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을 시나리오처럼 쓰는 습관

작성자
Lv.25 세스퍼
작성
13.02.09 22:58
조회
3,817

제목 그대로, 어렸을 때부터 고질적으로 겪어온 증상.....이라기 보단 습관


사실 시나리오나 소설이나 그 벽을 상당히 얇게 보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분명 소설을 쓰고 싶은데 쓰면 쓸수록 그저 대본과 비슷해져가는 글을 보면서


참 많이 씁쓸한 것이 사실입니다.


경험부족과 독서부족이 가장 큰 문제겠지요


혹시 비슷한 경험하시고 극복하신분 계시면, 경험좀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흑흑


Comment ' 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9 23:06
    No. 1

    그냥 시나리오식으로 글을 전개 하시는 것도 어떠하신지요

    대화체로 그리고 배경 설명으로 마치 독자가 연출가 처럼 느껴지게 말이지요

    색다른 글이라고 생각 할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굳이 자신의 장점을 버리고 다른작가분들의 장점만을 크게 생각 하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 시나리오 쓰시는 능력도 부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세스퍼
    작성일
    13.02.09 23:09
    No. 2

    항상 결과물이 장점, 혹은 부러움의 대상이 될만하지가 않아서 문제이지요 ㅠㅠ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글이 항상 튀어나온답니다

    어쨌든 응원은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루살카]
    작성일
    13.02.09 23:10
    No. 3

    저도 그렇게 썼지만...문제는 캐릭터가 없으면 말짱 꽝이죠..
    저같은 경우 스토리로만 하니 90회에서 문제가 오더군요...
    소재 스토리가지고는 힘이 빠집니다.

    그러다가 스승님을 만나서 캐릭터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스토리가 따라오더군요...
    캐릭터만 딱 잡혀있으면 스토리는 자연적으로 따라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세르미안
    작성일
    13.02.09 23:40
    No. 4

    문학 관련 학회에 참여 해보면 은근히 그런 분들 많아요. 그런데 그런 분들에겐 아주 쉬운 해결책이 있어요. 일단 그대로 끝까지 쓰는 거예요. 그리고 그것을 플롯으로 삼고, 그 위에 살을 덧붙여 수정 하는 거죠.

    소설을 쓰면 그렇게 쓰인다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것은 따지고 보면 대체로 시나리오(시공간의 제한을 유념하지 않을 테니, 확실히 희곡보다는 시나리오가 가깝긴 한데)보다는 플롯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일반적인 플롯형식과 아주 똑같지도 않고, 플롯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완성된 문장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그럴 경우, 진짜 답은 그 상태로 완결까지 쓰고, 1차 퇴고로 살을 붙여 다시 소설화시키고, 그래도 안된다면 2차, 3차, 4차까지 소설의 형태를 갖출 때까지 계속 고쳐나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기 자신은 물론 남도 감히 소설보다는 다른 장르 같다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부터 쓰는 작품은, 굳이 퇴고를 거치지 않아도 일단은 첫 작품에서 자신이 느꼈던 빈약함(플롯 등의 형태로 자신의 글을 보인다는 건, 따지고 보면 빈약하게 보인다는 소리니)이 없는- 소설의 형식을 갖춘 작품이 만들어지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Donovan
    작성일
    13.02.09 23:47
    No. 5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소금누나
    작성일
    13.02.10 02:30
    No. 6

    전 처음에 머릿속 상상속에 그림을 그저 줄줄이 써 보았습니다. 예를들어. "그 방은 빙크빛 벽지로 도배되어 있었고, 큰 침대가 방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고, 작은 책상이 오른쪽 으로...등등" 하면서 면저 그 배경에 대해 내가 볼수 있는것을 다 적은 다음 그것들에 관한 캐릭터 들의 반응을 넣었어요. 예를들어 "그 방의 불쾌한 빙크빛 벽지는 역시 언니의 취향을 드려냈고, 크고 푹신한, 무슨 귀족의 침대마냥 거대한 침대 하나가가 방 구석에...등등"
    그렇지만 이것도 제가 처음 시작했을때 쓰던 방식 뿐일뿐, 작가마다 취향도 다르고, 쓰는 방법도 다르답니다. 님만의 쓰는 방식이 언젠간 나타날 거예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2.10 16:44
    No. 7

    저도 한 때 그랬었죠. 대화 한 줄 서술 한 줄. 일부로 대본처럼 써 보자 하고 썼었지만, 무리가 있는 것 같아서 고친 한 사람입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서술을 조금 더 길게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 그냥 생각만 하면 됩니다. 전 그렇게 하니깐 되더라구요.

    대화 1~3줄, 길게는 4줄까지 한 다음. 중간중간에 간단한 행동을, 끝으로 주인공의 생각을 위주로 풀어나가면 됩니다. 3인칭의 경우 인물들의 표정등, 독자가 그 인물의 속마음을 읽지 않아도 그 인물의 기분을 알 수 있겠끔 묘사하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너무 길게, 자세하게 쓰면 좋지 않다는 겁니다.
    표정같은 경우엔 그냥 '씁씁한 표정이었다.' 혹은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입고리가 살짝 올라간다.' 독자들은 저 글을 읽고 그 인물의 기분을 알 수 있죠. 두번째의 경우엔 그 인물의 성격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장치가 되구요.

    어렵지 않습니다. 왜냐면 저도 고쳤으니깐요. 할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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