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작가님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성격이 저와 완전 반대일 경우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원래 장르 문학이라는 게 대리만족을 위해 쓰고 읽는 글이라서, 저 역시 주인공 캐릭터를 만들 때 저의 단점을 극복한 인물을 설정해서 글을 썼습니다.
처음에야 그런 설정들이 흔들리지 않고 쭉 가지만, 나중에는 가금 제 성격이 주인공에게 묻어나곤 합니다.
저도 읽는 독자입장이라서, 사실 호구, 찌질한 주인공, 휘둘리는 메인 캐릭터 등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가끔 저도 모르게 그런 면을 서술했다가 고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네요.
원래 사람 성격이라는 것이 쉽게 변하는 것도 아닌데, 처음 설정해 놓은 주인공이 가끔 글 쓴 사람의 성격이 반영이 되니 지적받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성격의 초지일관은 참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