 이해하기 쉽지만, 전자에 익숙한 분들이나 빠른 속독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각 문장 줄을 혼동하기 쉬워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개인 문제일 뿐 전체적으로 가장 기초적이고 좋은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은 각각 감정의 동조유발을 위해 문장을 기존의 형식을 깨뜨리고, 강조될 부분만 개별적으로 줄바꿈시키는 것입니다.

 *** 

 ‘이게 무슨 일인가?’


 그레이프만은 방금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광폭해진 요한의 무력에 눈이 휘둥그레질 뿐이었다.


 관제실에서 연락이 들어왔다.


 [당장 실험을 멈춰!]


 ‘멈추라고?


 거의 성공에 다다랐는데?’


 그레이프만의 입가에 미소가 드리워졌다.


 거의 완성되었다.


 요한은 그의 실험이 성공했다는 산증인이었다.


 [슈퍼게놈프로젝트00]가 완성단계에 치닫은 것이었다.


 여기서 멈춘다?

 아니, 그레이프만은 여기서 실험에만 축네는 요한이 안쓰러 웠다.


 그는 레버를 당겼다.


 “이젠 실전이다..

***

 이는 첫번째와 두번째의 줄바꿈 형식을 모두 채용하는 동시에 문장의 기존 형식만을 파격시키는 것으로 독자로부터 작가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일방적으로 감지하게 해주도 동시에 동요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파격이라는 성질 때문에 정통적의 형식에선 동떨어지고, 극단에 가까운 표현방식이라고 느껴지는군요. 어쩌면 실제 순수한 문장구성력을 향상시키기에는 심각한 장애가 될 수도 있고, 또한 시각적 강조법에 국한된 형식으로 이를 계속 사용할 경우 작가 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퇴행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겠죠.


 음... 이상하게 문장이 길어졌군요. 왜일까요? 아니 그보다 무슨 질문을 하려던 거였죠? 아, 줄바꿈이었죠. 음..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 ' 2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5.01.05 21:41
    No. 1

    다른 사이트는 모르겠는데 문피아 분들은 별로 안좋아할걸요.
    걍 다닥다닥 붙여쓰는 게 나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5.01.05 21:45
    No. 2

    사실상 가장 무난하고 기본적으로 사용되어 저도 이부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일반소설에 익숙한 저이기 때문에 중간글을 더욱 선호하죠. 하지만 웹소설에서는 첫번째와 두번째를 혼용하고 있답니다. 제 본소설은 서술량의 비중이 크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5.01.05 21:54
    No. 3

    넵. 대표적으로 네이버 웹소설이 첫번째 방식으로 하던데요(천하제일이랑 호접지몽 등등 보고 있어요^^;;),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면 스크롤 휠 돌리기 귀찮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5.01.05 22:00
    No. 4

    ..정설...... 일 수도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난감
    작성일
    15.01.05 21:41
    No. 5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두번째는 너무 뻑뻑하게 느껴집니다. 세번째는 애들이 글쓴거 같은 느낌을 줘서 싫어하는 타입이구요. 첫번째 정도가 딱 무난하게 느껴지긴 한데, 줄바꿈 칸이 2칸인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2칸보다는 1칸 줄바꿈을 더 선호하는지라.. 너무 빈칸이 커보이는 느낌? 거기다 문피아에서는 설정으로 줄간 간격을 적당히 띄워놓은 상태라 2칸 띄우면 너무 간격이 길어지더군요. 아무튼 질문이 어느건지 잘 모르겠지만, 첫번째 형식을 전 선호합니다. 줄바꿈만 한칸으로 바꾸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5.01.05 21:47
    No. 6

    아뇨. 저게 한칸 띄운 겁니다. 문피아 글쓰기 시스템상 엔터를 쳐서 문단을 띄우면 줄간격이 훨씬 넓어집니다. 그리고 문피아의 네임드급 작가님들은 '출판(종이책이든 E북이든)'을 전제하고 쓰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2번으로 씁니다. 실제 소설책 사서 보면 1번이나 3번처럼 띄우는 책 없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5.01.05 21:59
    No. 7

    그렇지요.
    출판작은 그 특성상 1번과 3번의 형식을 유지해서는 안됍니다. 공간에 제약이 있고, 자원과 수요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죠. 한 장에 담긴 여유로움 또한 웹소설과 [책]을 확실하게 구분시켜주기에 글의 밀집도는 종이와 화면이 동일한 성질을 갖지 못하게 해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5.01.05 21:52
    No. 8

    줄바꿈 칸은 한칸입니다. 행간의 비율이 150%라 두칸이라 착각하기 쉽죠.

    사실 줄바꿈이란 문단을 구분하기 위해 끊어놓는 글입니다만
    웹소설에서는 문장이 눈에 더욱 와닿게 하기 위해 여유 공간을 추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듯 하더군요. 이는 틀린 생각입니다.

    글과 줄바꿈이란 그 글의 형식과 서술문의 굵기를 만드는 작가의 성향을 따져 고려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취향과 선호부분을 넘어서 얼마나 몰립하고, 얼마나 집중하고,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느끼는 바입니다.
    취향이나 이거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만, 줄바꿈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성분]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죠.

    전 미천한 글쟁이입니다만.
    답변을 적어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1.05 22:32
    No. 9

    전 두번째 선호
    문피아에서라면...
    다른곳은... 거기에 맞춰야 할테지만, 문피아에서 만큼은...
    행간 엔터는... 자제하는...것...으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5.01.05 22:39
    No. 10

    당신의 댓글을 통해 적어본 한담이었답니다.
    댓글을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되도록이면 2번의 형식을 따라야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약간의 불안감이 있네요.
    저 스스로 뭔가 부족한 감이 있어서 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난감
    작성일
    15.01.05 22:46
    No. 11

    이글에서 볼때는 1번글을 선호하는거 같았는데,,, 실제로 제가 즐겨보는 작품들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다 2번형식이군요.-0-; 그리고 거기에 익숙합니다.... 한페이지에 한두문단쯤 줄바꿈이 있긴 하지만, 이건 문단나눔이고 2번형식이 문피아에서는 가장 보기 편하군요. 해서 개인적인 감상을 1번형식에서 2번형식으로 바꾸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5.01.05 22:54
    No. 12

    흠흠~, 자신의 눈에 속아넘어가셨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orMyo
    작성일
    15.01.05 23:29
    No. 13

    웹상 가독성 때문에 줄을 띄고는 합니다만, 너무 남발하는 경우도 생기고... 무엇보다도 문피아 자체에서 행간 조절을 지원하니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5.01.06 10:52
    No. 14

    하지만 독자가 그러한 사실과 기능을 적절이 활용할지는 의문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고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5in저금통
    작성일
    15.01.06 00:27
    No. 15

    음...저도 참고해야겠군요. 저는 지적해주신 분이 몇분 계셨는데 한번 적용해보고 독자분들의 반응을 여쭤봐야겠군용.
    참고로 전 1번을 버릇처럼 쓰고 있습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5.01.06 10:53
    No. 16

    버릇처럼 쓰더라도 굳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과연 자신의 글과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보아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피즈
    작성일
    15.01.06 00:33
    No. 17

    1번을 그대로 두면서 줄 간격만 없애되 서술과 대화 사이에만 1줄 공백을 두면 적당해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5.01.06 10:54
    No. 18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술과 대화문만을 구분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열혈객
    작성일
    15.01.06 15:17
    No. 19

    안녕하세요. 초보 입니다.
    스미스님의 글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P.smith
    작성일
    15.01.06 15:23
    No. 20

    이런 세상에...
    저의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천한 저이지만..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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