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냐면 저는 끊임없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보통 잠을 자면서 환상적인 상상을 하고 거기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소설에 써놓죠. 하지만 영화, 음악, 시, 풍경, 그림, 소설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기에 아이디어가 한꺼번에 떠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미리 정해 놓을 때는 생각나지 않던 가끔가다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소설 속에 집어넣고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식으로 소설을 진행되게 하죠. 하지만 저도소설을 진행하게 될 때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뒤에 나온 내용을 살펴보고 기억하며 이것이 개연성에 맞는지를 고민하죠. 그리고 내용을 정해놓지 않고 하나의 주제를 정해놓고 그 주제에 맞춰 쓰는 형식으로 소설을 이끌어 갑니다. 결말이나 시놉시스를 짜놓지 않고 쓰는 글쓰기 방식이 그렇게 잘못되었습니까? 불량작가라는소리를 들을 정도로요? 시놉시스를 쓰지 않고 소설을 쓰는 것은 정말 일부 특출난 재능의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입니까?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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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1 무저울
- 11.03.06 19:16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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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협행마
- 11.03.06 19:25
- No. 2
으음... 좀 더러운 비유입니다.
응가를 하러가겠다는 행위를 들겠습니다.
'화장실에 간다.'가 시놉입니다.
거기에 따라가는 것이 문을 열고->문을 닫고->잠그고->변기에 앉기전에 커버를 내리고-> 힘을 줍니다.
화장지를 10칸을 써서 마무리할지 30칸을 써서 마무리할지...
그게 아니라면 뒷 사람 골탕 먹어보라고 닦고 휴지를 통째 훔쳐갈지는 힘주는 사람 마음입니다.
모든 사람이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지만, 다 똑같은 패턴으로 볼일을 보진 않습니다. 아닌 말로 제 친구 중 하나는 하의를 완전 탈의 해야만 볼일을 볼 수 있는 특이 체질인 사람도 있습니다.
마무리가 제대로 되는가 안되는가가 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Lv.1 카리엔
- 11.03.06 19:30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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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4 도랑트
- 11.03.06 19:4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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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9 부정
- 11.03.06 19:50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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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사월에는
- 11.03.06 20:56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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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롬아
- 11.03.06 21:21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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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1 가나다라사
- 11.03.06 22:4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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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徽별고양이
- 11.03.06 23:57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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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박상준1
- 11.03.07 00:33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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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7 시시포스
- 11.03.07 01:19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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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6 조삼모사
- 11.03.07 17:13
- No. 12
글을 쓰기 전에 대략적인 큰 그림과 주제만 잡아놓고 중간중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때마다 유연하게 변경을 해가면서 글을 전개해나가신다는 거죠? 그것도 어떻게 보면 나름의 시놉시스를 가지고 쓰신다고 볼 수도 있죠. 시놉시스가 뭐 별건가요? 시놉시스를 가지고 쓴다고 목차에 서론, 본론, 결론의 다 정해서 거기서 벗어나면 안되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거야말로 다 스타일 문제일 것 같네요.
단지 많은 초보 작가분들이 초중반에 일은 엄청 크게 벌여놓고 마무리를 제대로 못짓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봐서, 어느 정도는 대략적이나마 시놉을 만들어놓고 시작을 하면 글을 망치는 확률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씀들을 하시는 거겠지요.
절대적인 법칙은 없습니다. 본인에게 제일 맞는 방법을 생각을 해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 수만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독자가 작가의 글 쓰는 방법을 비평할 필요도 없고 굳이 알아야하는 것도 아니죠. 독자는 작가의 작품이 좋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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