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
14.08.23 20:06
조회
1,365

현재 글을 하나 준비중인 초보입니다.

제가 쓸 소설을 구상하고 준비하게 된지가 벌써 1년이 넘었는데요. 제가 쓸 무협이라는 장르소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자료수집과 주인공과 주변인물, 가문, 무공특성 등에 대한 전반부 작업은 일찌감치 끝이 났고, 현재 바로 글쓰기에 들어가면 될 정도 입니다.

 

한데, 결말을 도저히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얼마전에는 그냥 글을 쓰면서 결말을 천천히 생각하자. 라고 쉽게 생각하고 노트에 도입부를 쓰기 시작했는데, 쓰면서 계속 든 생각이 결말도 정해지지 않는 이 끝이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쓰다가 결국 막다른 곳에 다달으면 ‘연중’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불안감이었습니다.

 

소설의 구조로 본다면 현재 기-승-전 까지만 있고, 결이 없습니다.

이런 상태라, 글을 쓰다가 중도에 연중을 할 바에는 차라리 시작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저는 생각하기에 아직까지 노트에만 끄적거리고 이곳에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계신 여러 작가님들께 삼가 질문을 올립니다.

 

작가님들께선 작품을 쓰시면서,

1. 작품의 결말까지 모든 시놉시스를 완성하신 후 집필에 들어가시는 것인지,

2. 이야기의 방향만 잡으신 후 작품을 쓰시는 과정에서 결말까지 도달하시는지 작업의 과정을 알고 싶습니다.  

 

 

초보가 이런 질문을 올릴 마땅한 공간이 없어 이곳에 글을 남기는 것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여러 작가님들의 건필을 기원드립니다.   


Comment ' 51

  • 작성자
    Lv.44 Nakk
    작성일
    14.08.23 20:10
    No. 1

    제 경우엔 결말에서부터 이야기를 짜기 시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0:12
    No. 2

    저와 완전히 반대의 글짓기 순서이시군요.
    그래도 좋으시겠습니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걷는다는 건 그만큼 편할테니까요. 정말 부럽네요.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4.08.23 20:11
    No. 3

    전 기획 던계에서 초반과 결말을 먼저 짜놓고 중간을 채워 넣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0:14
    No. 4

    그 결말이.. 이상하게 결말은 도저히 머릿속에 안 떠오르네요.
    계속 이렇게 밍기적 거리다가 손을 놓게 되는 건 아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BlackWha..
    작성일
    14.08.23 20:12
    No. 5

    작게는 아니더라도 크게 시작과 결말을 정해놓고 그 사이의 에피소드로 매꾸는 형식으로 짭니다. 그러다 문득 결말이 갈라지만 일단 두고 고민을 하다가 '공식결말'을 하나내고 후기나 다른 형식으로 '비공식 결말'을 내는 등으로 해서 스토리를 짜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0:22
    No. 6

    결국 글을 쓰기전에 결말은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군요. ㅠ_ㅠ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어떻게든 결말을 도출한 후에 다시 한번 글쓰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화랑세기™
    작성일
    14.08.23 20:15
    No. 7

    저도 글로 쓰놓지 않지만 시작과 결말은 정해놓고 적는게 대부분입니다.
    물론 확정적인 결말은 아니지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0:24
    No. 8

    시놉시스 결말은 짜놓아야 한다는 공통된 답변에 리플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마음속에 묵혀있던 묵직한 답답함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결말.. 도저히 안 보이는 부분이지만 어떻게든 한번 힘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4.08.23 20:25
    No. 9

    시작-결말-중간내용-막힘-으앙 주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0:28
    No. 10

    시작과 끝을 알면 그냥 달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전 결말을 도출해낼 수 있는 작가님의 능력이 부럽습니다.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세스퍼
    작성일
    14.08.23 20:32
    No. 11

    1에서 10까지 가는거 보다는 10에서 1까지 내려오는게 편하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0:34
    No. 12

    그렇군요.
    답변 주신 모든 작가님들께서 모두 결말을 아시고 글을 쓰신다니..
    부럽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합니다.
    차근 차근 처음부터 다시 제가 쓰고 싶은 글의 결말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귀한 답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3 20:35
    No. 13

    장편을 쓰는 입장이면 결말은 없지요. 굵직한 사건 몇 개를 생각해두고 시작합니다. 지나치게 시놉시스를 짜 두는 것에 압박을 느끼지 않아도 좋은 것이, 글을 쓰다 보면 어떤 날은 아직 진행하는 상황에서 먼 미래의 사건들이 막 떠오를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전체적인 작품의 흐름선을 보완해나가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0:38
    No. 14

    저도 타는쓰레기님의 말씀처럼 글을 시작하려 하고, 또 그렇게 준비를 했음에도 혹여 글의 중반이상 진행하다가 결말이 보이지 않아,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을 배신하고 연재중단을 해야 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그게 두려워서요.
    지금은 글의 중반까지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 이후가 넘어가면 막막하기만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3 20:41
    No. 15

    연중의 공포는 항상 있지요.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고주진
    작성일
    14.08.23 20:44
    No. 16

    저지르고 보는거죠. 몇 권까지 쓰실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내려가다보면 해결 되겠죠.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결과를 걱정하는 것은 시기상조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0:48
    No. 17

    음.. 저지르고 볼까요? 갈등되네요.
    사실 이 글을 정말 써보고 싶긴 하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 더구나 1년 이상이나 묵혀 두었던 것이라 더 욕심도 나구요. 제 머릿속에서 꿈틀거리는 이야기를 다른 분들과 함께 읽고 싶다는 욕심은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08.23 20:44
    No. 18

    저도 BlackWhale 님처럼 처음과 끝을 미리 정해두고 중간이야기를 넣어서 연결을 시키는 방식으로 글을 씁니다.
    결말이 정해지지 않으면 나중에 글이 폭주해서 정말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까지 가면 연중이라는 방법 외에는 남겨지는게 없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1:01
    No. 19

    연중이라는 것은 글을 읽고 아껴주신 독자들을 배신하는 행위라 생각해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민하는 것이구요. 연중을 고려치 않았다면 언제든 쉽게 글을 써서 어딘가에 글을 올렸을 테지요.

    최근 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너무 커서 조급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혀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23 20:46
    No. 20

    각자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결말이야말로 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부분이 아닐까~~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모든 걸 세세하게 정해놓을 필요는 없지만, 해리포터의 경우 희생정신을 발휘해서 볼드모트를 없앤다거나, 반지의제왕 같은 경우는 유혹을 이겨내고 반지를 파괴한다거나 이런 큰 줄거리를 어떻게 마무리할것인지는 정해 놓고 써야하지 않을까여?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0:50
    No. 21

    아..

    금영님의 리플을 읽고 아주 희미하지만 뭔가 보였습니다. 뭐라 딱히 꼬집을 수 없는 결말에 대한 아주 희미한 게 조금 보이는 거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결국 문제는 제가 쓰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분들께 무엇을 전달하는 건가 하는 것이었네요. 가장 기본적인 걸 잊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23 21:10
    No. 22

    이게 맞죠. 하다 못해 명탐정코난도 80권이 넘지만 코난의 목표는 검은조직을 격파해서 다시 키가 커지는거죠. 소설의 메인스토리가 있어야됩니다.
    그래서 몇달전에 라만차의 전사 비평글도 올렸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고주진
    작성일
    14.08.23 21:18
    No. 23

    아무리 명작이라도 사람들이 읽어 주지 않으면 묻히는 겁니다.
    머리속에서만 있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1년 정도 구상했으면 윤곽은 나왔겠죠.
    초반부라도 우선 써보세요. 쓰다보면 머릿속이 정리가 될겁니다.
    그 때 결말을 생각하시면 되요.
    여전히 좋은 결말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냥 묵혀 두는거죠.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
    처음부터 너무 잘쓰려고 하면 넘어져요. 그럼 좌절하게 됩니다.
    살살 쨉을 던져봐요. 쨉이 통하면 그 다음에는 스트레이트 훅도 날려보고요.
    독자들을 다 KO시켜버리세요.
    공이 울리기 전에 판정승으로 이길지 KO로 이길지는 모르는 겁니다.
    1년 동안 구상하면서 훈련한 것을 믿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2:17
    No. 24

    강아지가 아파서 약 먹이고 오느라 답변이 늦었습니다.

    고주진님께서 말씀하신 답변을 보니 답답했던 속이 많이 풀리고 있습니다.
    거창한 명작을 꿈꾸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제가 그간 장르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점, 그리고 부족했다고 느꼈던 것들을 제 이야기를 통해 털어 놓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욕심이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흔히 무협에 나오는 공에 대한 이야기. 비워야 얻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을 이제야 어렴풋이 깨달아가는 것 같아 묘한 기분입니다. 욕심을 비우고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해야겠습니다.

    좋은 말씀을 남겨주신 고주진님께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글공대장
    작성일
    14.08.23 21:22
    No. 25

    처음과 결말을 정해둔 후에 결말을 향해 가는 과정을 씁니다. 과정 중에 더욱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개연성을 무시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변화를 줍니다. 큰 줄기는 거의 그대로 두고 캐릭터들이 마음대로 움직이게 냅두면 새로운 사건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단 원래 말하려고 했던 주요 내용은 거의 그대로 가져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2:19
    No. 26

    준비한 것들이 아까워서 다시 시작하기는 어렵고, 그저 처음 시작했을 때의 느낌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억지로 얻어낸 일관성없는 결말이 아니라, 제가 꼭 하고 싶었던 말을 무협이라는 장르를 통해 속 시원히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8.23 21:31
    No. 27

    하나의 소재나 장면으로 시작해서.. 주인공, 주요인물, 세계관 등을 대충 세운후.. 시작과 끝을 정해두고 대충의 일련 사건들을 만들어둔뒤 시작을 하지만.. 세부적으로 쓰다보면 좀 안맞거나 하는 부분이 있어서.. 중간중간 바뀌기도하고.. 합니다 ㅋㅋ.. 고주진님의 말씀처럼 한번 쓰면서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머리속에 많이있다고 한들.. 글로 나올땐 좀 다르거든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2:20
    No. 28

    예, 머릿속에 든 것들을 하나씩 꺼내서 큰 줄기를 만드는 작업이 어찌 생각처럼 쉬울 수 있을까요.
    그저 그러한 과정을 여러번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을 기존의 작가님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길을 가는 것이 참 두렵고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3 21:34
    No. 29

    작가의 성향마다 다 다릅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의 주제로 일통하는 스토리를 짜넣고 나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떤 분은 시작만 정하고 쓰기도 하시고, 끝만 정하고 쓰기도 하십니다.

    어떤 이는 즉흥적인 걸 좋아하고, 어떤 이는 체계적인걸 좋아하는 것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그 스타일에 맞춰 글쓰기를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2:22
    No. 30

    저는 아무래도 성향상,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으면 도중에 불안해 하는 타입같습니다.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는 결과를 그저 막연히 생각하고, 글을 시작하려니 보이지 않는 결말이 자꾸만 머릿속을 어지럽혀 글을 꾸준히 쓸 수가 없네요.

    차분히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흐름을 생각하고, 일관성있는 주제와 결말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8.23 21:56
    No. 31

    예, 저는 결말을 정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까지 어떻게 나아갈지의 기본 틀도 전부 잡아놓은 상태로 쓰고 있지요. 다만, 그 중간중간을 사건이 있는 그대로 서술하면 굉장히 지루하게 되기 때문에 고민일 뿐입니다... 즉흥적으로 결말까지 나아가시는 분들께서는 그래도 여러 방향이 제시되지만, 저같이 목표를 정해놓고 쓰는 경우는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재미요소를 중간중간에 삽입해야하는데 그러면 원래 계획선에서 벗어날 위험이 다분하거든요.
    그런고로 항상 고심하며 최대한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새로운 사건을 도입하곤 합니다. 꽤 머리가 아프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2:26
    No. 32

    굵직한 사건은 대충 엮어 놓았는데,
    몇몇 등장인물들에 대한 결론이 안 나온 상태였습니다.

    공식적으론 처녀작이다 보니, 몇 등장인물에 특히나 감정이입이 된 상태라 욕심이 너무 많이 섞여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드릴려고 했나 봅니다. 아무것도 없어서 결말에 이르지 못한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어서 아무것도 고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하나 둘씩 지우다 보면, 어느세 하나만 남게 되겠지요. 그걸 선택해서 한번 글을 써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탄탄비
    작성일
    14.08.23 22:00
    No. 33

    보통 정해놓고 하나씩 복선을 짜지만 쓰다가 좋은 아이디어를 넣다 보면 바뀔 수도 있고.. 전 완결을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2:26
    No. 34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가 보군요.
    좋은 작품으로 뵐 수 있기를 고대하며,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디다트
    작성일
    14.08.23 22:08
    No. 35

    무조건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결말은 일단 잡아놓습니다. 결말을 잡아둔 글과 안 잡아둔 글은 나중에 너무 차이가 심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2:28
    No. 36

    예, 지금까지 좋은 답변을 남겨주신 작가님들의 대부분이 결말의 중요성을 언급하셨네요.
    그만큼 글의 처음과 끝을 일관성있게 이어주는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소중한 답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혼란했던 머리가 차갑게 식고, 지쳤던 어깨에 힘이 들어갈 만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유위저변
    작성일
    14.08.23 22:14
    No. 37

    전 설정집도 제대로 짜지 않고 태두리만 대충 간만 잡고 씁니다. 너무 잡아놓고 쓰면 태두리에 갇히는 느낌이들어서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2:30
    No. 38

    자유스러운 글을 좋아하는 분들은 글의 구성과 짜임세의 틀이라는 족쇄에 갇히는 것을 엄청 큰 부담감을 가지시더군요. 저는 물론 반대입니다만. ^^
    모르는 길은 평소에도 잘 가지 않는 편이라서요. 모험심이 부족한 성격인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NewtDrag..
    작성일
    14.08.23 22:17
    No. 39

    결말은 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그것도 굵은 것 하나 상세한 것 여러 개 해서 말이죠. 단편으로 쓰실 생각이 아니라면, 여러 가지 사건이 전개될 테고, 그 사건마다 하나의 결말을 갖게 되니, 시작과 끝을 정해두지 않으면, 글은 결국 흐지부지- 방향성을 잃고, 산으로 가게되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2:35
    No. 40

    처음 시작할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시놉시스를 짜다 보니 너무 많은 살이 붙어서,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더군요. 그래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몇 번이나 수정을 했지만, 좋아하는 캐릭터와 싫어하는 캐릭터의 갭이 너무 커서 어떤 것을 고르는 것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 상황이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저의 부족한 질문에 귀한 답변을 남겨주신 작가님들의 고견을 모두 정중하게 읽은 후 이제부터는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하다 보니 이 상태가 된 것이니, 제가 힘들게 고민했던 부분을 다 지우다 보면 무언가 하나 정도는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소중한 글을 남겨주신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TARBLOO..
    작성일
    14.08.23 22:34
    No. 41

    작가...까지는 아니고 그냥 초보 글쟁이로서 말씀드리면, 저는 결말 정해놓고 씁니다. 결말+클라이맥스 및 중요장면들을 먼저 써놓고 거기에 살을 붙여가는 식이죠. 세부적인 것은 쓰면서 조금씩 덧붙이거나 밸런스 조정을 하기도 합니다만, 결말을 비롯한 기본틀은 거의 그대로 가는 듯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2:38
    No. 42

    그래도 신중하게 결말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이 틀리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혹여 그 부분을 쉽게 생각하고 글을 성급하게 썼었다면, 아마 지금쯤에는 연중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여러 독자분들께 질타를 받고 있었겠지요.

    많은 분들께서 고견을 들려주셔서 어찌 감사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도움을 주신 고마움을 언젠가 찾아 뵐 저의 글속에서 풀어갈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레드리프™
    작성일
    14.08.23 23:21
    No. 43

    전 소재를 먼저 생각하고 홀로 상상을 하다 시작을 잡습니다. 그리고 결말을 잡고 그 안에 굵직한 에피소드를 연결해서 결말로 인도 합니다. 아직 저도 초반부를 쓰고 있어서 쉽사리 뭐가 좋다 확정은 못드리지만 그래도 결말을 정하고 쓰면 그에 따라 에피소드가 따라 흐르는 느낌이 듭니다... 초보 글쟁이의 얼마 안돼는 경험담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3 23:29
    No. 44

    그래도 작가님께선 먼저 시작하신 후 끝을 보신 경험자십니다.
    전 아직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겁을 먹고 있는 상태구요. 먼저 걸어간 분들의 발자취를 보면 그저 부러움만 느낍니다. 어찌 그 먼 길을 넘어지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을까 하구요. 너무 욕심을 내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 보겠습니다.

    남겨주신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블레드
    작성일
    14.08.23 23:43
    No. 45

    누군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때는 먼저 그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잘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래야 막히거나 어버버하는 일이 없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4 00:35
    No. 46

    지금의 상황은 백설공주가 무사히 숲속으로 도망쳐서 난쟁이들과 오순도순 잘 살고 있었는데,
    마녀로 변장한 계모가 던져 준 사과를 먹고 잠든 그 이후가 막혔다고 할까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블레드
    작성일
    14.08.24 01:07
    No. 47

    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두 세력간의 다툼에서 막히는 부분이 생겨서 엄청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도 만족스럽게 풀리지 않았는데, 하나의 세력을 전체적인 스토리에 더했더니 이야기가 술술, 그리고 훨씬 단단하고 흥미롭게 풀려나가더군요. 일단 인과를 잘 따지거나 거기에 새로운 변수를 추가시켜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어쨋거나 제 경우의 이야기입니다만 : )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4 01:15
    No. 48

    친절하고 상세한 답변을 남겨주신 블레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전까지 글을 쓸까 하고 서재에 준비하다가 또 다시 망설여져서 삭제하고 말았는데, 만약 글을 다시 쓰게 된다면 블레드님의 서재에 인삿말을 올려 놓겠습니다. 그때 다시 한번 조언을 주신 감사의 인사를 드리도록 할께요.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블레드
    작성일
    14.08.24 01:35
    No. 49

    아로미님도 건강하시고, 문제 잘 풀어내셔서 건필하실 수 있길 빕니다, 화이팅! 훗날 제 서재 들러서 흔적 남겨주시면 가서 읽겠습니다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냉장고1
    작성일
    14.08.24 02:02
    No. 50

    결말을 안 정해놓으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로 글의 진행이 중구난방이 된다는 문제가요.
    목적지(결말)을 향해서 달려가야(글을 써야) 길을 잊지 않고 제대로 갈수있죠.
    결말이 나중에 바뀔수도 있지만 일단은 달려갈 방향정도는 정하고 써야 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김은파
    작성일
    14.08.24 02:15
    No. 51

    결말이 곧 주제입니다. 주제를 정하고 쓰듯 결말도 정해놓고 씁니다. 다만 해피, 언해피는 쓰다가 바뀔 수도 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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