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7 효우도
작성
07.01.15 15:54
조회
770

소설을 쓸떄

소설 첫장에서 신이 뭘 어떻게 만들고 무슨 나라가 생겼고

무슨 뭐가 있어서 이렇게 됐습니다.

라는 식으로 길게 세계관 설정을 늘어놓는것 참 쓸데없고

배경설정 설명방식으로서 별로 좋은 방법 아닙니다.

일단 배경설정에 관해 써야할껀 독자가 알지 몰라도 돼는 쓸데없는 것은 빼고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소설을 진행하면서 그떄 그떄 간결하고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몇몇작가들은 한번에 모든걸 설명하고 싶어하지만 그건 스토리에 빠져있는 독자를 지루하게 할뿐.

그냥 간간히 뭐에 관해 간결하게 설명하거나  독자가 궁금해야할 만할 상황을 만들고 그 궁금증을 흥미롭게 푸는 방식이 제 생각엔 좋은것 같습니다.

일단 중요한건, 자연스럽게 설명하는것. 갑자기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는건 독자로 하여금 지루함을 유발시킨다.

예를 들면 한 나라에 관해 설명할때,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해서 이나라가 생겼고 지금은 이런 상황입니다." 라는식으로 설명하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그 나라에 들어갈때다 그 나라에서 나온 인물이 나올떄

"이 나라는 이런 나라다."라는 식으로 간결하게 설명.

그뒤 주인공이 그 나라에 들어갈떄나 그 나라에서 온 인물이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면을 연출할때 " 이건  그나라 특유의 뭐뭐에 의한 전통이었다" 라는 식으로 역사에 관해 자연스럽게 설명하거나.

참고로 여기서 중요한건 역시 문장력.

뭐. 여기까진 배경지식 설명에 관한 조언이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작가들을 보면 참 쓸데없이 하나하나 세밀하게 설명하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캐릭터의 행동, 물건, 배경에 관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는건 좋은 방식이라고 할 수 없죠.

"그 바스타드 소드는 투박한 느낌의 장검이었다"

라고 하면 될껄가지고  "그 바스타드 소드는 길이 몇센치, 무게 몇킬로, 였고 뭐뭐 하고 뭐뭐 해서 꽤나 육중하고 투박한 느낌 이었다. 군데 군데 상처도 보이고 어쩌고 저쩌고"라는 식으로 쓰는 작가들이 있죠.

또한 캐릭터에 관해서 표현할떄 캐릭터들의 일상생활 하나하나 표현하는 작가들이 있는데 독자들이 관심있는건 캐릭터의 세밀한 일상생활이 아니라 전체적인 스토리.

예를 들면 "밤먹고 왔다"라고 짧게쓰면 될걸 먹음 음식과 먹을때의 동작 하나하나 표현한다던지.

글 써본적도 없는 사람이 독자의 관점에서 "작가가 이런식으로 나올떄 지루하다"라는 느낌으로 쓴것입니다.


Comment ' 32

  • 작성자
    Lv.12 돌단풍
    작성일
    07.01.15 16:00
    No. 1

    일일이 길게 설명하는 부분은 대충대충 넘어가는 때가 많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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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천태만상]
    작성일
    07.01.15 16:00
    No. 2

    동감합니다. 실제로 책방이나 연재분에서의 프롤로그를 보면서 이 글을 읽을 것인가를 판단합니다. 그럴때 소설을 이루는 주된 배경을 설명 하는 걸 보게 되면.....그냥 포기하게 되죠. 저 같이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설명들은 내용을 진행하면서 그때그때 껴 줘야 더 이해도 쉬울 뿐더러, 복선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정말 저렇게 밥 먹는 거라든지, 바스타드 소드의 모든 걸 표현하는 작가분들이 있습니까?...전 본적이 없어서요. 그런 엄청난(?) 묘사는.
    개인적으로 전 묘사가 많은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래야 제 머릿속에 그곳, 그 상황이 연상되기 때문이죠. 잘 봤습니다^^

    P.s.여담이지만............은거기인이라는 소설이 있죠. 몰입도가 높은 멋진 소설이지만..........문체가 너무 간결해서 아쉽습니다..ㄷㄷ;
    P.s.2.그러나 효우도님의 글은 이곳에 올릴만한 글이라 생각 되진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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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1.15 16:01
    No. 3

    작품의 성향 탓일 수도 있지요. 그러한 설명을 해야 진행할 수도 있는 작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세밀한 표현들을 왜 사용하신걸까요.. 다 사물 뒤에 있는 내면성을 위해 적으시는 편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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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1.15 16:06
    No. 4

    다시 한번 읽어도 별다른 의미 없는 지루한 설명이라면..

    그건 작가분께서 성장해 가셔야할 면모입니다.

    그리고 무게를 가지지 못한 세계에 만들어진 주인공은 그 캐릭터의 개성과 성격을 설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전형적인 캐릭터가 발생하지요..

    저도 단지 독자일 뿐이지만.. 좀 더 인내를 가지고 작품을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작품의 캐릭터가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닌 그 작품 안에서 살아숨쉴수 있는 성격과 존재의의 등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이상 주제 넘은 소리였습니다. 저도 지루한 설명 싫어서 첫편부터
    지루하게 나가는 글은 묵혀뒀다 도저히 끌리지 않으면 안보고 취소
    한답니다. 그러니 주제넘은 소리가 될 수 밖에..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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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효우도
    작성일
    07.01.15 16:10
    No. 5

    물론 묘사가 세밀해 져야할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이 슬럼가에 들어가는 경우. 그장면을 이용해 주인공이 접한 세상의 더러움을 표현 하는 경우라던가.
    단 이경우 좋은 문장력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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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1.15 16:11
    No. 6

    누군가 그리 말했지요. 연습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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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체리모야
    작성일
    07.01.15 16:19
    No. 7

    음.. 그런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듯 합니다.
    고전이라고 불리는 소설들.. 상당수가 초반 지루하게 시작합니다만, 흡입력이 있지요.
    '장르 문학'이라는 특수성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그것은 작가의 필력의 문제이지 가/부의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또한 독자의 개인 취향에 따른 문제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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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1.15 16:31
    No. 8

    체리모야// 1세대 작가님분들중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 작품보면
    첫권도 지루하지않고 흡입력있습니다. 어느정도 반증이 되는 사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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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1.15 16:39
    No. 9

    저도 고전쪽은 가리지 않고 (이제 고전이라 불리는군요...) 다 본 것 같지만 지루한 설정으로 처음에 시작하는 것은 거의 기억에 없는...아마...내용이 워낙에 흡입력 있어서 인상을 주지 못한 것 같은데...저도 없거나 간략하게 필요한 부분만 설명해주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초반에 주인공이 시장에 간다면 국가의 상업의 발달 프로세스라던가...나라가 세워진지 몇 년 되었고, 건국왕이 누구고 하는 것은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으면서 설정을 괜히 길게 만들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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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안틱
    작성일
    07.01.15 16:42
    No. 10

    장르 문학만큼 인기있는 만화도 극화가 있고 만화가 있듯이
    개개인의 차이가 있죠.
    문제는 세밀함을 글의 흐름에 얼마만큼 녹아내느냐가 흡입력 있는
    글의 기본이 아닐지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사탕도 한가지 맛만 먹으면 질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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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殺人探偵
    작성일
    07.01.15 16:43
    No. 11

    '그 장검은 낡았다.' 라고 간단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그 장검은 군데군데 이가 나가고, 힐트를 감싼 가죽은 다 떨어져 너덜너덜했다.' 라고 쓰는는 것이 '표현'이라는 측면에서는 훌륭합니다.
    다만 지나가는 문 하나하나까지 나무의 종류, 나이테가 몇 개가 있고 등등 지루하게 묘사하는 것은 피해야겠지요.
    (제가 '히스토리언'을 읽으면서 가장 황당했던 것이, 20년 전에 보았던 것을 '편지'로 쓰면서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자세하게 묘사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롤로그 등에서 세계관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은, 솔직히 다 읽어봐도 며칠 지나면 다 까먹어 버리기 때문에 거의 쓸모없는 것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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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1.15 16:53
    No. 12

    더 반박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저도 지루한건 그리 오래 못참는 성격이라.. 조용히..^^:

    다만.. 그 표현이 정말 무의미한 것인지 아닌지를 한 번만 더 고려해주세요. 장르작가분들은 다수가 아직 성장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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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殺人探偵
    작성일
    07.01.15 16:56
    No. 13

    성장중이니 무의미한 것을 하곤 하는 겁니다. 당연한 말씀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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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7.01.15 17:06
    No. 14

    많은 독자분들이 초반의 설명을 지루해 하지요. 하지만 그에 비해 중반에 등장한 튀는 장면 또한 개연성문제로 걸고 넘어집니다. 그 문제를 뒤에서 설명할 수도 있는데.....
    작가가 개인의 취향을 일일이 맞춰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글을 쓰면, 취향에 맞는 독자가 글을 읽어주니.... 많은 사람들이 취향에 맞았으면 좋겠지만, 일부러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며까지 그럴 필요야 없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판타지의 대작이라고 하는 반지의 제왕을 보면 역시 초반의 세밀한 배경설명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해리포터같이 중간에 설명이 들어간 경우도 있지요. 그거야 글쓰는 이의 스타일일 뿐입니다.

    배경설명이 많다고 나쁜글도, 배경설명이 중간에 적절하게 끼여있다고 좋은 글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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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1.15 17:11
    No. 15

    갑자기 마음이 암중광님 의견으로 기우는..변덕쟁이 세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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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mj4359
    작성일
    07.01.15 17:13
    No. 16

    배경 설명이 얼마나 들어갔냐! 그 완급의 조절이 필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배경설명이 구구절절히 들어갈때가 있고 안들어갈때가 있는데 그걸 조절 잘하는게 필력의 수준이겠죠.

    프롤로그에서 넣는 것도 필력의 수준유무에 따라 틀려지는 거지. 많이 들어가고 안들어가고의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넣어도 흥미진진한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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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1.15 17:13
    No. 17

    초반의 설명, 튀는 장면, 개연성 문제, 이런 걸로 따지는 분들 다 각각 다른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문제로,라기보다, 작품이 안좋다고 작가분께 부각시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조용히 사라지거나 조용히 주시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없어도 좋겠다 싶은 부분은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저도 읽어봤습니다. 저는 영문으로 읽었었는데...읽다가 말았습니다. 끝내주게 지루하더군요. 다른 녀석들도 호비트가 그나마 낫지만 (대부분 이걸로 시작한다는 것 같습니다.) 팬이 아니라면 좀 지루할 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해리포터는...집에 책이 있긴 하지만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중간에 잠깐잠깐 설명이 나오는 것은 그다지 지루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무의미하게 필요 있는 정보 없는 정보 다 나열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거지요. (반지의 제왕도 유명한 소설이긴 하지만 이 점은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것들이 작품의 질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저도 초반에 설정 퍼레이드 펼친다는 이유로 작품 접은 적은 없습니다, 항상 본문까지 보지. 대부분이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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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1.15 17:17
    No. 18

    반지의 제왕이 유일한 예외입니다. 동생은 꽤 읽었었는데 좀 지루하다는 말 듣고 미련 없이...처음만 좀 보고 접었습니다. 하지만 유명하지요. 특히 영화로 나와서 더더욱. (그거 굉장히 미화된 겁니다. 원래 레골라스 그런 미남자가 아니라 그...원시인 특유의 팬티 바람의 바바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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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1.15 17:19
    No. 19

    암중광님/// 그런데... 배경설명도 재미나게 써달라고 하면..너무 철없는 요구일까요?..

    ps. 배경설정에 대한것은 글의 전체적인 호흡과도 밀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재형식에서 호흡은 책보다는 건드리기 어렵죠... 그래서
    리메도 많이 하시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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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7.01.15 17:41
    No. 20

    별빛세공사님 책과 연재의 차이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호흡의 차이!

    책은 한권을 빌리면 이 글을 끝까지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섭니다. 그런 마음으로 차분히 글을 읽지요. 하지만 연재는 한부분만 맘에 들지않아도 언제나 그만둘 수 있습니다. 거기다 클릭을 한다는 짧은 간격 역시 그 흐름을 끊어버리는 방아쇠가 됩니다. 원클릭으로 자극적인 다른 글을 읽을 수 있으니..... 게임이나 어려사이트를 돌아다니는 행위 역시 이 클릭이라는 방아쇠의 행위이지요. 책장을 넘기는 행위와는 전혀 다른 의미지요.

    그래서 연재로 볼 때 잼있었는데 책으로 보면 완급의 조절이 없이 긴장만발, 싸움연속의 단일한 구성의 재미없는 글이 종종 발견되기도 합니다.
    연재에서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하는 이질감의 정체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 역시.....

    배경설명을 재밌게! 물론 할 수도 있습니다. 서술형식이 아니라 대화체를 넣으며, 약간은 과장또는 축소하는 우스운 말투로....(과거 신에의해 만들어진 세계관이 판칠때 이런 배경설명이 자주 나왔지요.)

    그러나 그런 것 별로 생각하지 않아도 필요한 배경설명을 적절히 넣어 주는 것은 전반에 넣던 중간에 넣던 필요한 행위입니다. 그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경험이고 실력이겠지요. 저도 초보라 아직 그 수위정도를 짐작하긴 힙듭니다. 노력중에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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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효우도
    작성일
    07.01.15 17:50
    No. 21

    憂鬱// 음.. 좋은표현을 하데 지루하게 하지 말아야한다는 말 강력히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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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1.15 17:52
    No. 22

    암중광// 1세대작가분들도 인터넷연재 하신분들 꽤 계십니다. 그런데 그런작품들 중에서도 세계관이나 인물설정이 잘 되있는 작품들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학교때 조회수 몇백만 돌파..이런거 많았습니다.선전문구) 지금의 독자가 작품을 대하는 배려의식..또는 노력은.. 처첨할 정도로 떨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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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7.01.15 18:13
    No. 23

    별빛세공사님 연재에서 독자의 배려를 바라면 실망하실 것입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무한경쟁의 사회입니다. 수많은 글이 범람하고, 그 글을 전부 읽지 않아도 여러 글에서 자신이 바라는 자극적인 부분을 획득할 수 있지요. 그러니 당시와 달리 연재를 보는 독자분의 배려(솔직히 배려란 말 이상하네요. 저도 취향이 아니면 안보는 주의니)를 바래선 안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역시 글쓰는 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자신의 스타일을 버린다면 그 작가는 쉽게 독자의 기억에 묻혀버릴 것입니다. 저도 많은 소설을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글스타일을 지키고 있다는 작가분은 몇몇만이 기억에 있고, 나머지 분들은 소설을 읽어도 과연 그작가의 작품인지 짐작도 가지 않는 글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들과 작가분은 대부분 기억속에서 빨리 없어지지요.

    작가의 스타일이란 소설의 분위기, 등장인물의 성격, 사건 진행 방법,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소설에서 묻어나오는 사상,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문장, 그 작가의 독특한 표현법 같은 것을 말하니 오해는 마시길.... 이런 스타일을 유지 발전하는 작가만이 매니아라는 독자층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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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1.15 18:21
    No. 24

    위에 말씀하신 것들은 저도 작가분들이 흔들리지 않고 지키시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세계관 설정을 쓸데없이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얘기하고 있었던...소설의 분위기, 등장인물의 성격, 사건 진행 방법, 소설에서 묻어나오는 사상 (이 부분은 좀...),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문장, 그 작가의 독특한 표현법. 이 모든 것들은 저도 작가분들이 지키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관이나 인물 설정을 자세하게 잡는다면, 좋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그것들을 전부 독자에게 주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부분만, 스토리에 관련되는 부분만 찍어내서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기술을 익히셨으면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본문까지는 그래도 읽어봅니다.) 곁다리로 좀 더 넣을 수는 있지만, 설정을 복사 & 붙여넣기 하는 것은 좀...(보통 조금은 다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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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니키타
    작성일
    07.01.15 18:36
    No. 25

    동감하지만, 글쎄요.... 그 정도로 쓰기만 해도 '매우 잘쓴다'죠. 매끄럽게 흘러가는 문장력은, 꾸준히 쓰다보면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작가분들도 다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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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7.01.15 18:44
    No. 26

    silverlion님 소설의 분위기, 등장인물의 성격, 사건 진행 방법이 전작과 비슷하다면 난감한 경지이지요.

    그게 작가의 스타일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거야 말로 소재부족 능력부족 노력부족 재능부족이지요. 몇몇 작가분들은 다른 소재, 다른 성격의 등장인물, 다른 진행방법을 써도 글전체에 비슷한 향기가 풍깁니다. 사상(거창하게 무슨주의 같은 것이아니라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문체, 수식어, 에피소드와 에피소드를 연결하는 방법, 등등의 것들! 그게 작가분의 스타일이지요.

    그리고 너무나 장황한 설정서술 역시 저도 곤란하게 생각하는 점입니다. 필요한 만큼만의 설명! 이게 중요하지요. 물론 그게 앞에 있던 중간에 있던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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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1.15 19:00
    No. 27

    암중광// 무한경쟁이라는 명목아래.. 지켜져야 할 일들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는 너무 많습니다. 자본주의의 폐해입니다. 독자가 읽는 책에대해 어느정도 배려하는것은 기본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ps. 본인도 잘 지키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려니 낯부끄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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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1.15 19:13
    No. 28

    작품마다 같은게 바람직하다는 게 아니라, 독자에 의해 흔들려서 바뀌지 않는게 바람직하다는 의도였습니다만...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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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서효은
    작성일
    07.01.15 20:53
    No. 29
  • 작성자
    안면몰수
    작성일
    07.01.15 21:26
    No. 30

    에, 저도 지루하게 긴 세계관 설명 같은 것은 싫어하지만 주인공의 관점에서 보는 자세한 표현(또는 묘사)들은 오히려 몰입할 수 있어서 좋다고 보는데요... 뭐, 독자들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단 묘사가 들어가야 할 부분에 묘사가 안들어가면 조금은 김새는게 사실이라.<요점이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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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백고양이
    작성일
    07.01.15 21:52
    No. 31

    배경설정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은 저도 싫어합니다....;;;
    글을 읽다가 반도 못 읽고 이게 뭐지? 하고 설정페이지를 일일이 다시 뒤져보게 되서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설명해주는 것이 글을 읽는 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는다고 절실히 느낍니다.

    그리고 과한 묘사는 굉.장.히 싫어합니다...
    1인칭 시점의 글은 왠만한 필력이 아니고서는 보지 않는...;;;;;
    뭔가 지지부진하고 진도가 떨어진다고 느껴진달까요..?

    두가지 다 글을 읽는 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에 한해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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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체리모야
    작성일
    07.01.16 01:22
    No. 32

    별빛세공사님, 반증이 되었다는 것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전혀 공감을 못하겠는데요. 구체적인 예시 없이 뜬금 없이 반증이 되었다라니요?

    초반에 설명이 있는 것과 1권부터 흡입력이 있는 것은 관련이 없습니다. 책 전체로 보았을 때 초반 설정이 아무리 긴 소설이라고 하더라도 한장을 넘기진 않습니다. 초반과 1권은 상당한 차이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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