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
13.04.18 15:25
조회
6,540

분명한 역할을 던져주는 편이 편하더군요. RPG를 생각하시면 돼요. 탱커는 탱커의 역할, 힐러는 힐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파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잖아요.


스토리도 마찬가지더군요. 인물 간의 역할을 다르게 설정하면 자연스럽게 개성이 생겨나더군요. 예컨대 일 저지르는 친구는 당연히 저돌적이고 열혈 넘치는 개성이 생겨나고, 말리는 친구는 냉철한 개성이 부각되죠. 그리고 이야기속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고요.


아니면 캐릭터마다 개성을 드러나게 해주는 단편 에피소드를 써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일전에 팬픽션을 쓸 때 활용한 방법인데 반응이 좋더군요. 물론 좀 피곤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효율적인 면도 있습니다. 생김새는 어차피 글로 묘사해봤자 개성을 부각하기 어려운 요소고.... (바이오쇼크의 빅대디라든지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나면 모를까)  묘사로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려 하면 문장을 쓸 때마다 더 힘을 들여 써야 하니까요. 한 번 개성을 딱 잡아줄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도 꽤나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3.04.18 16:07
    No. 1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글을 정말 잘 쓰면 그사람의 복잡한 성격을 무작위로 들어내면서도 그것을 그사람의 캐릭터로 승화 하면서 사람의 복잡 다양성을 잘 담아내지 않을까? 하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4.18 16:26
    No. 2

    그건 당연한 이야기죠. :) 하지만 글을 정말 잘 쓰는 경지에 이르기가 쉽지 않아요. 물론 글 쓰는 사람이라면 잘 쓰는 경지에 이르도록 노력해야죠. 하지만 이르도록 노력하는 것과, 그 경지에 이르렀다고 가정하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죠.

    그렇다면 불확정한 재능의 성장에 기대는 것보다, 지금 당장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도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글로 밥벌어 먹고 사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4.18 16:32
    No. 3

    캐릭터의 개성을 부여하는 것 또한 문체를 발전시키는 것 이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다고 봐요. 그리고 그 방법 중에서는 자신의 반짝이는 재능을 당장 얻지 못하더라도, 차분히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시도하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수가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4.18 16:39
    No. 4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지만, 요컨대 '정말로 잘 쓰면'이라는 명제를 깔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글 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은 일이란 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직하인
    작성일
    13.04.18 19:05
    No. 5

    인물의 전형성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4.18 23:45
    No. 6

    전형적이 될지는.... 여러 역할을 섞어주거나, 아니면 흔하지 않은 역할을 부여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하면 새로운 인물이 나와주니까요. :)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4970 한담 오늘 왠지 자화자찬을 하고 싶은 날. +1 Lv.11 후르뎅 13.04.19 6,356 0
74969 한담 여러분들이 글을 쓰게 된 계기(초심)는 무엇인가요? +29 Lv.3 검은손 13.04.19 6,373 0
74968 한담 드래곤과의 공중전을 잘 표현한 작품 찾습니다. +14 Lv.18 나카브 13.04.19 7,281 0
74967 한담 내용 전개가 어느정도 되었을때 홍보하는게 좋을까요? +6 Lv.1 [탈퇴계정] 13.04.19 5,274 0
74966 한담 19금 타이틀을 단 건 잘 한 짓인가... +12 Lv.25 탁월한바보 13.04.19 7,503 0
74965 한담 관병이 주인공인 무협지가 보고 싶습니다. +5 Personacon 일화환 13.04.19 6,103 0
74964 한담 홍보할려면 10편 이상을 등록해야 한다는데..... +6 Lv.2 클라이밍 13.04.18 6,364 0
74963 한담 퇴고란, 원칙과 방법. +3 Lv.3 Essay 13.04.18 7,706 0
74962 한담 선작수가 간신히 100을 넘었습니다 +6 Lv.17 꿈꿀소금 13.04.18 6,991 0
» 한담 캐릭터 개성 주는 데에는 아무래도... +6 Lv.18 나카브 13.04.18 6,541 0
74960 한담 베스트 선정 방법의 의문점 +2 Lv.19 黑旋風 13.04.18 6,563 0
74959 한담 문단 나누기에 대한 제 생각. +3 Personacon 엔띠 13.04.18 8,919 0
74958 한담 제가 현재 무협지를 쓰고 있습니다!! +3 Lv.60 유위저변 13.04.18 6,042 0
74957 한담 예전에 봤던 덧글들 가운데 참 기분이 좋았던 덧글이 +12 Lv.59 취룡 13.04.18 10,729 0
74956 한담 연참대전 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7 Lv.1 [탈퇴계정] 13.04.18 5,605 0
74955 한담 저는 지금 쓰는 글이 첫 글인데, 매우 즐겁습니다. +6 Lv.11 멈춰선다 13.04.18 3,540 0
74954 한담 저는 제가 보려고 글을 씁니다. +6 Lv.59 취룡 13.04.18 6,309 0
74953 한담 글을 쓰기란 미로 찾기와 같은 것입니다. +4 Personacon 르웨느 13.04.18 7,008 0
74952 한담 작가님들 제발 글을 고민하고 쓰시기 바랍니다 +30 Lv.1 palis 13.04.18 10,688 0
74951 한담 나란 놈은 왜 이런가... +14 Lv.11 페도베어 13.04.17 5,874 0
74950 한담 판타지라는 장르는 정말 무한한 장르입니다. +10 Lv.9 애플주스 13.04.17 5,248 0
74949 한담 [찜질방]이라는 배경 소재. +6 Lv.35 카르니보레 13.04.16 5,080 0
74948 한담 제 2회 비평 보내드립니다 겸 1회 후기 +16 Personacon 엔띠 13.04.16 4,839 0
74947 한담 메모장으로 쓰니 줄맞추기가 힘드네요 +4 Lv.1 [탈퇴계정] 13.04.16 6,308 0
74946 한담 강철신검님의 안드로메다 +19 Lv.65 담배값상승 13.04.16 9,154 0
74945 한담 글 쓸때 무슨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나요? +23 Lv.11 멈춰선다 13.04.16 7,397 0
74944 한담 연재한 다음 글을 수정하는 건 +5 Lv.42 요개 13.04.15 5,862 0
74943 한담 흠! 재미난 사실을 알았습니다. +6 Lv.18 살혼검 13.04.15 6,199 0
74942 한담 여동생여동생여동생여동생여동생여동생 +20 Lv.26 쭈뱀 13.04.15 8,444 0
74941 한담 소설을 쓸 때 주인공이 여성이면 뭔가 한가지씩 요... +13 Lv.11 페도베어 13.04.15 7,64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