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고 나에게 날마다 기쁨으로 찬양을 올리던 제단은 공포와 무력함 속에서 무너져 갔으며, 내가 잠들자 항상 날 찾던 소리들은 빠른 속도로 사그라드는 것을 보았다…….
날 찬양하던 이들도 간교했기에, 내가 힘을 잃자 금방 힘이 건제한 다른 신들을 찾아 흩어졌다.
그렇게 날 찾는 소리가 희미해져 갈수록 난 더욱 깊은 잠에 빠져갔다.
난 그렇게 계속 잠들어 있었다.
소년이 날 깨우기 전까지…
날 깨운 그 소년은 아무 힘이 없었다.
내가 잠들어 있었으니까…
소년은 신성력이 없는 사제가 되어 무시를 당했다.
내가 잠들어 있었기에…
소년은 내가 사랑한 인류들에게 괄시를 당했다.
내가 잠들어 버렸으니까…
소년은 계속 날 사랑하고 믿었다.
내가 잠들어 있었지만…
그 소년은 죽는 순간에도, 죽어서도 날 맹신했다.
결국 내 시험을 이겨냈다…….
------------------------프롤로그 중에서
저번주에 한번 홍보하고 이번에 두번 째 입니다.
열심히 적고 있습니다. 처음 쓰는 글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재밌게 봐주시고 충고와 조언 격려, 질타 모두 감사하게 한자한자 기억하겠습니다.
맹신은 신을 맹목적,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믿는 아이 '루아'의 이야기 입니다. 맹신을 보면서 애니를 쓴다는 느낌을 받는데 읽어주시는 분들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 편은 애니의 화면 전환 같은 느낌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느낌이 많이 든다고 하시는데, 신과 신을 믿는 아이가 주인공인 만큼 종교적 (기독교적, 불교적 등등) 여러 신앙의 이념이나 사상을 찾아서 첨가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모두 재미를 위해 넣은 것이니 불쾌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맹신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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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님 이런 거 올리는 법을 몰랐는데 감사합니다.ㅎ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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