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끈질기게 살아남자 ]
우리의 장르문학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척박한 풍토에서, 끈질기게 삶의 다양한 표상들을 글로 표현해 왔습니다. 왜곡된 시선과 혹은 다양한 실험의 실패로 외면을 받아온 작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소수의 작은 성공을 거둔 작가들도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되고 장르소설은 일반에게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장르문학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서야하며, 다양한 구조와 문화의 확장으로 대변되는 미래에서도 과연 장르문학은 계속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등 우리 장르문학의 위상을 찾기위한 질문과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매일 쏟아지는 글들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글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의 글과 변별되는 독특한 개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글에... 뛰어난 테크닉 보다는 지식과 논리의 힘을, 신들린 듯한 필력 보다는 지속적인 노력의 글을, 짧은 호흡의 글보다는 보다 긴 호흡의 글을... 새해에는 보다 많은 작가들이 끈질기게 살아남아 좋은 글들을 많이 독자들에게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신년의 마음을 다잡으시기 바랍니다.
추워지는 날에....
해모수 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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