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리퍼스 (REAPERS)
리퍼스 (REAPERS)는 네 명의 인간으로 구성된 살인전문집단으로, 어른이든 아이든 노인이든 여자든 가라지 않고 잔혹하게 살해하며, 이러한 살인 행위를 사냥에 가까운 ‘재미’라고 표현하는 살육에 굶주린 악귀들이다. 그 잔학함에 압도된 사람들은 그들을 ‘죽음의 신’이라는 뜻의 ‘Reapers’라 부르기에 이른다.
반은 죽고 반은 살아있는, 생과 사에 한 다리씩을 걸치고 살아가는 원귀(寃鬼) 토야.
사악한 적룡의 숙주로 태어나, 그에게 현세에 부활하기까지 필요한 피와 고기를 바치기 위해 끊임없이 살인충동에 시달리는 라네위.
카이론 신전의 고위사제로서 수많은 공을 세웠지만, 일순에 타락하여 살인귀로 전락한 ‘피의 사제’ 이지.
라네위의 사랑스러운 동생이나, 상냥한 오빠를 속이고 가증스러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코코.
이 네 사람이 속한 ‘리퍼스’는 ‘Z’라는 자가 계획하고 구상하여 만든 살인집단으로, 그의 정체는 그가 부리는 리퍼스조차 알지 못한다. Z의 호위를 맡은 ‘소운’의 입을 통해 그는 리퍼스에게 다음 행선지와 임무사항을 전달할 따름이다. 그는 리퍼스와 게임을 하고 있다. 그는 리퍼스 개인 하나하나가 가진 약점을 쥐어, 이를 미끼로 그들을 불러들이고, 위험천만한 임무를 제안하여 그들의 흥미와 두려움을 자극한다. 그가 리퍼스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안티크 동맹의 수장인 ‘케이듀 로니’ 경은 Z와 리퍼스에 대항하기 위해 ‘크루세이더’라는 기사 조직을 결성하여 이들의 추격에 나서나, 크루세이더 대장인 ‘루크 로드카서’가 리퍼스라는 전무후무한 악(惡)에 매료되기 시작하며 추격전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약자가 강자가 되기도 하는, 얽히고설킨 무도(無道)와 혼돈의 세계—. 그곳이 바로 리퍼스의 세계다.
https://blog.munpia.com/yoonjojee/novel/2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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