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상상문학의 문학성 혹은 자부심

작성자
흐르는눈
작성
08.01.13 17:05
조회
571

TV를 보다 한 문구를 접했습니다.

지식은 현실의 세계이고 한계가 있다. 그러나 문학은 상상의 세계이고 한계가 없다. 현실적이기만 한 교육은 비극을 낳을 뿐 그 대상에게 감옥 같은 삶을 살게 한다.

우리는 상상문학을 쓰고, 보는 사람들입니다.

상상의 세계 속에서 전쟁의 비극을 말하고 정치를 말합니다. 인간의 다섯가지 감을 말하고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과 심리, 느낌을 쓰고 있습니다.

과연 저급한 것일까요?

아래의 글을 보고, 조심스레 적어 봅니다.

한담란에 가끔씩 올라오는 글 말고라도 곳곳에서 상상문학은 저급하다고 취급받습니다. 그러다 해리포터와 같이 유명세를 단단히 탄 작품이 나오면 모두 입을 닫곤 '저급하다'를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때우고들 하죠. 또한 학생의 판타지 소설을 뺐으며 문학성이 없어 말한 국어 교수는 시간 맞춰 집에 가 드라마 태모사신기를 재밌게 보죠. 우리의 문학이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라면 세계의 모든 역대 소설들 또한 그리 큰 의미가 없습니다.

문학은 한계 없는 상상에 의해 창조 된 것이고, 우리는 하느로 부터 성스러운 권능을 받은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것들을 보고 읽으며 생각 할 수 있으니까요.

그 모든 것들을 차지하고라도, 각박한 현실에서 재밌고 즐거운 여유, 많은 사람의 기분전환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가치 보다, 인간의 감정적이고 심리적은 가치는 중요하니까요.

그냥 두서없이 끄적여 봤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Comment ' 8

  • 작성자
    Lv.20 연쌍비
    작성일
    08.01.13 17:11
    No. 1

    멋진 말씀을 남기셨네요.^^
    저는 동감하며, 또한 더욱 무한한 상상력과 자유를 추구하면서도 수준높은 세계속의 한국장르문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디다트
    작성일
    08.01.13 17:22
    No. 2

    그런 의미에서 걱정되는 건, 요즘 장르문학이 도리어 틀을 만드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예전에 비해 요즘 매우 참시한, 기존의 틀을 깨려는 글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글들이 마치 '소드 마스터'라는 단어는 당연하며, 드래곤이라는 존재의 특성은 언제나 서양용의 그것을 따라야 하며, 이계는 언제나 중세시대만을 따른다, 라는 틀에 박힌 설정을 보면, 도리어 장르문학이 가지는 참신성과 상상력이 퇴색되는 거 같아 씁쓸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sjg
    작성일
    08.01.13 18:42
    No. 3

    그래서 참신한 글들이 더욱 돋보이는것 아닐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1.13 18:53
    No. 4

    딱히 문학성이며 작품성을 인정받으려고 발버둥칠 필요는 없습니다. 엔터테이먼트를 그 자체로 '게으른 것'이 아닌 '노는 것'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사회가 됬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아마노긴지
    작성일
    08.01.13 18:57
    No. 5

    제가 볼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역시 친숙한게 받아들이기 쉬워서인듯... 하지만 글이 재밌다면야 그래도 외면받지 않을꺼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死門
    작성일
    08.01.13 19:39
    No. 6

    이 모든것을 부정하는 소설들은...
    즉 참신한 소설들을 쓰시는분들은
    대표적으론 동전킬러님의 작품, 그리고 엑자일님의 작품...
    뭐 나머지도 찾아보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것들이 최고임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쌀겨
    작성일
    08.01.13 21:32
    No. 7

    정말 공감합니다. 판타지-유명하지않은-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저급하다고 하는 것은 정말 문제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두형
    작성일
    08.01.13 22:18
    No. 8

    양산형 판타지가 너무 많이서 그 취급 받는 것도 많습니다.

    솔직히 조금만 내용을 꼬아놔도 머리가 아퍼서 못읽는 다른 사람

    판타지 보는 사람들중 특히 어린 학생중에 많더군요

    그리고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책에 큰 주제로 넣어놔도

    읽어봐도 그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꽤 되더군요

    그리고 심지어 반어법이나 은유법을 써놔도 그 본래의 뜻을

    읽어봐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그런 사람들이 막 쏟아져나오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는

    양산형 판타지만 보니 그런 의식이 있어도

    벙어리 처럼 말을 못하는거지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4739 한담 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인가...? +24 Lv.46 만홍 08.01.18 1,544 0
64738 한담 환마님의 역삼국지 +10 Lv.1 미오책방 08.01.18 1,055 0
64737 한담 1세대 판타지랑 비슷 한거 추천 해주세요. +9 Lv.1 소지 08.01.18 691 0
64736 한담 필명에 대해... +9 Lv.46 만홍 08.01.17 293 0
64735 한담 금강님, 책 잘 받았어요~^^ +10 Personacon 네임즈 08.01.17 591 0
64734 한담 요즘 판타지는.. +4 Lv.22 asdfg111 08.01.17 416 0
64733 한담 이거,,, 어쩐지 ;; +4 Lv.72 Nematomo.. 08.01.17 187 0
64732 한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5 Lv.95 正力 08.01.17 391 0
64731 한담 베토벤 처럼 글을 쓰고 싶다 +12 흐르는눈 08.01.17 417 0
64730 한담 읽고 절망을 느낀 글이라... +15 진아眞牙 08.01.17 950 0
64729 한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들에 대한 한담- +11 Lv.9 해적정신 08.01.17 312 0
64728 한담 이런글좀 추천해주세요 ㅎ +4 고교평정화 08.01.17 313 0
64727 한담 글쎄요 논란이 조금 될 수도 있겠지만 +11 흐르는눈 08.01.17 814 0
64726 한담 켁 저도 슬럼프... +11 Lv.1 럴커세상 08.01.16 364 0
64725 한담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슬럼프가~ +9 Lv.9 해적정신 08.01.16 226 0
64724 한담 드디어 슬럼프가! 슬럼프가! +10 Lv.3 소망아띠 08.01.16 368 0
64723 한담 방금 건의란에 스포츠광님의... +7 Lv.36 겨울바른 08.01.16 717 0
64722 한담 저번 이벤트 상품이 도착했는데, 어찌 해야 할지.. +10 Lv.46 알라성 08.01.16 631 0
64721 한담 아.. 선호작이 부족합니다.. +12 겸겸사 08.01.16 586 0
64720 한담 문피아에 있는 3가지 종류의 글들(주관적) +25 Lv.45 로사 08.01.16 935 0
64719 한담 k에게(완결보고) +6 Lv.8 박촌 08.01.16 457 0
64718 한담 여태껏 읽은 책중에 베스트 5랄까... +36 Lv.18 아론다이트 08.01.15 1,185 0
64717 한담 타메라곤 이것이 궁금하다 +4 Lv.1 패왕도천 08.01.15 767 0
64716 한담 좋은 추천글은 좋은 소설보다 쓰기 어렵습니다. +9 Lv.14 자건 08.01.15 874 0
64715 한담 음..아직 글을 안쓰기에.. +3 Lv.95 正力 08.01.14 487 0
64714 한담 음 한담이라기보다는.... +6 Lv.82 혼랑 08.01.14 681 0
64713 한담 얼음나무숲 +7 Lv.61 두형 08.01.14 837 0
64712 한담 Etude에 대한 이야기 약간. +16 Lv.14 자건 08.01.14 949 0
64711 한담 허허허... +3 Lv.47 死門 08.01.13 344 0
» 한담 상상문학의 문학성 혹은 자부심 +8 흐르는눈 08.01.13 57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