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01.24 01:31
조회
3,185

안녕하세요? 한국산 오징어입니다.

이번에는 판타지로! 왔습니다.

정통 판타지라고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

 

대장장이 덴겔러리 레멤은 신과도 같은 대장장이였다. 그의 손을 거친 무딘 쇠는 적의 갑옷을 수백을 베어넘겨도 예리하고 견고한 최강의 검이 되었고, 그의 망치가 지나간 자리에는 역사에 새겨질 위대한 무기들이 탄생했다. 그 어느 창도 꿰뚫을 수 없는 절대적 갑옷이 그러했으며, 적이 어디에 있던간에 그 목덜미를 겨누고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촉이 그러했고, 적의 피를 머금어도 언제나 날카로움을 유지하는 도검이 그러했다.
그만큼 그가 무기에 쏟는 정성과, 더욱 완벽하고 아름답고도 강력한 무기를 만들고자하는 열망은 그 어떤 대장장이도 넘볼 수 없는 경지에 올라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인간이 아닌, 신의 현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그의 재주는 탁월했으며, 또 그를 향해 부풀어 오르는 본인 스스로의 만족감 역시 매우 높았다. 그랬기 때문에 그는 더욱 더 날카로운 검을 만들기 위해, 더욱 더 견고한 갑옷을 만들기 위해 직접 재료를 구하고자 바다를 건너고 굴을 헤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던 그의 눈 앞에, 어느 날 너무나도 그를 이끄는 광채를 내뿜고 있던 거대한 금속덩어리가 나타났다. 깊은 동굴 속, 기이한 흑색을 내뿜고 있는 그 견고한 광물은 동굴 속의 돌과 같은 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힘이 사뭇 달랐다. 특히, 금속을 만지며 평생을 살아온 레멤은 잘 알 수 있었다. 그 금속은 예사롭지 않은 물건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는 그 금속으로 검을 만들었다. 긴 장검은 즉시 그 힘과 견고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뽐내며 국왕에게 바쳐졌고, 왕은 레멤에게 무한한 감사를 칭하며 그 검의 아름다움에 천천히 젖어들었다. 기이한 암흑의 금속, 자신을 쥔 모든 사람들을 천천히 빨아들이는 매혹의 검광은 비록 그 사람이 한 나라의 지배자일지라도, 그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결국 그는 권력자의 욕심으로, 더더욱 위대한 검의 탄생을 막고자하는 국왕의 탐욕 때문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전설적인 재능이 하루아침에 칼날에 맺힌 이슬로 사라져가고 만 것이다.


그러나 레멤의 죽음으로 암흑의 광물을 잠들게 할 수는 없었다. 왕에게 바쳐진 검 말고도, 그 금속에서 태어난 여섯 개의 무구가 더 있었다. 미지의 광물로 창조된 레멤의 일곱 작품은 전 세계, 온 사방으로 흩어졌고, 결국 최후로 전설이라는 이름이 붙은 레멤의 걸작은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던 순간, 하나의 소문이 조용히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이곳에서 저곳으로 물 흐르듯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 레멤의 일곱 걸작을 모은 자는 세상을 거느릴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리라 』는 소문이…

 

- 프롤로그

 

전설의 대장장이, 덴겔러리 레멤의 후예 마크로쉬 레멤과, 망치에 깃든 정령 스페리가 레멤이 남긴 일곱 무기와 그의 전설을 추적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http://blog.munpia.com/sonnyson98/novel/17581


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Alkin
    작성일
    14.01.24 11:34
    No. 1

    개인적으로 대장장이 관련 쪽을 좋아하는지라.... 후다닥 가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3791 한담 소설을 쓸 때는 모든 것에 초연해져야하는 것 같습... +6 Lv.23 엄청느림 14.01.27 3,664 0
133790 한담 글을 쓰는데 영감이 되는 작품 +13 Lv.11 역전홈런 14.01.27 4,248 0
133789 한담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글은 어렵네요. +12 Lv.4 Papaver 14.01.26 3,685 0
133788 한담 작명은 참 어렵네요 +18 Personacon 구유[舊遊] 14.01.26 4,262 0
133787 한담 다중연재, 할 만 하시나요? +10 Lv.27 김태신 14.01.26 2,869 0
133786 홍보 [자연/무협] 향현(響玄)의 시(詩) 홍보입니다. Lv.22 몰아沒我 14.01.26 3,014 0
133785 요청 문피아 연재작 좀 추천해주세요~ +9 Lv.14 olfam 14.01.26 3,716 0
133784 한담 변치 않는 진리? +5 Lv.36 백작. 14.01.26 4,516 0
133783 한담 매일 글을 쓸 때마다 행복한 거 보다 더 좋은 건. +4 Lv.34 고룡생 14.01.26 4,292 0
133782 홍보 [자연/판타지] 파멸의 노래 홍보나왔습니다! +5 Personacon 구유[舊遊] 14.01.26 3,298 0
133781 알림 감상평 조금 늦을 것 같습니다. +3 Lv.31 달빛물든 14.01.26 3,951 0
133780 한담 댓글의 힘이란.. +11 Lv.22 PK마스터 14.01.26 3,623 0
133779 한담 플래티넘 결재 폰으로 보고 싶은데... +21 Lv.12 朴어진 14.01.26 3,833 0
133778 알림 리스타트 이순신 완결했습니다. +3 Lv.22 월하수인 14.01.26 4,972 0
133777 추천 '맥스씨'는 참 묘한 글입니다... +21 Lv.5 Brock 14.01.26 6,456 0
133776 추천 [무협] 주기공 작가님 - 능력자 +6 Lv.17 rohan 14.01.26 5,216 0
133775 홍보 [일연/현대]'신이 준 기회' 홍보합니다. +2 Lv.26 노동 14.01.26 2,605 0
133774 한담 '벼리다'와 '담금질' +16 Lv.1 [탈퇴계정] 14.01.26 2,963 0
133773 요청 한국 판타지 물타기 경향/추천요청 +2 Lv.79 玄처리 14.01.26 2,492 0
133772 한담 요새 전투 묘사에 대해 많이 한담글이 올라와 몇자... +7 Lv.60 유위저변 14.01.26 6,294 0
133771 홍보 [일연/일반] 무궁화의 진실, 원자탄 개발에 얽힌 ... +4 Lv.23 tulip642.. 14.01.26 2,520 0
133770 한담 무협소설 창작이 판타지 소설보다 쉬운 이유 +15 Lv.21 불가불계 14.01.26 4,195 0
133769 알림 [청마대전] 1월 연참대전 14일차 중계 +16 Lv.27 글렁쇠 14.01.26 1,932 0
133768 알림 수정 알립니다 Personacon 가멸 14.01.26 2,392 0
133767 한담 글을 쓴다는게 이래서 어려운 거군요. +4 Lv.14 나의일생 14.01.26 1,777 0
133766 홍보 [일반/판타지]' 이세계 모험 크라운크라운'을 홍보... Lv.23 엄청느림 14.01.26 2,445 0
133765 한담 무협에서의 역사란 +16 Lv.7 월하몽 14.01.25 2,301 0
133764 홍보 [일반/라노베] 우리 학교의 관심 받고 싶은 변태 ... +2 Lv.27 김태신 14.01.25 2,299 0
133763 한담 반지의 제왕을 팬픽으로 이어 쓴다면? +16 Lv.21 불가불계 14.01.25 3,879 0
133762 한담 '욕지기'는 '욕설'이 아닙니다. +17 Lv.1 [탈퇴계정] 14.01.25 3,47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