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재를 시작하려다 보니 바뀐 시스템에 적응할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분량 카운트 방식이 글자 수에서 쪽수로 바뀌어서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원래는 문단과 문단 사이, 대사와 대사 사이는 줄을 띄우지 않고 설명이나 묘사하는 문단과 대사(또는 대사들) 사이는 줄을 띄워서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렇게 하자니 왠지 편법으로 쪽수를 늘리려고 하는 것처럼 여겨져서 도저히 그럴 수가 없네요.
뭐, 그건 간단한 문제입니다.
그냥 빈 줄 없이 쓰다보면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금세 익숙해지겠죠.
그런데 분량 조절 하기가 조금 어렵긴 하네요.
아무래도 처음부터 아예 조판 양식으로 작업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료실에 가보니 MS 워드 조판양식은 없군요.
원래는 저도 한글로 작업했었는데 최근 두 가지 이유로 워드로 바꿨습니다.
하나는 가끔 아이패드로도 작업하는데 그러려면 워드가 호환성이 더 좋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제 한글 프로그램에는 요즘 문피아에서 공동구매하곤 하는 맞춤법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는 겁니다.
여러 해 동안 출판 일을 해서 맞춤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지도 꽤 오래 되었습니다만, 저로서는 그게 소설을 쓸 때는 오히려 여간 방해가 되는 게 아니더군요.
이게 또 지나치게 깐깐해서 말이죠.
빨간 줄 신경 쓰이잖아요.
번역투 관련해서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상당히 많고요.
약간 파쇼적인 데가 있는 프로그램이랄까요?
어쨌거나 뭐 그렇습니다.
혹시 MS 워드 조판양식 규격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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