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소모용으로 만들면 좋지않을까요?

최근엔 만화든 소설이든 예전처럼 개인이 사서 구입하는 경우가 별로 없죠.  왜냐하면 더 적은 돈으로도 많이 접할수 있는 환경으로 변했으니까요.  대여점이나 인터넷이 원인이겠죠.  

덕분에 작가들은 책을 힘들게 내고도 수입이 너무 적어 생활고에 시달리게되고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실제로 친구중에 그런 사람도 있구요.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요.

우리가 늘쌍 쉽게 접하는 신문처럼 신문의 형태로든 아니면 갑싼 종이로 만든 조악한 형태의 책이든 상관없이 초저가형 책을 만들어 보급하는 겁니다.  물론 철저히 소모형의 모델이겠죠.  최대한 싸게 만들어 최대한 많이 소모할수 있는 형태로 만들자는 거죠.  

지하철에서보면 간혹 다본 신문 두고 내리는거 있잖아요.  다른 사람 보라는 배려일수도 있고 그냥 버리는 것일수도 있고... 그런식으로 책을 가볍게 만드는것이죠.

저같은 경우엔 무협이나 판타지가 문학작품으로 평가받기를 바라는게 아닌바에는 그냥 이렇게 소모의 형태로 출간되어도 좋다고 봅니다.  물론 사이사이 좋은 작품이 나온다면 좋은책으로 다시 출간할수도 있을테지만...

어찌되었건... 그렇게 만들게 되면 대여점에 들어가는 양이 줄고 판매량이 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뭐 개인적인 사견이었습니다.

[雪雨風雲]

이거에 관련되어 토론마당에서 많은 토론이 오갔습니다. 한담보다는 토론에 맞죠 ^^

[윤주난]

실제로 외국에서는 그런식으로 출판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 괜찮은건 소장용으로 따로 하드커버가 출시되기도 하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가판문화가 좀더 활성화되야겠죠. 지하철매점이나 버스매점,편의점 같은곳에 손쉽게 취급될수 있다면 괜찮겠습니다.

[sydm]

페이퍼북인가요? 흠; 나름 좋긴한데.. 되려나...

[꼬냥이]

만약 이렇게 된다면.. 나쁘진 않은것 같군요.ㅎ

[풍심]

출판사측에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모험을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요. 대여점에서 고정적으로 소화하는 부수가 있고 그렇게 하면 대여점을 포기한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잘 모르지만 그렇게 하면 서적의 가격편차가 심해지기 때문에 공정위에 의해서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선결되어야 할 점이 불법파일들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논의 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L_Kaiser]

음...저는 외국에 살아서 그런지 한국의 책값이 많이 싼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아닌가 보군요;;

권당 8000천원 정도 하는 책을 2000원대로 만들면... 대여점에서 읽은 다음에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불쑥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했을 경우에 말이죠^^;)

[비무장산적]

기존의 출판사라면 그런 방식의 출판은 기피하겠지만(이미 너무 현실에 젖어 버려서) 틈새 시장(글쓴 분의 아이디어대로)을 파고들 목적으로 튀어 나온 신생 출판사라면 가능할지도......

[루나레나]

어차피 대여점에서 빌려보던 사람이 그런거 나온다고 사볼리가있나요.
마찬가지로 고급종이로 된 책을 소장하기 위해 사모으던 사람이 그런류의 책을 살리도없고요. 우리나라에서도 페이퍼북류가 여러차례 시도 된걸로압니다만 한번도 성공사례가 없습니다

[립립]

전 지금도 거의 사서 보지만 가격만 내려가면 훨씬 많이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Cyberego]

괜찮은 아이디어인데요?

[무의식]

2000원짜리로 나오면 대여점에서 200원에 대여해 줄듯.

[[탈퇴계정]]

현재 대여점에서 대여해주는 가격 이하로 내려야 할텐데.. 그게 가능할까 싶네요.

[옥면천재]

그런데 그런식으로 나오면 내가 원하는 책을 그렇게 많이 구비하는 서점이 있을까요?

책방은 웬만한 책들은 다 구매를 해서 선택의 여지가 무진장 많습니다.

그러나 일반 가판대 같은곳은 책방의 1/10 정도만 구비를 해도 꽉 찰거 같은데..

[커피땅콩]

2000원 정도라면 사서 볼만 한데..전 대여점에서 읽고 재밌던 책은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구매하거든요,,뭔 중고랑 가격이 비슷하네요,,솔직히 엄청 좋아하는 책들은 새책으로 사서 보관중이고요,,,걍 가끔 생각날 때 마다 다시 읽던 책들은 중고로 사고요,,

[묘호]

권당 2000원이라면.... 대여점에서 빌리는 가격이랑 별 차이가 없으니 사서 볼만할거 같은데요 ??

[무의식]

2000원이면 대여점에서 사서 700원에 대여하는게 아니라 가격을 300원으로 낮출 겁니다. 그럼 사람들은 싸다고 생각해서 사는게 아니라 싸다고 생각해서 빌려보겠죠.

[銀妃]

일본에서도 그런류의 책이 많죠..

[나무방패]

이미 많은 논의가 거친 주제죠.
대부분 도출된 결론은 "국내시장의 성격과 특성상 싸다고 책이 많이 팔리지 않으며 책을 많이 구입하는 주 구매층은 오히려 저가의 보급형 책보다는 고가의 양장본을 추구한다" 입니다.

[EG씨빠빠]

대여점에서 소설 100편을 빌려보면..아 이 소설 정말 소장 하고 싶네라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 얼마나 있으세요?..

전 100 편 정도 읽으면 5편 미만 정도만 그런 욕구가 들던데..

나머지 50편 정도는 그저그렇고..나머지 45편 정도는 한숨만..

개인적으로는 구매욕이 드는 소설이 전체의 5%미만인데..

대여점 800원..책값 2000원..

진흙속의 진주를 찾는 과정에 대여점을 건너띈다면 리스크가

너무 클듯합니다.

[유년기의끝]

우리나라는 대여 점이 그 역할을 하죠.
문제는 대여점에서 구할 수 없는 책들일 뿐,,,,

[EJLee]

우리나라는 대여점때문에 장르소설이 망했다기보다는 불법스캔때문에 망한 케이스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회심의일격]

굳이 장르소설이 아니라 대형 출판사에서 전략적으로 미는 베스트셀러(?)라면 판매부수도 많을테고 공공의 이익을 생각해서 내준다면 고맙겠지만 말그대로 꿈일뿐 ㅜ.ㅜ

[유년기의끝]

생각해보니 1년짜리 소모용 참고서 문제집도
욕 나오게 비싼 현실이.....

[자심]

괜찮은 소설이 2천원이면 삽니다.

[오태경]

윤주난님/ 외국 책 재질이나 품질이 나쁘다고 값이 싼 건 아닙니다. 나쁜 품질로도 똑같이 만원씩 합니다. 오히려 외국쪽은 저작권료가 워낙 강해서 책값이 비싸지요.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그런 품질로 고품질의 지금의 책과 똑같은 마진을 남기려 한다면 분명히 저품질 저액의 책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류우우]

현재 소설책 가격으로 괜찮은책 찾기란 상당히 어려운 부담이 있는만큼, 그런 방법도 상당히 괜찮긴 하네요.. 하지만 정말 사서보고싶은 책은 거의없다는게 현실이죠..
저액의 책이 나온다 치더라도.. 현재 소설책 내용으로는 사서보는사람 거의 없을듯싶습니다.. 물론 1,2권 내용이 훌륭한책은 많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