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
14.07.13 10:49
조회
1,371

원래는 댓글로 달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그냥 게시글로 올립니다.


제가 “19금의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글을 올리고 나서

문학적 표현의 자유와 기타 등등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군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만,

뭐 결론이 어떻게 나든 이런 논쟁이 가끔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아래 글은 제 주장을 펼치기 위한 것이었다기보다는,

“내 생각은 이러한데 님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라는 글이었죠.

댓글을 통해 제 생각이 좀 과하게 드러난 면도 있습니다만, 그래서인지 감정이 상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저격글도 나오고...^^;


그래서 제 생각을 다시 요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올린 글과 댓글을 통해 밝힌 생각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1. 노골적인 성행위를 묘사하고 싶으면 19금을 달고 썼으면 합니다. 19금 없이 그렇게 묘사하는 것은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청소년들을 끌어모으려는 행위로 오해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2. 작품의 주제, 흐름, 목적 상 19금의 내용이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과도하게 적나라하게 묘사(크기가 어떻고, 색깔이 어떻고, 모양이 어떻고 등)하거나, 지저분하게 묘사(타액이 어쩌고 등)하는 등이 필요한 경우는 현재 19금 내용이 쓰여진 글들의 1%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99%는 작품과는 상관없이 그냥 말초신경 자극용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 19금 작품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19금 내용을 쓰고 싶다면 19금을 당당하게 달고 쓰라는 것입니다.


4. 추가적으로, 본인이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면 그에 어울리는 작품을 쓰려고 노력했으면 합니다.(저는 예술가가 못됩니다만, 스스로를 그렇게 여기는 분이 계시다면.)


제 생각과는 다른 분들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19금 내용을 담은 소설이, 섹스 하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청소년들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실 분도 별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이 왜 작품 속에 19금의 표현을 넣고, 19금 마크를 달지 않는 것인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정안 님, 쪽지 그만 보내세요.
올리신 글도 그렇고, 김정안 님께서 보내신 쪽지들도 그렇고... 도무지 내용의 요지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저를 저격하기 위해 그 글을 썼다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그래서 제 소설들도 읽어보시고, 저격하려고 노력하셨다는 것도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전, 김정안 님에게 사과할 생각도 없고, 싸우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만 쪽지 보내세요. 저는 답쪽지를 보내지 않을겁니다.

저는 애초에 김정안 님이 누군지도 몰랐고, 무슨 글을 쓰시는 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김정안 님을 모욕하려고 저격했던 것처럼 생각하신다면 착각입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4.07.13 10:56
    No. 1

    받으신 쪽지가 아래 게시물 본문과 같다면 힘드시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7.13 12:55
    No. 2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13 16:41
    No. 3

    몰아가기에 한쪽 의견만 듣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제가 게시판 활동 처음하는 것도 아니고
    쌍방의 의견은 들어봐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4.07.13 17:59
    No. 4

    김정안님도 두서 없음을 인정하고 댓글로 본문이 아닌 댓글을 봐달라 하셨을텐데요?
    쪽지 내용은 관심 없지만 올리신 게시물 같이 두서 없이 적은 것이라면 읽기 힘들 수 밖에요.
    방금 올린 게시물 보니 그 상태 그대로 보내신 듯 한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7.13 11:15
    No. 5

    예술과 외설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일 뿐이죠.
    학생이 포르노 보면 그 배우들이 옷을 입고 있다고 해도 혼나야겠지만,
    학생이 예술을 보면 그것이 알몸에 음모까지 표현되어 있다고 해도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혼내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르제크
    작성일
    14.07.13 11:32
    No. 6

    그게..네이버 미술정보에 쿠르베의 모 그림을 학부모들이 내려달라고 했다는데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7.13 11:34
    No. 7

    (정상적인 어른들이라면)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우이윤지
    작성일
    14.07.13 11:44
    No. 8

    유명하죠 세상의 기원과 전쟁의 기원. 꽤 황당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원스타
    작성일
    14.07.13 11:54
    No. 9

    글쌔요...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혼내지는 않겠지만 보지 말라고는 할것 같군요. 생각을 해보십시오. 만약 학생이 그 예술을 보며 그짓(다시리라 믿고.)을 한다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7.13 11:58
    No. 10

    예술 보고 흥분하면 그 학생도 제 정신은 아닌 것 같군요.......
    뭐 어디에 있는 비너스상은 가슴이 거멓게 때 탔다고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7.13 12:07
    No. 11

    예술 보고 흥분할 수도 있죠. 아닌가요? 저는 어렸을 때 비너스의 탄생이나 기타 등등의 벌거벗은 명화를 보고 그런 의미에서 좋아했는데요.
    예술의 목적이 말초신경의 자극에 있지는 않겠지만, 표현을 보고 말초신경이 자극되는 것을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7.13 12:10
    No. 12

    예술을 예술로써 즐기지 않으면 그럴 수는 있죠.
    제 정신이 아니라고 한 부분은 사과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린 나이나 혹은 성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면서 예술에 대한 관심이 적다면(에술을 보고도 예술인지 모른다거나 하는) 예술품을 보고도 흥분할 수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7.13 12:12
    No. 13

    예술과 외설. 구분이 참으로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고전 명작을 놓고 '외설'이라고 말할 사람은 없을겁니다만, 현대 예술에서는 '외설'로 보이는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일례로, 영화계에서 내놓는 작품들 중에 '예술'을 표방한 '외설'들이 많았죠. 제 기억에 가장 뜨거운 논쟁이 됐던 것은 '거짓말'이었던 것 같네요. 똥 싼 것까지 집어먹는 그 영화요.(듣기만 했습니다.) 감독은 '예술'이라고 주장했지만, 과연 그걸 예술적 감상을 위해 본 사람은 얼마나 됐을까요? 감독이 그걸 예상 못하고 만들었을까요? 당연히 논쟁을 만들려고, 예술로 포장된 외설로 관객을 모으려고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우이윤지
    작성일
    14.07.13 11:51
    No. 14

    1. 일본이나 미국 메이저리그 동영상이 있고 접근성이 용이한 만큼, 제한되지 않은 판타지 소설에서의 성적 표현이 유의미한 수준의 청소년 독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할 수 밖에 없군요. 저로써는 이 사항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2. 말초신경 자극 그 자체도 충분히 목적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돈 주고 보는데 왜 야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던지는 독자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쓰는 입장에서도 곤란한 부분이겠죠.

    3. 동의합니다. 문제된다 싶으면 그냥 19금 달고 쓰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결정은 전적으로 작가의 몫-혹은 문피아 운영진의-이며, 그 수위가 아웃이냐 아니냐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이끌리는 바, 이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7.13 12:05
    No. 15

    1. 유의미한 수준의 청소년 독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런 시도로 보여지는 글들은 상당히 많다는 것도 사실이죠.
    2. 돈주고 야한 것을 보고 싶다면, 19금 소설 중에서 대놓고 하기 위한 글을 보면 될겁니다. 왜 엉뚱한 곳에서 서비스를 찾으시는지...ㅎ 작가도 그것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부담을 느낀다면 과감하게 19금으로 가시든지.
    3. 네, 19금 달면 됩니다. 그런데 왜 19금 달린 것과 수위는 비슷한데, 안달고 쓰시는 글도 많은 건지...^^;

    말씀하신대로 소설에서 19금의 수준을 정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겠으나...
    두 종류의 기준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1. 영화나 영상물의 표현 등급을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영화는 직접 보여주고, 소설은 상상을 자극한다는 차이는 있지만, 대략 비슷하게 따를 수는 있다고 봅니다.
    2. 청소년 자녀가 있다면, 자기 자녀에게 떳떳하게 보여줄 수 있으면 19금을 달지 않아도 되겠죠. 하지만 자기 자녀에게 못보여줄 내용을 다른 청소년에게는 보여준다?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7.13 12:08
    No. 16

    맞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은 야동이 있다고해도 호기심이라는 것이 당연히 19금이라는 것에 손이 가게 되어있습니다. 왠지 인증해서라도 한번쯤은 보고 싶고.. 널려있는 야설 다운받아서 봤다면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애들 눈에는 뭐든지 다 성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성숙하게 예술을 예술이라 볼 만한 눈이 없고 그저 그런 쪽의 호기심이 발동할 수 있으니까요.. 나이가 차면서 바뀌겠죠. 그런데 청소년기에는 예측할 수 없는 시기이니까.. 충분히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13 16:37
    No. 17

    작은 불꽃님은 상당히 무서운 분이시군요.
    당신이 저를 모르고 있다는 것 부터가 무척 당혹스러운 언사라는 건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왜냐? 당신은 이미 저와 대화를 많이 나눴거든요...제 글에 댓글을 몇 개나 달아주시고 절 깡그리
    잊어버리셨군요. 그게 일부러 그런 척인지 댓글을 달 때 그냥 형식적으로 달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밑에 글은 제가 매우 이상하게 쓴 걸 몇 번이고 인정했지만 잡고 늘어지는군요.
    쪽지로 말했죠. 당신의 글에서 액션 장면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면 뭐냐고
    대체 어디까지 모순인 부분인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13 16:39
    No. 18

    저격은 맞지만 저격하려고 당신의 글을 읽은 건 아닙니다.
    제대로 말하자면 저격을 하고서 읽었죠. 당신 글을 차분히 읽고 인정까지 했지만 여전히
    저에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군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논쟁의 기본이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함수
    작성일
    14.07.13 18:54
    No. 19

    순수문학에도 많이 나옵니다. 친구 마누라와 바람피는 장면. 시작부터 끝까지 섹스만 나오는 소설. 아무도 그걸 외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죠.

    물론 사람마다 판단하는 기준은 재각각이지만, 이 경우엔 작은불꽃 님이 그런 글을 피하시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6973 추천 록앤롤이여 영원하라 추천합니다 +13 Lv.1 [탈퇴계정] 14.07.14 1,657 1
136972 알림 혹시 표지 필요 하신분 있으신가요~? +9 Lv.32 환산 14.07.14 1,149 0
136971 홍보 [일반/무협] 일인강호(一人江湖) +3 Personacon [탈퇴계정] 14.07.14 2,045 0
136970 요청 소설 제목을 찾습니다. +2 Lv.74 을수 14.07.14 1,138 0
136969 한담 전투씬... +21 Lv.58 원스타 14.07.14 3,283 0
136968 한담 글을 쓰는 것에나 실생활에 쓰이는 능력 +12 Personacon 김정안 14.07.14 1,092 0
136967 한담 필력을 상승시키려면...? +29 Lv.58 원스타 14.07.14 1,596 0
136966 홍보 [일연/판타지] 회색시대 +1 Lv.37 Girdap 14.07.14 1,032 0
136965 한담 바로 이어서 두번째 질문 드립니다. +23 Lv.45 매일글쓰기 14.07.14 1,104 0
136964 한담 글의 늘여쓰기. 그럼. 또 다른 글의 스킬은? +23 Lv.83 룰창조 14.07.14 1,202 0
136963 알림 투덜투덜... +12 Personacon 금강 14.07.14 3,711 1
136962 한담 밑의 재발님 글 정말 대박이네요;;; +17 Lv.45 매일글쓰기 14.07.14 1,476 0
136961 한담 제 선호작 열 여섯 작가님들 +3 Lv.99 바람왕 14.07.14 1,299 0
136960 한담 당장은 백수라서 일요일이란 걸 생각 못했네요. +3 Personacon 김정안 14.07.14 876 0
136959 한담 홍보규정 못지키신 분들을 너무 비난하진 맙시다 +17 Personacon 위대한알라 14.07.14 1,317 0
136958 홍보 [일연/판타지]넘버즈!! 홍보합니다. +11 Lv.35 대원(大遠) 14.07.14 850 0
136957 한담 주중에 너무 달려서 그런가... +6 Lv.7 kaliss 14.07.14 3,340 0
136956 한담 제 소설들은 소설마다 비율이 너무 달라요. +1 Lv.40 지하™ 14.07.13 1,881 0
136955 한담 문피아 선작 누적 1~100위 여성 비율 및 통계 +26 Lv.60 정주(丁柱) 14.07.13 2,004 0
136954 한담 생애 첫 선작 100 돌파...야호.. +6 Lv.26 만렙도끼 14.07.13 3,344 0
136953 홍보 [일연/현판] 좀비게임 홍보합니다. Lv.72 독거미sp 14.07.13 960 0
136952 알림 연참대전 참가작 수정 알림입니다. Lv.46 호강해 14.07.13 647 0
136951 한담 여러분이 좋아하는 주인공상은 뭔가요? +14 Lv.17 꿀탱크 14.07.13 1,131 0
136950 알림 연참대전 참가글 오탈자 수정 알림입니다. +2 Personacon 네모리노 14.07.13 815 0
136949 한담 홍보를 할 때... +5 Personacon 대마왕k 14.07.13 979 0
136948 홍보 [일연/현대판타지]브레이크아웃 +7 Lv.16 voltex 14.07.13 1,130 0
136947 한담 글을 쓰다 보면...... +4 Personacon 명마 14.07.13 975 0
136946 한담 기대된다면 기다리자. +25 Lv.60 정주(丁柱) 14.07.13 1,624 0
136945 한담 회귀한 영웅의 주변인물이 주인공인건 어떨까요?? +22 Personacon 피리휘리 14.07.13 2,180 0
136944 홍보 [일연//현대판타지] 10년을 공들인 작품, I Love J... +6 Lv.6 상상넷 14.07.13 1,30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