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자극적이고 , 개인적이어서 몇몇 세심한 독자님들의 안목에는 살짝 거슬리는 제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먼저 이렇게 양해를 구합니다.
글 '마환경'은 10월 말경 문피아 자유 연재란을 통해 연재되었고 , 카테고리도 생기지 않은 상태, 업로드 5편만에 도서출판 Y모 사의 출판제의를 받고 계약서의 싸인을 이미 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분량을 어느 정도 쌓고 연재를 이행하는 중에 있습니다.
글을 쓰게 된 지 어느덧 3년.
현대물과 드라마 장르에서 주로 미흡한 글을 써보였던 저로서는 무협과 퓨전이라는 장르가 그리 와닿지 못한 선택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쓰고자 하는 글을 흥미를 떠나서 '대중'과는 코드가 맞질 않는다는 생각에 기존의 모든 장르 활동을 접고 시작한 글이 '마환경'이라는 글이었습니다.
그만큼 연재전부터 출판을 위해서 철두철미하게 계획된 글이었고 대중성을 살리자는 결정 아래에 , 서술과 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저의 스타일을 모두 버린 채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 한 편을 순식간에 찍어 낸다고 하여도 , 가볍고 빠른 전개 , 무협이라는 장르에 대한 얇은 지식에 대한 그것으로 퇴고를 하는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났기에 매사 자신감이 급락했지만 , 독자분들이 읽어주신다는 증거 아래에 더욱 글을 쓰는 데에 있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출판을 한다는 것.
아직 신인 글쟁이들에게 있어서 출판이란 '작가'라는 타이틀이 직접적으로 생기는 그것이고 , 신인작가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생길 것이라는 그것은 확실합니다만.
막상 출간 작업을 하고 , 분량을 쌓아가는 초보 글쟁이의 입장으로서는. 뭐랄까요?
발가 벗겨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제 글이 대중에게 나아갈 때. 그것이 정말 흥미 유발을 떠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환대와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두 그렇지만 , 지금까지 하나의 글을 , 많게는 여러개의 소제를 출판하신 선배 작가님들 역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부족한 경험이지만 , 오늘도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손 발이 오그라 드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만큼 부족하고 , 미흡한 제 글이 터무니 없는 자신감으로만 보이는 이런 자극적인 제목을 가지고 하나의 글을 홍보 한다는게 그리 달갑지는 않은 행동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초보 글쟁이에게 '자신감'이란 나름대로 지금까지 집필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원동력이었고 , 오늘도 댓글 하나하나를 읽으며 노력하여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 어린 글쟁이가 이제는 '작가'가 되는 것에 지켜봐주시고 , 동참해주시겠습니까?
정규연재[퓨전 무협]
해은 - 마환경
파란 눈의 색목인 중원 무림에 떨어지다.
그리고 신선(神仙)으로 오인 받게 될 지경에 이르는데...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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