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엠지
작성
13.02.07 22:13
조회
4,514

 

글을 쓰기 시작한지, 이제 한달이 되가는 초보자입니다.

고작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동안은 최선을 다했던것같네요.

지금에 와서 하는 가장 큰 고민은 이겁니다.

‘쓰고싶은 글이 뭔가?’

처음은 이에 대한 물음에 스스로에게 답하기를, ‘내가 읽고싶은 글을 쓰겠다.’ 라고 어찌보면 오만할 수도 있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직접 글을 쓰다보니 구체적인 대답이 필요하더군요.

크게  나누어보면 판타지냐, 무협이냐 혹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설정을 잡아보느냐

그리고 더 깊게 들어가다보니 문제가 생기더군요.

아직까지 독자들이 원하는 글이 어떤지 모르니 생기는 문제이기도합니다만,

 

부드럽게 이어지는 서술, 그리고 적당한 생략을 통해 독자 개개인이 상상해나가며 이야기를 이해하도록 글을 써내려가는 것과(물론 그럴 능력은 되지않습니다만, 제가 쓰고싶은 글의 성격입니다)  

 

딱딱한 말투의 연속적인 사용, 그리고 전투장면이나 격정적인 상황에서 어찌보면 유치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연출을 끌어내는 것,

 

두가지 글쓰기의 방법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적당한 멋의 연출과 그 연출속에서 독자들이 상상해나가는 것이 가장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만,  멋을 연출하는 부분이 너무 밋밋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유치한 수준으로 조금씩 바꿔도 봤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정말로 이 부분을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억지로 채워넣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간지를 잡는다’라고도 표현하더군요.

여러분은 연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omment ' 1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2.07 22:18
    No. 1

    어렵습니다. ㅜㅠ;
    저도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네요.
    그래서 너무 어렵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엠지
    작성일
    13.02.07 22:19
    No. 2

    글에대한 열정이 식어가는 것은 아닌데 ㅜ 몬가 혼란이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H.S.M
    작성일
    13.02.07 22:18
    No. 3

    독자들마다 각기 다른 취향과 선호가 있기 마련입니다.
    누구는 판타지를, 누구는 무협을, 누구는 게임을, 누구는 SF를, 누구는 로맨스를 좋아할 수도 있고
    누구는 코미디와 위트, 농담이 섞여 가볍게 볼 수 있는 글을 원할 수도 있고 누구는 진지하게 딱딱한, 치밀한 문체를 원할 수도 있고 누구는 묘사나 설명은 투박할지라도 대화가 흥미진진한 스타일을 원할 수도 있고....
    답은 없습니다. 물론 요즘 어떤 장르의 소설이 분위기를 타서 인기가 좋은가 라거나의 문제는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만약 작가 본인이 '나는 이 이야기를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 없으면 결국 잘 써지지가 않아요. 독자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너무 휘둘리는 건 안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엠지
    작성일
    13.02.07 22:22
    No. 4

    좋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잘 구분할수가 없네요
    제가 쓴 글이 부족해서 그에대해 변화를 요구 받는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취향의 차이로 인해서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취향차이라면 제 글을 계속써나가면 되겠지만, 만약 제 글이 부족한 것이라면 반드시 고쳐야 하는 문제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오목눈이
    작성일
    13.02.07 22:57
    No. 5

    저는 작가님이 소신껏 적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밋밋하고 간지나는 장면을 떠나서 그 장면이 정말 개연성이 있는가 그리고 몇 장 또는 수 십장이나 되는 분량이 그 플롯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쓸대없는 묘사나 개연성없는 스토리 진행이 나중에 보면 플롯의 진행에 아무런 비중도 없다면 그것만큼 허탈한 것도 없겠죠. 지금 작가님이 생각하셔야 하는 부분은 독자가 원하는 글이 뭔지 고민하는 것이나 서술방법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가 아니라 이 소설이 정말로 있을법한 이야기 인가 이 부분이 내가 말하는 이야기에서 적절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작가로 활동하시는 작가님께서 그런 이야기 진행을 작가 본인이 원치 않더라도 독자들이 그런 소설만 찾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시니 작가에 대해 문외한인 저로서는 사실 할 말이 없습니다. 단지 글쓴이 님이 유명한 글이 아니라 틈틈이 좋은글을 쓰고 싶으시다면 제가 드린 말씀을 진지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엠지
    작성일
    13.02.07 23:17
    No. 6

    하...마지막 말씀이 씁씁하게 와닿네요 ㅠㅠ
    물론 독자들이 그런 소설만 찾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저도 잘 모르지만, 오래 일하셨던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니... 아예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니겠죠..?
    유명한 글과 좋은글에 교집합에 포함되는 글을 쓰고싶네요 만이만이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학대파
    작성일
    13.02.07 23:15
    No. 7

    전 스스로가 연출에 소질이 없다는걸 깨닫곤..
    그냥 스무스하게 읽히는 글을 목표로 달립니다.
    그러다 보니 긴박한 순간에도 긴장감 없이 스무스하게 읽히는 참극이 빚어져요. 헤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엠지
    작성일
    13.02.07 23:18
    No. 8

    앗 여기 참극하나 추가요 ㅋㅋ
    나름 충분한 연출을 줬다고 판단했는데도 부족하단 얘기가 많이들려요 ㅜ
    지나치면 너무 유치뽕짝한데 말이죠.. 어떡하지 이거?! 헤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K이
    작성일
    13.02.08 00:50
    No. 9

    저는 연출에 치중한 글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또한 연출이 없는 글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느 정도의 연출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서술자의 시점에 따라 현실감을 강조하기 위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배경묘사는 그 배경을 미리 생각해 두시고 복선이 될만한 요소를 암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물묘사는 자세히 세분화하여 묘사를 극대화하는 것은 독자에게 자칫 지루함을 느끼게 할 수 있으므로, 그 인물의 성향이나 분위기 등을 짐작할 수 있는 요소들로 간결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연출이 부족하다 여겨지실 때에는 색을 나타내는 어휘를 바꿔보시거나 비유법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부족한 글이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여루별
    작성일
    13.02.10 22:01
    No. 10

    열혈물을 쓰고 싶은데 요즘 그놈의 연출이 머리를 아프게 만듭니다 갑자기 대단한 놈이다 라고 이야기 하면 안먹여드니 왜 대단한지 행동과 고통 괴로움을 충분히 보여주고 지겠다 라는 생각을 가질때쯤 빵하고 터저줘야 되는데 어려움 하고 싶은 말은 신세 한탄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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