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라는 것은 말예요.
글월에 대한 학문인데요. 문피아에서는 그 대표사이트로 가기위한 행보를 열심히 디디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소설분야에 치중되어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중에서도 장르문학이라고 별칭삼아 부르는 쪽에 편중되어 있음은 인정해야겠습니다.
그래도 문피아의 존재 목적 자체가 작게는 장르문학의 품격향상이고 크게는 문학계 자체의 성장이라 여기에서 연재한담의 딜레마가 오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싹을 키워주지 않으면, 잡초와 나무수풀 사이에서 새로운 종자는 자라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위한 최소한의 조치가 연재한담란에서 문피아 연재물만 다뤄달라는 규제 아닌 규제인 거지요.
문학에서 예술로만은 먹고살 수가 없기 떄문에 문학의 경제성 창출은 꽤 중요한 문제이며, 많은 작가분들이 먹고살아야 저변의 확대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 입니다. 그리고 문피아는 그것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구요.
연재한담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은 커뮤니티 입장에서는 물론 좋을지 모르나, 아직 어린 싹인 장르문학의 작가들에겐 너무나도 거센 물결이고 울창한 숲이 될 것입니다. 햇빛 한 번 쬐어보지 못하고 말라죽기 십상이에요.
가끔 한담에서 논하시는 모든 분들의 말씀이 맞습니다. 연담에서 연재작이야기만 해야하는 것도 맞고, 연재한담이 문학에 관련된 모든 긍정적인 토론을 필요로 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런데 말예요.
이것에 대해서 운영진이 나서는 것이 발등의 불씨일때는 비교적 긍정적이지만, 너무 적극적으로 나서면 촛불사태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랑 하등 달라질 것이 없게 되겠죠.
그래서 가능하면 독자 여러분, 회원여러분 스스로 나쁜말, 안좋은 의견들은 자정작용을 해가면서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록 공지에 자세한 규약이 나와있지만, 지기인 저나 문주님께서 큰 터치를 안하는(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현재 문피아와 연담게시판의 방향자체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간간히 홍보하곤 합니다.
1. 연담 게시판은 여러분의 것이니 가능하면 운영진이 나서지 않도록 스스로 좋은 공간을 만들도록 해요.
2. 연담과 문피아는 문피아 초보작가와 기존작가들을 밀어주는데 제일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좀더 큰 뜻을 가진 글들은 일단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고 나서 문피아가 훨씬 커지면 제대로 보장하도록 하죠.
3. 하지만 현재로서 엄격하게 솎아내기 시작하면 연담에 올라올만한 글들이 너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니 서로 너무 빡빡하게 하지 말고 스스로 잘 관리하도록 합시다. 같은글 추천이 한 페이지에 3번만 있어야 한다던가, 저번 금강님의 이벤트에 한페이지에 15개를 넘기면 안된다던가 하는 규약들이 전부 한가지 목적입니다. 연담란을 한가지 성향의 글로 도배하는 느낌없이 다양한 글들이 항상 왁자지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운영진의 이런 고충을 이해해주시고, 문피아 연재작들에게 더 큰 애정과 더 좋은 글들 보여주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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