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쓴 한담글에 어떤 분이 답글을 다셨길래..문득 생각나서 또 써봅니다.
글을 씀으로 인해서 작가와 독자, 어느 쪽을 만족시켜야 하냐고 한다면..역시 독자를 만족시키는 게 작가의 책임이겠쬬?@_@
하지만 작가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지쳐서 글을 계속 쓰지 못할 것같아요. 그러니까 답글 다셨던 분의 말씀처럼 저도 작가 자신과 독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글이 최고의 글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몸이 두 개가 아닌 이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순 없으니까.. 한 마리씩 순서대로 잡는다고 가정한다면..아마 작가 스스로 만족하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합니다.
자기 자신도 만족 하지 않는 글을 어떻게 남더러 재밌게 봐달라고 할 수 있겠어요..
거기다가 독자분은 한 명이 아니라서..더욱 힘들답니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은 모른다던데..
한 분도 아닌 수백, 수천, 수만 명의 독자의 마음을 알고 그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정말 하늘의 별 따기 같이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은 천 명이면 천 명, 만 명이면 만 명 모두 다 다르니까요.
그 전체를 만족시키려면..아무래도 자기 자신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글을 쓰는게 우선인 것같습니다.
'내 글이 진짜 재미 있나?'
스스로에게 질문해본 다음에,
'다른 사람이 봐도 재미 있을까?'
를 생각해본다면, 모두 재미있어 하는 글이 나오지 않을까요.@_@/
...가끔가다 본인은 재미없는데, 보는 사람이 재미있어 하는 글도 종종 생깁니다만...;;; 그건 작가가 솔직하지 못하거나, 스스로를 깨닫지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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