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인기의 비결이 뭘까요?

작성자
Lv.53 글빨.
작성
13.12.10 22:21
조회
3,853


제가 어찌 감히 작품성 같은 걸 논할 자격은 없는 것 같구요 그보단 대중성이나 인기에 대해 생각좀 해볼까 했습니다.


사실 여기저기 둘러보니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던지 근래의 경향에 대해서 혼자 생각좀 해봤습니다.


인기의 비결은 여러가지로 나뉘더군요(역시 그런 비밀이..).


1. 가독성

어려운 말이나 배배 꼬은 말보단 쉽고 빠르게 읽히는 문체가 좋습니다. 이건 사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소설이 아닌바에야 유치원생부터 옛 성현까지 공감할 수 있는 말이죠.


물론! 전 쉽게 쓰는 능력이 떠.. 떨어집니다. 털썩..


2. 로리 or 하렘 등등 아리따운 여성분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3. 파워업!

일단 주인공은 무조건 이기더라구요.. 뭐 너무 자주 지면 이야기가 성립이 안되니까 라고 생각해 볼수도 있지만, 역시 장르문학은 대리만족일까요? 아니면 이런 파워업 현상이 드래곤볼 부터 생겨난 걸까요? 우리나라는 약간 다르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수치화된 파워업을 드래곤볼에 빗대는 현상은 서브컬쳐전반에 걸쳐 익숙한 설명이긴 하지만, 게임이나 특정 부분에선 목숨걸고 열심히 하는 우리나라 모습을 보면 위험한 발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마음이 선진국이 아니라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뭔가가 자꾸 조여오는거죠. 답답하고 무조건 이겨야 될거 같고. 전 사실 패배주의에 빠져있다고 비난해도 할 말이 없을만큼 느슨하게 살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상 경쟁하고 이겨야 한다는 사실이 무의식중에 각인 되어 있어 보입니다.


4.자극성

이것도 좀 애매한게, 오히려 극단적으로 자극적인건 별로 인기가 없드라구요. B급 컬트센스보다는 대중적인 작품이 좀 더 쉽게 다다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성이라는 부분이 강도보다는 오히려 역치값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간단히 말해서 매우 자극적인 부분보다는 ‘계속 해서 빠르게’ 자극을 계속 주는 것이 효과적으로 보이네요.


5.문체

이건 제 능력 밖입니다만, 쓸 때마다 새로운 단어 사용이라던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휘구사라던지... 정말 이건 타고나야 될 것 같습니다. 문제가 될 시 자삭하겠습니다만, 내용을 보니 왠~지 어릴거 같은 작가님들이 (제가 모르는 무엇인가 현대적인 이야기를 하시면) 상상을 뛰어넘는 문체-간결하고 재밌는-를 쓸때마다 난놈은 나는군.. 이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여러분들은 각자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필살기 같은게 있나요? 전 없어서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네요. 하하.


Comment ' 14

  • 작성자
    Lv.6 심정우
    작성일
    13.12.10 22:29
    No. 1

    나도 알고 싶.....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2.10 22:29
    No. 2

    걍 재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역주행
    작성일
    13.12.10 22:34
    No. 3

    승리자다! 승리자의 답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12.10 22:33
    No. 4

    그냥 인기의 비결은 재밉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karitz
    작성일
    13.12.10 22:34
    No. 5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글빨.
    작성일
    13.12.10 22:38
    No. 6

    우우.. 역시 작가는 재미로 말을 하네요. 난 안될꺼야 히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흙색
    작성일
    13.12.10 22:39
    No. 7

    소설을 쓰다보니 느낀 것인데
    작품성과 재미 인기는 뭐 별개의 문제이더군요.

    작품성 재미 인기를 두루갖춘 소설이 좋은 작품이긴 하겠지만요 ㅋ
    저는 어느새 작품성은 날아가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글빨.
    작성일
    13.12.10 22:44
    No. 8

    사실 전 작품성을 따지는 것에 좀 비호감을 느낍니다. 나는 뭘 읽어봤네 마네 이런 것은 제외하구요.

    누가 어떻게 남을 그렇게 함부로 판단 할 수 있는 거죠? 아니 애초에 작품성이란게 감동을 이야기하는겁니까? 아니면 작가의 세계관을 말하는 건가요? 그것도 아니면 실험적 작품? 논문으로 써도 될만큼의 전문성?

    작품성이 무슨 뜻일까요.. 작품이 가지는 예술적 가치라면 전 사실 재미도 작품성의 하나라고 봅니다.

    만화는 작품성이 무조건 없다고 외치던 무리들이 떠오르네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10 23:37
    No. 9

    마지막 문장 심히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12.11 00:59
    No. 10

    문학도 예술인데 작품성을 따지지 않을 수는 없지요. 누가 판단하긴 어려운 것이지만 쓰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재미도 한 가지 요소가 될 수 있겠지만 재미도 여러 종류지요. 가치 있는 재미가 있고, 없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정식과 정크푸드의 차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3.12.11 03:42
    No. 11

    공감 100%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10 23:44
    No. 12

    약을 아주 거하게 빨면 위에 1-4도 극복 가능하리라 봅니다.

    요즘 웹툰 메지컬고삼즈 보면서 약물이 주는 감동이 쓰나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글빨.
    작성일
    13.12.10 23:54
    No. 13

    저도 참 메지컬 고삼즈좋아하는데요.. 그렇다고 남자 다리털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wordTal..
    작성일
    13.12.11 02:47
    No. 14

    기본적인 문체야.. 뭐 말할 필요도 없고,
    가장 중요한건 재미인데.. 이 재미가 좀 치밀하게 구성된게 좋죠.
    저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성도 좋지만, 캐릭터 성보다는 구성이나 사건흐름에 더 중점을 두고 보는지라. 감정을 들었다 놨다. 호흡을 몰아 붙였다, 풀어주었다. 압도적인 것 보다는 아슬아슬한 맛.
    게다가 각 사건들이 그냥 게임하듯이 이 지역에서 퀘스트 받고, 퀘스트 끝. 다른 지역으로 이동, 새 지역에서 퀘스트. 이런식 보다는.. 한개의 큰 메인스트림이 있고, 내부적으로 소소한 퀘스트들이 연결지어 구성되는게 좋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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