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잡담] 창작의 고통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
03.07.14 16:48
조회
876

  연습장에 이리저리 끄적이다가 갑자기 작가님들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심(?)이 치밀

어 오르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이렇듯 글을 남깁니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설마

하면서 어느정도 해 보면 쉬울 줄 알았더랬습니다.. 그런데.. ㅡ.ㅡ;;

대강의 스토리를 짜 두고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자 그 전까지만 해도 술술 적힐 것

같았던 글이 나를 배신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변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뭔가 신선한

표현을 하고 싶었지만, 줄줄 읽는 듯한 느낌을 져버릴 수 없고, 대화부분을 처리하면

서도 설명하는 글과 뭔지 호흡이 안 맞는 것 같구요. 더구나 분량은 왜 그렇게 안 나가

는지.. 날마다 연참을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글을 남기시는지 존경스럽습니다..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그렇게 쓴 글이 여기에 있는 어느 작가분들 ( 자유연재란까지

포함합니다 ) 보다도 더 조잡하고 이상한 글이라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ㅜ.ㅜ

    취미삼아 틈틈히 글을 적어, 연재를 하고, 제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더불어서

이야기도 하고, 더욱 더 욕심을 부린다면 출판도 해 보고 싶었는데 점점 멀어져만

가는 느낌이 드니..에공...

다른 분들에게는 격려의 말씀을 드리곤 했지만 막상 제 일이 되니, 그 심정이

바로 와 닿는군요.

    그냥 작가지망생의 주절거림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에고..주책이군....


Comment ' 9

  • 작성자
    Lv.99 정상수
    작성일
    03.07.14 17:04
    No. 1

    그럼에도 계속 써보면 그런 대로 읽을 만한 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좌절하지 말고 매일 조금이라도 써보세요. 쓰다보면 그런대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읽을만한 글이 될 것입니다.

    처음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 전에 저도 썼다가 지우고 다시 써보기를 반년이나 해 보았습니다.
    그 시간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나중에는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고 지나서 보니 처음에 썼던 글에 비하여는 한층 나아진 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아마 써보다 보면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깨달을 수가 있고 그렇다면 용기가 더 생길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독고룡
    작성일
    03.07.14 18:13
    No. 2

    대학때 창작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시는 가슴으로 쓸 수 있지만, 소설은 손으로 쓰는 거라는 선배의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아무리 멋있는 스토리와 인물, 그리고 사건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손으로 직접 써야 소설이라는 말....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새삼스러워 집니다.
    많이 써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3.07.14 18:17
    No. 3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미록 미천한 자질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柳韓
    작성일
    03.07.14 18:23
    No. 4

    그 기분 저도 잘 알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슈아~~
    작성일
    03.07.15 00:27
    No. 5

    저두요 ㅡ,.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東 仙
    작성일
    03.07.15 01:58
    No. 6

    글을 써본 사람은 누구나 느껴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처음 글을 시작할때 그랬고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얼마 만큼의 내공이 쌓여야 생각이 가는데로 손가락을 움직여도 글이 어색하지 않은 경지에 이를지...
    분명 노력하는 가운데 길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화서음
    작성일
    03.07.15 04:05
    No. 7

    건투! 건필!
    무조건 쓰십시오.
    10페이지를 썼는데 수정하고 보니 1페이지만 남았을지라도 자꾸 쓰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는것 같습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너무 많이 읽어도 오히려 필이 안나갈때가 있더군요.
    제가 보기에 건곤무쌍님은 어느정도 읽으신 분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무조건 다작하시고
    언젠가 벽에 부딪치거든 그때 다상량하십시오.
    (갑자기 전투 분위기가.. 쿨럭..)
    연재 시작하기만 하시면 제가 달려가서 읽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3.07.15 09:48
    No. 8

    모두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서야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가는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풍유협
    작성일
    03.07.15 21:19
    No. 9

    처음부터 글을 쓰려 하지 마십시오.

    일단 기본지식부터 공부해야 합니다.

    작품의 시대를 구상하셨으면 그 시대의 역사적 사실,문화,정치,경제등을 한달정도 잡고 공부 한뒤 그 문헌의 자료를 인용하면 아주 쉽게 글을 쓰실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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