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소설가들을 흔히 독자를 위해 먼저 진흙탕 속에 뛰들어 연꽃을 피워내는 것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판타지 무협 등등 장르에서 또한 작가와 독자가 서로 교류한다는데서 그들에 비해 전혀 꿀릴게 없습니다. 오히려 참신한 아이디어와 상상력 재미로 떄론 보이지 않는 삶에 대한 철학으로 어쩔땐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글 자체가 어찌보면 작가분의 삶의 성장물이기도 하지요.
작가가 쓰는 아바타의 삶. 그 자체가 예술 아닙니까. 헌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언젠가 일부는 주류에 편입하기도 했으나 냉대받고 있습니다. 제가 소설을 연재하는건 아니지만 홧김에 책 한권 분량을 역부족이나마 쓸정도로 가까이 숨쉬는데도 자본의 논리로 사장되는 소설이 많습니다.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서론입니다.
어느 날 두샤님의 '이카로스의 하늘' 연재을 보았습니다. 소드마스터 7서클의 대마법사 뭐 이런건 없습니다. 그러나 삼국에서 펼쳐지는 전략전술의 대결은 가히 예술이었습니다. 일부 설정과 문체가 '은하영웅전설'과 비슷하여 비판도 받았습니다만, 그 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 넘쳤습니다.
솔직히 은하영웅전설에서는 메인급 외에는 상당히 무능한 것으로 나오고 전체적인 전략전술에 관한 통찰이 떨어질 뿐더러 그 모자란 것을 소설적 기법을 동원해 분량을 늘리고 포장하는데 신경썼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유명한데 비해 그것이 한계였습니다.
그런면에서 비교해 보자면 이카로스의 하늘은 치밀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마치 로마시대의 스키피오나 한니발의 일대 영웅의 전략전술 대결이 생각날 만큼 흥미진진 합니다. 명백한 대작이지요.
출판사에서도 그것을 알아보고 출판을 제의해 왔었던듯 싶습니다. 그러나 자본의 논리로는 많이 안팔릴 책 같아 시간이 걸리는 듯 싶습니다. 안타깝지요. 명백한 대작인데요.
신무협 판타지 소설등이 주류로 편입되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책방에 가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게 빌려본다 싶으면 잠재력과 가치는 무시되고 반품되지요. 또한 일반서점 가면 일부 유명한 무협과 판타지 소설 몇 가지 외에는 없습니다.
몇개 남지도 않은 책방에서 수요를 충당하는 현실은 솔직히 암울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평가절하되는 현실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또한 문제입니다. 책방 또한 점차 장사가 안되어 폐업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더욱 입지가 좁아지지요.
이렇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과거 이해찬 세대? 때는 붐이 있었지요. 주요 소비층인 학생들이 비교적 공부에 찌들리지 않아서 여유가 있었고 당시 지금 명작들 으로 불리는 책들이 출판되고 있었으니까요.
단지 소설 뿐만아니라 만화또한 사장되고 있지요.
자본주의 사회인 만큼 웬만한 것은 돈이 잣대가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좀더 우리 문학이 발전하려면 책을 사야 합니다. 양적 팽창은 질의 향상으로 이어지지요. 그리고 만인에게 인정 받겠지요. 제 짧은 머리로는 뭔가 계기가 없는한 참신한 방법이 안떠오릅니다. 해리포터같은 책은 어찌해서 그리 되었는지.. 조앤롤랑은 작위도 받고 한때 영국에서 여성으로써는 가장 수입이 많은 분으로 집계가 되었지요. 그 소설은 제가 좋아하는 소재가 많았습니다만 그만한 퀄러티의 판타지 소설을 우리나라에 널려 있습니다.
저는 처음 소설을 못 글게 되있는 것을 보고 텍본이 없어질거 같아 괜찮다 싶었는데 불법 스캔을 하더군요. 용량이 많이 나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하드 용량이 늘어 불법 다운로드는 별개 아닌게 되더군요. 벼룩의 간을 때먹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업친데 덥치고 있습니다.
들리는 얘기론 책으로 출판해도 돈은 못 버는 것으로 압니다. 평가절하 되 있는 소설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이 자체가 예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존중해야 할듯 싶습니다. 함부로 불법을 저지르지 않도록요.
제 친구중 한명도 한때는 돈을들여 소설은 아니지만 만화를 수집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샌가 원피스 같은 대작 만화를 다운로드 받는걸 예전에 보았지요.
큰 권력이 없는한 개인의 힘과 능력으로는 세상을 바꾼다는것은 불가능하지요. 그러나 각 독자들의 생각만 조금 변한다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신춘문예같은 걸 스캔 뜨는 분은 왜 없는지요. 나름 심오한 철학과 예술적인 스토리라 이해만 한다면 쏠쏠한 재미가 있는데요. 주류에서 그럴진 몰라도, 대부분 독자께서는 이게 뭐냐. 이럴거면 나도 쓴다 할겁니다. 생각보다 어렵겠지만요. 여하튼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볼때 주요하다 싶은건 그만큼 수요와 가치는 판타지 무협등이 더 크다는 겁니다.
대작이거나 재미있다 싶은 경우에는 직접 사는 꼭 책을 사도록 해봅시다.
두샤님의 '이카로스의 하늘'은 꼭 출판되었으면 하네요.
출판작에서는 이런게 왜 출판 되었나 할때가 있습니다. 흔한 먼치킨에 막장에 불편한 문체와 필력으로 말이지요. 헌데도 출판되었다는건 돈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잠재적인 독자로서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애고 오지랖 넓게 쓸데없이 글자를 길게 나열했지만 문피아같은 싸이트도 사라지기 전에 대작들이 나와서 펑펑 터뜨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유심히 보고 있는 유협전기 처럼요.
여하튼 최치원의 도가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멀리한다는 속리산과 정약용의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라는 홀로웃다 가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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