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9월의Alice
작성
09.09.13 12:36
조회
653

[[[파란색의 글은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처음 글(일단 무언가를 썼으니 이렇게 하겠습니다)을 쓴게 아마 중 1 때인 듯하네요. 그때 당시 게임과 만화에 미쳐있던 저로서는 역시 그런 식의 글을 썼습니다.

아무도 궁금하지 않으실 테지만 대충의 줄거리를 쓰면

마법에 관심이 많은 주인공이 친구와 마법을 공부하다가 어느날 박물관에 갔는데 나쁜 적 마법사가 친구를 죽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자기 때문이라고 미치고 있는데 어떤 노인이 나타나서는 친구가 살아있고 적의 성에 갇혀있다고 말합니다. 주인공은 거길 가겠다고 하고 마법사는 검(이름이 뭐시기 블레이드 였습니다만...)을 건네주고 그 성이 있다는 세계로 보내줍니다.

주인공이 처음 묵은 여관의 딸이 성에 잡혔다고 구해달라고 해서 퀘스트 승낙하고 기찻길을 따라 360킬로미터를 걸어가고 적 고블린이 나타났는데 쳐 맞다가 갑자기 각성해서는 다 죽이고는 돈(골드입니닷!!!)을 먹고 기차를 타고는 히로인을 만나고 가다가 숲에서 요정을 만나서 가는데 그들이 배신을 때려서 끌려갑니다....

일단 당시에 적어둔 것이 이런 스토리입니다만 전혀 개연성도 없고 개성도 없는 이 글은 노트 30쪽만에 다 써내려간 것입니다. 지금 보면 대체 왜 썼냐는 생각이 들지만 당시에만 해도 이걸 쓰면서 즐거웠던게 생각나는 군요

여기까지는 그냥 마구 지껄인 것에 불과하고...

저는 그 노트를 아직도 책상 한쪽에 끼워넣고 있어서, 글이 정말 안써지고 내가 왜이렇게 글을 못쓸까 생각날 때 즈음엔 항상 꺼내서 읽고는 합니다. 그러다보면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정말 멋지게 보이죠(상대적으로 말입니다)그걸로 위안을 얻고 용기(?)를 얻어서 다시 글쓰는 데 복귀할 수 있게 되지요

여러분도 저처럼 처음으로 쓴 글을 보관하고 있나요?


Comment ' 14

  • 작성자
    Lv.10 란필
    작성일
    09.09.13 12:45
    No. 1

    저는 처음으로 썼던게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는 반공서적 뒤의 빈노트에 썼던 반공소설(..)
    국민학교 저학년때 쓴거라 정말 말도 안되게 끄적였다죠. 물론 간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흑역사취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무영자
    작성일
    09.09.13 12:54
    No. 2

    보관할리가. 10년도 넘었는데요.
    ...다만 기억하고 있을 뿐입니다. 예, 아련한 기억이지요.
    -그림자 없는 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르파
    작성일
    09.09.13 13:05
    No. 3

    보관하고 있습니다만
    컴퓨터에 썼던건 포맷 크리먹어서 날아갔죠 ㅠㅠ
    노트에 썼던건 아직 있습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선우이랑
    작성일
    09.09.13 13:17
    No. 4

    .. 초등학교 5학년때 썼던 아주 안타까운 소설 하나 보관중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똥글똥그래
    작성일
    09.09.13 13:59
    No. 5

    저는 컴퓨터에 쓴 거 두 개 말고는 다 있어요!!ㅎ 아직 애려서 그런가요..?
    새삼 그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나름 긴 이야기라고 썼는데 순식간에 끝나서 당황했었죠.ㅋ
    컴퓨터 업뎃 하다 날아간 애들도 보고 싶네요..ㅠ
    그애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쓴거라 그나마 나았는데..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2 김중안
    작성일
    09.09.13 14:43
    No. 6

    처음쓴게 얼마안되서, 지금 컴퓨터의 내문서 한구석에 고히 처박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나기
    작성일
    09.09.13 15:07
    No. 7

    보관하고 있으며 볼 때마다 책상에 얼굴을 박게 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최고사령관
    작성일
    09.09.13 15:09
    No. 8

    조아라 습작란에 아직도 있습니다.........가끔 들여다보면...........그저 아햏햏.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Gony
    작성일
    09.09.13 15:12
    No. 9

    집구석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거에요...
    얼음 초능력자인 쥔공이 일본열도를 두께 100m의 얼음덩어리로 둘러 쌓이게 만들어서 바닷속으로 가라앉히고, 미국에서 날아온 핵미사일을 통째로 얼려서 서울 한복판에 멋진 빙상으로 전시해두고(...)
    개념 나간 글을 직접 쓰고 친구들이랑 낄낄대며 재밌게 같이 읽었죠.
    그 땐 참 좋았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묘(猫)
    작성일
    09.09.13 16:07
    No. 10

    저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 쓴건 제가봐도 솔직히 아닌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덕천군
    작성일
    09.09.13 16:50
    No. 11

    컴퓨터에 썼던거라 보관하고 있습니다.
    첫작이라 그런지 제가보기엔 정말 재밌는 글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카나드리엘
    작성일
    09.09.13 17:25
    No. 12

    초등학교때 쓰던 소설은 설정 빼고는 날려먹은 상태이고 중학교때 썼던 소설은 보관중입니다.
    ...보면 그야말로 아스트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의종군
    작성일
    09.09.13 19:52
    No. 13

    음.. 생각해보니 과거 회귀물이 제 첫 글이었군요 중학교때 쓰다가 어느기점부터 야설로 변질 되어서 어딘가 있을겁니다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09.13 23:33
    No. 14

    없어요........................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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