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이북에만 ‘소비의 실패’를 무조건적으로 보상해줘야 한다는 마인드가 팽배한 것 같습니다.
돈을 주고 글을 봤는데 재미가 없다?
그럼 다음 편 안 보면 됩니다. 우리가 식당가서 밥 사먹었는데 맛 없으면 다음에 안 가듯이요.
재미있는 것만 골라서 보세요. 평소에 다른 재화를 소비하듯이요.
그러다 재미없는 글을 봤고, 돈이 아까웠다면, 그건 그냥 소비의 실패일 뿐입니다.
판단을 한 것도, 결정을 한 것도 소비자입니다.
덧1) 이북을 굳이 종이책처럼 권단위로 나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종이책이 아니라 이북이니까요. 그리고 권단위 결재를 하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차라리 더 분화된 단위라면 ‘소비의 실패’를 경험했을 때 감당해야 할 손해도 줄어들겠죠.
책정된 가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지시면 안 보시면 됩니다. 그게 정말 비싼 가격이라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가격은 알아서 내려가게 되어 있어요. 반대로 적정한 가격이라면 유지될 거고요.
덧2) 질 낮은 글이 뻔뻔한 가격으로 공급될 것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로 질이 낮은 글이라면 알아서 도태됩니다. 사람들이 안 볼테니까요.
당장에 북큐브만 해도 조회수가 심하게 안나와서 소리없이 묻힌 글들 의외로 많습니다.
덧3) 저는 이북에 있어서는 독자입니다. 편당 100원은 제게 있어서, ‘이수영'님과 ’홍정훈‘님의 글을 읽어서 얻게 되는 가치와 비교해 봤을 때 딱히 비싸지 않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 다른 글들은 아니죠. 그래서 전 저 두 분의 글만 돈 내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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